홍성 3·1운동 10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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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3·1운동 100주년 행사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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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그 날의 함성 재현

만세행진 등 공연·전시 준비

다음달 1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홍성군청 후정에서 시작해 홍성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홍성군청 후정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영상 및 연극 관람, 체험행사 후 만세행진이 이어진다. 만세행진은 군청을 출발해 금강원조경, 조양문, 중앙서점, 홍성전통시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청운대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공연단의 금지곡 공연과 ‘1919 그날의 함성’ 연극공연이 이뤄진다. 체험행사로는 놀이, 먹거리, 태극기 변천사 사진 및 3·1운동 자료 등의 전시도 마련된다. 

충남도는 3·1운동의 발원지로 특히 홍성군은 일제강점기 홍주성에서 치열한 의병전이 벌어진 곳으로 금마·홍동·장곡 등 주민들 주도의 3·1운동이 일어난 지역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과 인사들이 일제의 모진 고초를 겪기도 했다. 홍성지역의 본격적 항일의식의 표출은 홍주의병에서부터다. 1896년 1월 21일 100여 명의 홍주 일대 유생들이 이인영의 집에서 향회를 실시하고 군사 활동을 결의하면서 구체화됐다. 홍주의병은 적극적인 반제국 투쟁으로 유생층을 비롯한 농민층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1906년 홍주성 전투 등 항일운동의 기반을 제공했다.

또한 을사조약 체결 반대 상소로 경무국에 수감됐던 이 설과 김복한이 석방되고 이 설이 안병찬과 민종식에게 의병 봉기 서신을 보내면서 1906년 홍주의병이 시작됐다. 홍주의병은 지역민의 항일의식을 고취시키고 이후 구국운동의 초석이 됐다. 이 설의 제자인 이길성은 구항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

홍성지역 3·1운동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면서 특히 2~30대의 참여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또한 4월 1일부터 9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전개됐으며 유인물 배부, 횃불만세운동, 시장이나 연극 공연장 등 다수 군중이 집합하는 장소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3·1운동이 나라와 민족의 갈등과 반목을 넘어 겨레의 화합과 결속의 시대를 이끌었듯이 이번 기념행사가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관협력과 군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념식 및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니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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