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아프리카돼지열병)방역대 홍성도 뚫렸나 초긴장?
상태바
ASF(아프리카돼지열병)방역대 홍성도 뚫렸나 초긴장?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9.10.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양돈단지 홍성군, ASF 의심됐지만 음성 판정

잠복기 고려하면 이번 주 발생 가능성도 높아 우려 커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9개 농가로 멈춰있으나 방역을 강화해 확산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기존 중점관리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인 확산세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는 최소 4일~최대 19일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의 양돈단지인 홍성에서 지난 주말에 신고 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방역당국도 철저히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역망 붕괴’가 의심되는 2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양주시는 정부가 국내 최초 발생 직후 설정했던 1차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었던 까닭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에는 아예 경기와 인천, 강원으로 설정한 2차 중점관리지역 방역망을 뛰어넘어 충남 홍성군의 도축장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홍성은 58만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국내 사육 돼지의 20.3%가 밀집된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양돈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홍성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진다면 인근의 경기 안성시나 충북 진천군 등 주요 축산지역도 사정권 안에 들기 때문에 전국 확산 사태까지 우려됐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 주말에 홍성에서 신고, 접수된 것 등 2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홍성의 경우 돼지 19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해 확진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부검 결과 지난달 28일 정오를 기해 이동중지명령이 풀리고 돼지가 도축장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군은 1일 현재, 기존 은하면에 설치됐던 2곳의 방역초소를 비롯해 광천읍 3곳, 장곡면 3곳, 홍동면 4곳을 추가로 설치해 총 12곳의 방역초소를 운영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오는 5일 개최 예정이던 홍성군민체육대회, 홍성군의 대표 특산물 축제인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 홍성사랑 국화축제&농업대축전도 취소됐다. 또 11월 첫 개최를 앞두고 있던 2019 홍성한우 바비큐페스티벌과 한돈인의 날 행사도 취소된 상태다. 10월 초에 예정돼 있던 노인건강대축제와 홍성군일자리박람회도 잠정 연기됐다. 홍성다문화축제와 관내 각종 체육행사 등도 모두 취소됐다. 군은 향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을 주시하며 기타 행사 개최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