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축제 기간 대하값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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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축제 기간 대하값 인상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7.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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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보다 비싼 대하값, 관광객 바가지요금 비난

지금 서부면 남당리에서는 제12회 대하축제(9.15~11.4)가 한창이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한 상술, 교통 불편 등으로 관광객들의 불평이 크다.

 “...접시 무게를 재어보니 아니 이게 뭐야? 접시무게가 500그람 그럼 지금까지 전부속아서 대하을 먹었단 말인가. 주인한데 따져 물었더니 아무 말도 못하고 얼렁뚱땅 넘어 걸려고 한다. 축제 한다고 잔치 벌려 놓고 사람들을 우롱하는 것이 대하 축제인가”

 “...장장 4시간을 달려 남당항에 갔다. 초입부터 주차문제도 엉망이고 주차관리요원도 없고. 기름값과 시간이 아깝다”

 “...친지가 온다 길래 이번 주에 가려했는데 다시 생각해야겠네, 뭐 타지 사람 바가지 씌우려고 축제 열었나”, “홍성군에서는 관리 안하나”

대하축제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반응들을 보고 남당항과 어사리 두 곳을 찾아봤다.

▽바가지요금인가, 아닌가... 한우보다 비싸다
올해 남당리와 어사리의 대하값은 1kg 기준으로 식당에서는 자연산이 4만원(포장4만5천원), 양식이 2만5천원(포장 3만원)이고, 간이식당(포장마차)에서는 자연산이 3만8천원, 어판장에서는 자연산이 4만원 양식이 2만5천이며 포장 값은 별도로 받지 않는다.

축제관계자는 “올해는 잦은 비로 수온이 일찍 낮아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들었고, 씨알이 굵어지면서 상품성도 좋아졌다”며 “어선과 양식장에서 들여오는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소비자 권익 스스로 찾아야
불친절조차 매년 되풀이 되어 불평의 소리가 높아 개선이 아쉽다. 진입로의 비좁음, 교통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매립작업으로 주차장 공간이 넓어진 점이 눈에 띈다.

남당리 대하축제 메인무대 건너편 간이식당(포장마차)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는 현금만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과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겪어야 하므로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신용카드 결제는 연 매출 2400만 원 이상이면 의무이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제재를 받는다. ‘한번가면 그만’이라는 인식과 이유로 이를 거부하거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신고하면 된다.

관광객은 세액공제와 함께 신고 1건에 5만원의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 세무당국의 지속적인 지도와 감독, 단속이 필요하다.

남당리 대하축제의 경우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서 홍성의 대표 특산물,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외지인들에게서 외면당할 것은 뻔한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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