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고 힘없는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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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고 힘없는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다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1.03.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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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노인전문요양원 '모범사례상' 선정 영예

모범사례상에 선정된 장수노인전문요양원 전경

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전국 장기요양기관 우수프로그램에서 장수노인전문요양원(원장 곽정욱)은 '모범사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적으로 4000여개 정도의 요양원이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모범사례'로 군단위의 요양원이 선정된 것은 그 의미가 깊다.

홍성군 은하면 금국리에 자리 잡고 있는 장수노인전문요양원은 "인간미 넘치고 사랑과 행복이 최우선인 노인복지의 요람" 을 추구하며, 2008년 3월 문을 열었다.

장수노인전문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장수원(대표 곽지근)이 운영하며 장기요양 1ㆍ2ㆍ3등급 어르신들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2488㎡의 부지에 연건평 1932㎡의 지상 3층 건물로 신축을 거쳐 최신식 시설`설비 도입으로 철저하게 준비된 노인의료복지시설로 현재 50여명의 입소대상 어르신들을 위해 35명의 종사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최상의 요양을 위해 정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장수노인전문요양원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인지 및 회상요법', '신체기능 유지 및 증진', '정서적 안정증진', '지역사회통합'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되어 특성에 맞게 세분화시킨 '맞춤형 프로그램'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여가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역할과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찾아 주기 위해서, 특히 지역 내 학생들이 참여하는 생신잔치 및 산책, 봄ㆍ가을 나들이, 어버이 날 행사 외에도 종교활동, 설ㆍ추석 특별행사, 민요교실, 경로잔치, 전시회 등이 있다.

또한 일상생활의 불균형을 해소하며 여가선용과 더불어 치료적 효과를 얻고자 놀이요법, 아로마마사지, 풍선아트, 요리교실, 한글교실 등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및 완화를 위해서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이다.

신체적으로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책 읽어드리기, 치료 레크레이션, 영화`음악 감상 등을 포함해 단순한 기본 케어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과 접목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획득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체적 건강을 위한 각종 기능강화 훈련과정도 도입되어 운영된다. 특히 개인별 상태에 따른 적절한 재활치료를 제공하는데 '호흡재활프로그램', '관절운동프로그램', '근력재활프로그램', '통증조절`자세안정프로그램' 등 물리치료사에 의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각종 상담프로그램과 간호`생활 서비스에 있어 35명의 종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인복지를 선도해가는 모범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요양원을 넘어 전국의 '모범사례'로 꼽히며 누구나 인정하는 장수노인전문요양원만의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곽정욱 원장의 답변에서 찾을 수 있었다.

곽정욱 원장


곽 원장은 "우리 요양원은 의료와 복지가 함께 병행되는 어르신들의 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장수원에는 요양원과 전문요양원이 있습니다. 특히 장수원 옆에 위치한 협력의료기관인 로뎀요양병원 등 각 기관의 특색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색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요양원 옆 건물에 위치한 로뎀요양병원은 어르신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른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곽 원장은 "여느 요양원과는 다르게 홍성읍과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 장수원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산과 정원이 함께 하며, 맑은 공기와 사계절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라며 장수노인전문요양원만의 특색을 강조했다.

인간미 넘치는 '진정한 가족'이 되자
사회복지법인 장수원의 곽지근 대표는 '직원의 행복이 어르신의 행복'이라며 직원이 행복하지 못하면 모시는 어르신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르신을 사랑하고 일터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직원의 힘과 정성은 어르신을 돌보는 손길에 묻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곽정욱 원장은 "직원들과 입소해 계신 어르신들과의 인연은 인생에서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자식보다 더 귀한 인연"이라며 "소외되고 힘 없는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고자 함께 일하는 우리 직원들은 진정한 복지인"이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항상 큰 자부심을 가지라고 독려하는 곽 원장은 "인간미 넘치는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이 요양원 복지의 최우선 목표"라며 "이런 뜻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고 시행하며 요양원을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주인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직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이런 것이 바로 장수노인전문요양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곽 원장은 "장수원에 입소해 있는 어르신만 대상자가 아니라 미래의 장수원 가족이 되실 지역 분들을 위해 장수원의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에 초대해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 속에서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제2의 보금자리 장수원'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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