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주민과 의견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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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주민과 의견충돌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1.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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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리 2구…동산 훼손 등 9억5천310만원 요구

▲신동아 파밀리에아파트 조감도
홍성읍 고암리 2구 일대에 건축 중인 신동아 건설의 파밀리에 아파트가 공사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과의 마을 소유의 동산부분 훼손에 대한 의견충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원정건설(시행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9일, 공정율 15%를 보이는 가운데 마을 운영위원회와 갖은 1차 주민설명회에서 마을주민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하여 시행사(원정건설)는 마을에 5천만원의 마을발전기금을 기탁하고 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맞추어 공원부지로 책정 돼 있는 1천여평의 토지를 기부하기로 서면 약정 했다.

또한 공원의 놀이기구 보수 및 공사로 인해 발생한 동산의 훼손을 복구해 놓는다는 구두약속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11월 5일 마을이장을 비롯한 운영위원장, 노인회장 등 2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갖은 2차 주민설명회에서는 마을 주민들은 서면 약속한 부분만 인정하고 구두약속한 부분에 대하여는 인정치 않고 9억5천만원의 보상가를 책정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원정건설 측은 “당초 약속한 부분과 달리 현실성에 不附合(불부합) 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홍성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며 “지난 9일 마을에서 보내온 내용증명에 대해 본사에서는 공사 초 지급한 마을발전기금 5천만원과는 별도로 마을동산 훼손 및 벌목과 관련해 5천만원을 추가로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을 주민은 “마을의 동산부분을 무산 점용하고 훼손한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땅 소유주인 마을에는 한마디의 말도 없이 산림청 등에만 허가를 받고 남의 땅을 함부로 훼손한 부분에 대하여는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가고 맞받아쳤다.

고암 2구 마을 운영회에서 원정건설사에 보낸 내용증명의 내용에는 ▲동산훼손부분(400평×1백만원) 4억원 ▲벚나무(8년생 9주×40만원) 360만원 ▲소나무(40~50년생 50주×1백만원) 5천만원 ▲마을동산 매매증가분(72평×1백만원) 7,200만원 ▲측량비용 250만원 ▲마을동산 이웃 토지비례 매매 손실부분(788평×50만원) 4억원 ▲동산 훼손에 따른 마을주민 정신적 피해(150가구×50만원) 7,500만원 등 총 10억310만원이다. 이중 초기 원정건설에서 기부한 마을 발전기금을 제외한 9억5천31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원정건설에서는 공사 초기에 지급한 마을발전기금에 추가로 5천만원을 보상하겠다는 내용을 지난 16일 마을에 통보한 바 있다.
이처럼 마을 소유의 공원 일부를 훼손하고 마을주민들과 합의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원정건설사와 마을의 허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서로 큰 이견차를 보이고 있어 상호 합의점을 찾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주)원정건설에서 시행사로 참여하여 지난 7월 7%의 공정율에 이어 11월 현재 19%의 공정율을 보이며 파일항타 시공 및 1층 바닥배관공사와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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