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心(효심)만으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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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心(효심)만으론 안 된다.
  • 편집국
  • 승인 2007.12.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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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세간에 사위가 설거지하면 기특하고 아들이 설거지 하면 화난다는 것도 옛말이 되었다. 요즘은 아들이 집안일을 같이 해야 안심이 된다고 한다.

어떤 시어머니는 며느리 없는 사이 집안일을 해 놓고 아들한테 네가 했다고 해라 한답니다. 젊은 시절에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었고 나이 들어선 당당한 며느리를 모시고 사는 요즘 시어머니들의 심경을 토로한 대목이다. 젊은 여성들은 결혼 후에도 직장을 유지하고 보다 자유롭고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기를 원한다. 맞벌이 젊은 부부와 부모와의 관계는 과거에 비해 너무 많이 달라졌다.

KDI 발표로는 2000년 기준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7.3%에서 2020年 14%로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인들이 격는 문제는 고부갈등만이 아니라 IMF 외환위기 당시 50세에 직장을 잃거나 하루하루를 실업자로 보내는 젊은 노인은 물론 아직 일할 수 있는 65세 이상 건장한 노인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부부 둘 중 누가 먼저 죽어도 절대 아들집에 들어가 살지 말자고 하는 분위기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다. 이런 경우 노후생활을 위한 경제적 자립이나 공적부조가 전제 되지 않으면 효사상(孝思想)만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를 보면 청소년들의 도덕심은 성인에 비해 중고생들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이기주의적 성향이 뚜렷했다. 공교육이 자리잡지 못하는 파행 속에서 노인은 물론 자기 부모에 대한 공경심도 기대 할 수 없는 서글픈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老人들의 경제적 안정과 질병으로 부터의 고통을 완화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강구돼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08年 7月부터 출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된다고 한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하기 어려운 노인에 대한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핵심을 보면, 첫째 체계적인 보살핌과 방문간호 등을 실시함으로써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둘째 점점 심각해지는 노인수발문제에 사회가 공동대처함으로써 가족부양이 줄어들고, 셋째 여성가족의 여가시간이 경제활동으로 이어져 노인 부양 문제로 인한 가정불화가 없어지고, 넷째 간병인력 즉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등 기대효과도 기대 된다.

구미 선진국에 비해 노인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미약한 우리현실에서 노부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자식들의 보살핌은 절대 필요하다. 물론 정부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프로그램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젊음은 얻어진 것이고 늙음은 가꿔가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지역 40세 이상 어르신도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1회 받을 수 있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는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발견하는데 충분한 검진임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많은 이용을 바라는 바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성지사  김 용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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