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5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다초점 안경의 비밀 다초점 안경의 비밀 나이 들어 돋보기를 쓰다 보니 영 귀찮은 일이 아니다. 안경사의 편리하다는 권유로 다초점 안경을 쓰게 되었다. 안경 위쪽으로는 먼 곳을, 가운데는 중간 지점을,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아래쪽을 사용한다. 다초점 안경의 특징은 사물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체를 향하여 정면으로 몸을 돌려 초점을 맞춰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다초점 안경을 쓰면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대충 짐작하고 발을 옮기다간 넘어지기 십상이다. 필자도 그렇게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질려 고생한 적이 있다. 계단 모서리를 평면으로 착각하고 내딛었다가 발목이 꺾이면서 앞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살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라는 계단을 오르내리게 마련이다.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니 사 홍주로 | 정규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이사·주민기자> | 2016-03-10 14:16 신(神)이 보내 준 선물 신(神)이 보내 준 선물 아주 널리 회자되는 속담 중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고, 인생을 살면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하나를 보고 나머지 아홉 개를 알 수 있을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 난 것인지도 궁금하다. 학업중단예방과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들어보면, 청소년을 부정적으로 낙인찍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에 대해 마치 그 청소년의 미래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그렇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16-03-10 14:15 서해(西海)의 만우(蠻雨)를 어찌하랴 서해(西海)의 만우(蠻雨)를 어찌하랴 일찍이 이달(李達)의 시적 재능을 아끼고 칭송하던 고경명(1533-1592)이 서산 군수로 재임 할 때(1582) 이달은 여러 달 동안 객관에 머물면서 특별한 배려를 받으며 고단한 몸과 마음의 안식을 얻는다.‘태헌의 시에 차운하다’(謹次苔軒韻)는 이 시기에 쓴 것으로 전한다.(김정헌, 손곡 이달. 홍성문화원) 태헌(苔軒), 제봉(霽峯)은 고경명(高敬命)의 호다.“넘실거리는 바다 서쪽까지 소금밭이 드러나고 / 신기루 흙비가 아득히 맞닿았네. 관청에서는 공문을 보내 소금세를 거두고 / 수자리 병사는 성가퀴에 올라 엄하게 야경을 도네 / 상자 속에 남은 글은 좀 벌레 먹이가 되고 / 갑속에 커다란 칼 어장이 빛나는데 / 원금을 떠나는 사람 마음을 알지 못해 / 청명 절기를 보내며 먼 고향을 그리워하네”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3-10 14:11 지역신문과 4.13총선 지역신문과 4.13총선 선거철이다. 언론에서 정치기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즌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정당들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동원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후보자 개인이 지닌 지역에서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은 이목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지역에서의 정치적 이슈들을 선거 공약으로 포장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고자 전념한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성장과 발전을 내세운 전략들이다. 신도시와 테마파크 건설 또는 일자리 창출과 영세업체 지원들은 모두가 뻔한,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레퍼토리이다.4.13 총선은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국회의원 선거이다. 후보자들은 득표를 위해 지역의 이슈들을 여과 없이 공론화한다. (물론 이슈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여전히 묻지마 선거가 성행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3-08 15:28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2015년 12월 31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던 날, 대한민국 국회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왜냐하면, 묵히고 묵히던 법안들이 당해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의 법안들은 무려 212개에 이른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법, 자전거 등록법,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등등 그 영역과 분야가 212개에 달한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던 법안들 212개가 9시간 만에 속결되는 순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 법안에 생계를 또는 생사를 걸었을 중대한 사안들이다. 이들을 수수방관하다가, 12월 마지막 날 이렇게 처리해 버렸다. 참으로 화통(火)한 국회의 모습니다.212개 법안들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재연장안이 통과되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3-08 15:27 역사의 흥망 - 강물은 흐르고 Ⅱ 역사의 흥망 - 강물은 흐르고 Ⅱ 서기 660년 8월2일 나당연합군의 전승 축하연이 사비도성(부여)에서 성대하게 거행된다. 무열 왕과 소정 방을 비롯한 개선국의 왕과 장수들이 당상에 둘러앉았고 의자왕과 부여융은 그 아래 무릎을 꿇려 있다.의자왕은 패배한 나라의 왕으로서 승자들의 술잔에 술을 따르는 치욕을 겪어야 했고 김법민(후일의 문무왕)은 말 위에 올라 앉아 부여 융에게 침까지 뱉는 모욕을 주었다. (이덕일, 김병기. 산성으로 보는 5천년의 한국사)후일, 복신과 도침들의 백제부흥전쟁마저 허망하게 실패한다. 마침내 한반도에서 자웅을 겨루었던 삼국 중 처음으로 백제는 서기 663년 역사의 장에서 사라진다. ‘전쟁은 끝났으나 즐비하던 가옥은 황폐하고 썩지 않은 시체는 풀 더미와 같았다.’ 삼국사기의 기록이다.어떤 이는 인류의 역사는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3-03 12:31 한심한 정치판 4월 총선으로 응답하라 계절적으로 우수도 지나고 경칩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봄이 찾아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는 4·13총선을 바라보는 주민들과 유권자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못해 포기한 느낌이다. 정치권은 한가하기 짝이 없을 뿐더러 정신까지 다른데 빠져 있어 대국민 쇼에만 바쁘다. 참으로 딱하고 안타까움을 넘어 울화가 치밀 일들만 벌이며 뻔뻔스러운 행태만 보이고 있다. 입만 벌리면 국민과 나라의 안위를 걱정한다는 정치인들은 4월 총선에 또 표만 달라고 목을 매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에겐 국민을 위한 민생에도 관심이 없고, 북한의 핵실험도, 미사일도, 김정은의 예측불허 행동도, 테러방지도 관심 밖의 일이다. 수출은 줄고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치고 있는 현실도 그들의 안중에는 없다. 오직 사설 | 홍주일보 | 2016-03-03 12:30 5컷 만화로 아이와 놀기 5컷 만화로 아이와 놀기 며칠 전 이제 13살, 12살이 된 연년생 조카들이 방학이라고 이모인 우리집에 다녀갔다. 오자마자 녀석들은 이모부부터 찾았다. 결혼 전에는 나와 곧잘 놀았는데 이젠 무조건 이모부다.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러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이모보다 이보부와 소통이 더 잘되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녀석들에겐 이모보다 이모부와 놀 거리가 더 많았다. 대표적인 건 휴대폰 게임. 나는 알지도 못하는 게임을 이모부와 곧잘 하며 즐거워한다. 셋이서 게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끼지 못해 샘까지 날 정도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래하고 있으면 결국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몇 번 그런 순간들을 겪을 때마다 아이들과 거리감이 생기곤 했다. 이모인데도 이렇게 속상한데 부모라면 어떨까 가슴이 답답했다 오피니언 | 정수연 <미디어활동가·주민기자> | 2016-03-03 12:27 희망의 봄 희망의 봄 아들: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요.어머니: 왜 또 그래? 잔말 말고 어서 가!아들: 선생들도 날 싫어하고 수위까지 눈치준단 말야!어머니: 그래도 네가 안가면 어떡하니? 교장 선생이.설마 이런 일이야 있겠는가마는 우리 교육의 현실은 이보다 훨씬 암담한 경우도 없지 않다.며칠 전, 홍성, 보령, 청양에서 연극을 하는 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들은 얘기다.예고출신의 제자 한 명이 인문계 고등학교 수업을 하게 되었다.예체능계나 실업계 학생들과는 뭔가 달라도 다르겠지 하며 들뜬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던 모양이다. 특별활동으로 연극을 배우게 오피니언 | 이원기 칼럼·독자위원 | 2016-03-03 12:25 3(三) 3(三) 온 누리에 생기가 약동하는 봄은 오는데 그냥 봄이 아니라 새 봄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 2016년 새해의 1월은 해가 바뀌는 첫 달이어서 새롭고 2월은 우리민족의 고유명절인 설이 있어서 새롭고 3월은 학교마다 새 학년이 시작되어서 새로운 달이기도 하다.과연 ‘새’ 것은 무엇일까? 한문에 ‘일신우일신(유신)’ (日新又日新(維新))이라는 말은 ‘새로움은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로운 것이 진정 새로운 것’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심경적인 면에서의 새 것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사람들은 1에서 10 가운데 가장 좋 오피니언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6-03-03 12:23 홍주미트 주식 매각을 지켜보는 불편함 홍주미트 주식 매각을 지켜보는 불편함 간만에 야당 같은 야당의 모습을 봤다는 뜻하지 않은 주민들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다수당 독주를 막기 위한 합법적 무제한 토론)의 반향은 매우 컸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혐오감마저 가졌던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정치토론이 살아나고 있는 것을 엿본다.필리버스터 그 자체가 어떤 이들에게는 시빗거리였겠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이자 ‘축제’ 그 자체였다는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비록 소극적이고 결과가 불투명한 저항이지만 개인적으론 그 어떤 저항보다 강력하며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해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이번 필리버스터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정치혐오를 극복하고 민주주의 위기를 타개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을 거란 희망도 가져 오피니언 | 최선경 <홍성군의원·칼럼위원> | 2016-03-03 12:19 정치인과 공무원, 정직하고 친절한 사회 우리나라 정치는 4류,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 했다가 정치보복을 당하기도 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이 말은 지금까지도 정치와 행정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데 사람들은 동의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모 국회의원은 자신의 책을 팔기 위해 의원회관에 카드단말기까지 설치해 놓고 소관 상임위원회 산하기관에 책을 팔고도 당당한가 하면, 모 의원은 로스쿨에 다니는 자신의 아들이 낙제대상이 되자 이를 엎으려고 압력 행사를 하는가 하면, 모모 의원 등은 자신의 비서관과 보좌관으로부터 월급을 되돌려 받는 등 한마디로 ‘갑질’의 천태만상이다. 대한민국의 최대 병폐 가운데 하나가 ‘갑(甲)질’이다. 가진 자들의 금권 또는 권력의 오용과 남 사설 | 홍주일보 | 2016-02-25 15:07 장애란 이름을 떨쳐내고 서로 이어가기 장애란 이름을 떨쳐내고 서로 이어가기 그러고 보니 올해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간 세월과 비장애인으로 살아간 시간의 딱 반쯤 되는 해이다. 돌이켜 보면 장애인으로서 삶이 불행해질까봐 두려워 더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다. 장애를 이유로 나란 존재가 세상에 묻혀 버릴까 두려워 세상에 다시 나가기 위해 시작한 사회복지와 심리학은 갑작스런 사고로 장애를 가진 내게 세상과 이어주는 연결고리와도 같았다. 그러다 장애를 갖기 전 전공이었던 글씨를 쓰는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는 예술이 나와 세상을 연결해 주고 있었다.장애인으로, 장애학생자립지원센터국장으로, 캘리그라퍼 강사로… 많은 경험을 하면서 갖게 된 삶의 화두. “장애를 가진 나는, 이 땅의 장애인은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행복할까” 장애, 비장애를 떠나 누구에게나 행복은 최고의 관심사겠지만 오피니언 | 이은희 <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대표·주민기자> | 2016-02-25 15:06 잊을 수 없는 기억 잊을 수 없는 기억 저마다 길을 걷는 데는 이유와 목표가 있다. 건강을 위해, 기억하기 싫은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살아갈 날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 등 나름대로 다양하다. 길을 떠나는 사람들 나름의 생각들이 정리되어 구체화될 때 비로소 길을 떠나는 모든 사람은 ‘도인’이 된다. 2014년도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 안산의 모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내포문화숲길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상한 종교단체는 아닌지를 묻는 전화한통을 받았다. 이유를 물었더니 속꽤나 썩인 선생님반 문제아 한명이 캠프를 다녀와서 너무나 착한 학생으로 변했더라는 내용이었다. 혹시 신흥종교에 빠진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여름 내포문화숲길 상생캠프에 참가했던 안산의 한 고등학생이 생각이 났다.무더웠던 2014 길 위에서 | 김종대 <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칼럼위원> | 2016-02-25 15:04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 답은 평화이다!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 답은 평화이다!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시일이 50일도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 역시 북풍과 전쟁 놀음이 난무한 것이 한국 정치의 천박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기득권세력은 분단국가 체제하에서 그동안 이데올로기 공세로 지속적인 재미를 본 것이 끊을 수 없는 유혹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동장치가 없는 폭주 기관차와 같아 다른 어느 때 보다도 큰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세월호 유족들을 돈으로, 또는 종북으로 매도할 때도, 국민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일 때도, 쌀값 21만원 공약을 지키라고 항의했던 백남기 농민에게 살인적 물대포 발사를 볼 때도,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협상을 할 때에도 무능하며, 무지몽매한 정권을 20대 총선에서 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느끼는 불안감은 오피니언 | 윤해경 <풀무생협 이사·주민기자> | 2016-02-25 15:02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덕담[德談] :①[민속] 신에게 자기의 소원이나 뜻을 빌고, 그것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말. ②상대방이 모든 일에 잘 되어주기를 기원해 주는 말. 우리나라 고유명절인 설날도 지나고, 바로 오늘은 앞으로 다가 올 새로운 한 해 동안의 덕을 서로에게 기원해 준다는 정월대보름이다. 소위 말하는 ‘덕담’을 주고받는 날이기도 하다. 누구를 만날 일이 생기면 ‘이 사람에게는 어떤 덕담을 해줘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고, 특히 내 자식들에게는 어떤 덕담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동안의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덕담을 주고받을 때는 진정으로 마음을 담아서 주고받는 것이리라. 상대방에게 덕담을 한다면서 말로 표현되는 것과는 다르게 속으로 갖는 생각이나 마음이 다르다면 과연 그것이 덕담이라고 할 오피니언 | 이성철 <나사렛대 교수·칼럼위원> | 2016-02-25 15:00 역사의 흥망 - 강물은 흐르고Ⅰ 역사의 흥망 - 강물은 흐르고Ⅰ 기원전 18년 온조(溫祚)는 지금의 송파, 강동구 일대에 하남 위례성을 쌓고 백제국을 세운다. 4세기 중엽의 백제는 북으로 예성강, 동으로는 춘천, 남으로는 가야와 맞닿는 넓은 영토를 지배하며 활발한 대외무역을 통해 강력한 국제적 상업국가로 성장, 백제의 전성기를 구가 한다.그러나 강성해진 고구려(장수왕)의 공격으로 475년 끝내 한성은 함락되고 한성백제 500여년의 역사는 막을 내린다.22대 문주왕은 남쪽 금강 유역의 웅진(공주)으로 천도 한다. 60여년의 웅진 백제시개를 거쳐 6세기 전반 성왕(聖王16년.538)은 부여 사비성으로 다시 천도하여 백제 부흥의 전기를 찾는다.그로부터 서기 660년 멸망 할때까지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비로소 찬란한 백제 문화를 꽃피운다.무령왕릉을 비롯한 송산리,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2-25 14:58 영월 청령포(淸泠浦)에 부는 바람Ⅱ 영월 청령포(淸泠浦)에 부는 바람Ⅱ 1457년 윤 6월22일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은 창덕궁을 출발하여 7일 후 윤 6월28일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다. 그해 9월 금성대군 유(瑜)가 다시 단종 복위를 꾀하다 사사되자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庶人)으로 내려지고 결국 죽음을 강요당해 1457년 10월 24일 유시(酉時)에 17세 꽃다운 나이로 영월 동헌 객사 관풍헌에서 승하한다.단종(端宗, 1452~1455)의 마지막에 관한 기록은 ‘자결’이 아닌 사사(賜死)가 일반적 판단이다.사약을 가지고 간 금부도사 왕방연(王邦衍)이 엎드려 울자 공생(貢生, 관가심부름꾼)이 활시위로 목을 졸랐다고 기록한다.청령포 강둑에 왕방연의 시조비가 있다.“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을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2-18 12:23 곤포 사일리지 곤포 사일리지 곤포 사일리지. 추수가 끝난 들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공룡알처럼 생긴 흰 덩어리를 이렇게 부른다. 곤포는 짚이나 건초 등을 압축했다는 뜻이고, 사일리지는 가축의 먹이로 쓰기 위해 발효제를 첨가하여 저장하는 풀을 말한다.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남은 볏단을 원형 베일러와 랩핑기로 이렇게 둘둘 말아놓으면 겨우내 가축의 먹이로 십분 활용된다. 논 한마지기에 보통 500kg짜리 두 덩어리 정도 나오는데 개당 몇 만원 선이라고 한다. 부수적인 농가 소득원으로는 환영할 일이나 아무렇게나 논바닥에 뒹굴기 일쑤여서 단정하던 겨울농촌풍경이 어 홍주로 | 조남민 칼럼·독자위원 | 2016-02-18 12:22 우리의 소원 우리의 소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우리 한민족(韓民族)이라면 ‘아리랑’, ‘애국가’와 함께 누구나 알고 있고, 함께 부를 수 있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랫가락의 첫 부분이다. 지난 70여 년간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고, ‘6.25전쟁’을 겪으면서 남북한의 적대적 관계는 극한으로 치달으며 반세기를 지났다.점차 해빙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이후, 남북한 간 체육, 문화부문과 인도적 차원의 북한 주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시행하면서 부터이다. 그 이후 한민족이라는 의식이 배양되면서 통일이라는 희망이 발아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선군정치(先軍政治)와 핵 보유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지속되었다. 종국에는 남한(대한민국) 정부의 ‘개 세상읽기 | 권기복 <시인·홍주중 교사> | 2016-02-18 12:19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