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2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너나들이]해주백자에 피어난 ‘나’ [너나들이]해주백자에 피어난 ‘나’ 우리민중이 언제부터 신분이 해방된 ‘나’를 발견했을까하는 물음은 조금 엉뚱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신분계급(카스트)이 엄격히 존재하고 있는 인도사회를 들여다보면 피지배계급이 스스로 ‘나’를 자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알 수 있다. 인도의 최하위 카스트들은 평소는 물론 동네에 궂은일이 생기면 정해진 순번에 따라 처리를 맡는다. 차별과 멸시의 정도를 살펴보면 상위카스트가 물을 따라주면 짐승처럼 받아 마셔야 하고 잔치음식에 하위카스트의 그림자만 닿아도 부정이 탔다며 그 음식을 모두 버리고 다시 만든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위카스트들에게 가해지는 상위카스트들의 폭압은 가히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사회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는 것일 뿐 정작 인도에서는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4-03 14:43 [홍주로]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홍주로]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오늘은 딸로서, 또 엄마로서 살아본 제가 딸에게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18년전 나의 품으로 살포시 다가온 나의 소중한 딸, 벌써 고3이 되었구나. 늘 바쁘고 부족한 엄마지만 늘 이해해주고 힘들다는 말을 하기 전에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딸. 엄마는 지난 11년 동안 미술이라는 험난한 길을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온 너의 그 시간들이 참으로 대견하단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넘어서서 ‘꿈 넘어 꿈’을 향해 열심인 너를 보면서 엄마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삶의 무게에 너무도 힘든 날에는 너를 보면서 매일 아침 새 힘을 얻고 너와 함께 직장을 향해 출근 발걸음을 떼게 된단다. 얼마 전 설 명절에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여 고3인 너에게 덕담을 해주면서 격려와 관심을 보였지. 미술을 전공하는 너에게 어느 대학에 갈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 2014-04-03 14:41 [돋보기]꽃과 함께 누리는 행복, 진달래화전 [돋보기]꽃과 함께 누리는 행복, 진달래화전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눈이 가는 곳마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한창이다.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언덕을 보면 봄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들뜨곤 한다. 우리 조상들은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음력 3월 3일, 삼월삼짇날에는 남정네들은 편을 나누어 활쏘기 대회를 하고 아낙네들은 한아름 진달래 꽃잎을 따서 화전을 빚어먹었다. 진달래꽃의 술을 뗀 후 동글납작하게 빚은 찹쌀반죽위에 살포시 얹어 기름에 지진 떡이다. 이를 진달래화전 또는 두견화전(杜鵑花煎)이라고도 하는데 봄의 정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화전이다. 우리는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떡을 즐겨 먹었다. ‘밥 위에 떡’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간식이자 밥의 대용식으로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던 떡이다. 그러나 빵이나 케이크에게 자리를 돋보기 | 최봉순<혜전대 교수,칼럼위원> | 2014-04-03 14:34 KBS수신료 어물쩍 인상해선 안된다 “KBS의 여러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것을 전제로 수신료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한 말이다. 또 청문회에서 수신료 인상 시점과 조건을 “논의가 시작됐기 때문에 신속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KBS 자체가 나름대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하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송 공정성을 높이려는 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인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말이다. 당장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들은 “KBS는 수신료 인상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KBS 내부에서도 수신료 인상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KBS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TV 수신료를 인상하겠 사설 | 홍주일보 | 2014-04-03 14:33 결성 신금성지에서 결성 신금성지에서 이곳에서는어떠한 잡념이 들어갈시간적인 여유와 공간을 둘 수 없다마음으로 세고 있는 목소리를마음의 귀로 또렷이 들어보는 일이다몸과 마음을 따로 하여스스로를 어지럽게 하거나마음으로 깨닫지 못한 채로숨 쉬는 것은 잘못된 일극락정토보다도더 깊고 무겁고 신성한 이곳언제나 무색無色의 마음으로한 발자국씩 조심조심 내딛을 일스스로 시간과 장애를 일으켜서현혹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거나허덕이지 아니하고고요하고 아름답게, 슬며시침묵을 깨워 몸을 일으킬 일이다어떤 것에도 머물지 않은전혀 보이지도 볼 수도 없는흔적의 땅, 이곳에서는어느 것 한 가지조차 묻어버린밝고 깨끗한 마음을 내려놓기로 한다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3-27 09:55 기업이란 무엇인가 기업이란 무엇인가 국력을 키우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군대라는 조직을 통하여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이라는 조직을 통하여 경제력을 키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최정예 국방력은 경제력 없이는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기업이란 국력의 기본 요인이며 국가를 끌고 나가는 힘이 된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하고 조직을 개혁하면서 신제품(신무기)을 만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세 및 지방세도 늘어나 지방경제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런 관계로 많은 지역에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기업 유치에 헌신 노력한 충북은 많은 인구가 영입되고 세수가 많아져 살기 좋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이 시간에도 충북은 기업유치 세미나를 개최하 오피니언 | 박원기<(주)SFC 대표․칼럼위원> | 2014-03-27 09:53 봄을 맞아 미친 듯이 일하기 봄을 맞아 미친 듯이 일하기 출근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맡은 일이 안정을 찾아가자 슬슬 하우스의 일이 시작됐다. 2월 중순에 심어서 부직포로 덮어놨던 대추방울토마토는 순을 잡아줘야 할 시기가 훌쩍 지나서 부랴부랴 순을 잡아주었다. 평소에 농사를 전업으로 하면서 보아왔던 토마토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약하고 꼴이 말이 아니었지만 죽지 않고 살아준 게 고마웠다. 잠깐 동안 토마토 크는 모양새가 왜 이러냐며 화가 나긴 했었다. 그러나 한가지 일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데 투잡을 하면서 거기다 그 어렵다는 농사에 대고 은근히 잘 되길 바라는 것도 욕심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취급해 놓고 이만큼 살아준 게 더 고마운 일이지”라며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풀을 뽑아댔다. 토마토에 비해 지난 가을부터 혹한을 견디고 살아남은 애플민트는 날이 따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 대표․주민기자> | 2014-03-27 09:51 상식이 통하는 행정 상식이 통하는 행정 최근 대기업 재벌의 ‘황제노역’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법원이 249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노역 일당을 5억원으로 책정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판부의 판결은 허 전 회장이 벌금 249억원을 내는 대신 49일 동안 교도소에서 청소 등 노역을 하면 모두 탕감해 주겠다는 것이다. 5억원의 노역 일당은 사상 최고 액수다. 논란의 초점은 재판부의 판결이 형평성에 어긋나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은 노역장에서 일을 하고 고작 하루 5만원을 탕감 받는데 재벌회장은 무려 1만배에 달하는 5억원을 깎아 준다는 것은 보편적인 시각으로 볼 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재벌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라는 비난이 대두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법원은 제 데스크 시감 | 이석호 기자 | 2014-03-27 09:50 지역․주민위한 규제개혁 실천 먼저다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 정책은 정말 잘한 정책이라는 여론이다. 대통령이 거론하고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길이 없으면 길을 찾는 적극적 자세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규제개혁은 경제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핵심 열쇠이자 일자리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규제개혁이라고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는 대통령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생활 속에서의 비합리적 규제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을 민간에 전가하지 말자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만5000여개에 달했던 규제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규제 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뿐만 사설 | 홍주일보 | 2014-03-27 09:49 [법률상식] 사용자 체불임금 지급 안할땐 민사 제기 Q:직원 15명의 甲이 경영하는 의류회사에서 근무하다가 6개월 전 퇴직했으나 임금 200만원을 받지 못했다. 관할 노동청에서는 甲을 고발조치 했다면서 임금을 받으려면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A:근로기준법 제11조 제1항에서는 ‘이 법은 상시 5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한다. 다만 동거의 친족만을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과 가사사용인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동법 제36조에서는 ‘사용자는 근로자가 사망 또는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때로부터 14일 이내에 임금, 보상금, 기타 일체의 금품을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당사자 사이의 합의에 의해 기일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4-03-20 14:06 지역·주민위한 정책공약 제시해야 6·4지방선거를 73일 앞둔 23일부터 군수, 군의원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시작된다. 또한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이 실시되는 등 본격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나선 후보자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를 넘어 군민이 화합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어떠한 후보자가 군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선택하고 막연한 공약에 현혹돼 선택한다면 깨어있는 유권자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현실적으로 지역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실현 가 사설 | 홍주일보 | 2014-03-20 11:40 재능기부를 강요하는 사회 재능기부를 강요하는 사회 10여 년 전 예술가의 길을 가보겠다며 진로를 바꾼 이후 열심히는 노력했으나 예술가로서의 삶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기란 무척 어려운 듯하다. 한국 사회에서 예술가의 삶은 어떨까? 세대별로 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하나 예술가 역시 삶을 영위하는 생활인으로 자기 분야의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며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힘든 일들을 이겨내곤 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IMF 경제 위기 이후 전업 예술가들은 정말 많이도 사라졌고 지금도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가정의 규모가 커지면 생업으로 하던 예술 분야를 떠나 다른 일들을 찾아 이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업 예술가들이 이직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으나 배고픈 것만이 이유가 아니라 예술가의 기본 삶을 영위하기 홍주로 | 심재선<도예가, 주민기자> | 2014-03-20 11:36 인문학 열풍 인문학 열풍 인문학 관련 서적들이 서점가의 목 좋은 곳을 차지하고 대기업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감성(new sensibility)’이 필요하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효율성과 ‘기술적-도구적 합리성’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1차원적 세계’에서 오히려 감성적 에로스(eros)의 세계가 요청된다는 것은 인간의 정서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인류의 문명사회는 ‘에로스의 억압’에서 출발했다. 즐거움, 쾌락, 자유 등과 같은 에로스는 문명건설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4-03-20 11:35 [고암 미술산책] 홍성 동문 [고암 미술산책] 홍성 동문 이 그림은 홍성의 ‘홍주성’ 동쪽에 위치한 동문(조양문)을 그린 것이다. 고암의 그림 가운데 홍성과 관련한 그림은 ‘홍성 월산하’, ‘고향집’ 등 몇 점이 없다. 동문은 지금도 건재한 건축물이다 보니 실물과 그림을 비교할 수 있어서 흥미를 자아낸다. 그림의 제작 시기는 소화12년 그러니까 서기 1937년, 고암 나이 34세 때에 그린 것이다. 고암은 35년부터 45년까지 일본에 유학을 갔다.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린 시기가 37년인 것을 보면 당시 일본과 한국을 오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20대의 ‘죽사’ 시기와 30대의 ‘고암’ 시기를 구분 짓는 시각도 발견할 수 있는 그림이다. 왜냐면 이응노의 20대는 전통 문인화와 수묵화를 모방 답습하며 조선미전에 출품하던 시기였다. 그런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4-03-20 11:33 수신료의 현실화 우리나라는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 바로 아날로그TV에서 디지털TV로 전환된 것이다. 영국은 무료 지상파 Free view(프리뷰)와 독일은 디지털TV 전환과 동시에 무료 다채널도 함께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5개 채널밖에 볼 수 없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지상파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료 다채널 방송(20-30채널 방송 가능) 코리아뷰(KoreaView)의 조속한 실시를 바라고 있다. 동서리서치가 지난 2011년 4월29~5월25일까지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90.5%가 코리아뷰의 도입을 찬성 또는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의 국민들은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의 비용을 지불하며 독자기고 | 홍주일보 | 2014-03-20 11:31 기쁨의 새날 기쁨의 새날 어두운 땅속에서 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하품을 하고 일어나는 경칩(驚蟄)이 봄소식을 가득안고 달려왔다. 봄은 ‘보다’의 준말로 땅속에 있던 새싹들이 이제 밖으로 나가도 될 것인가 고개를 내밀고 본다는 뜻이라고….그런데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새봄이라고 하며 해가 바뀌면 새해 , 새달, 새날이라고 하여 새로움을 추구하기도 한다. 1월은 양력으로 새해이고 2월도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이 있어서 새해이고 3월은 학교에서 새 학년이기에 새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4월부터는 새해, 새달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니 묵은 달이 되는가.매 오피니언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4-03-20 11:29 산혜암에 오르며 산혜암에 오르며 가나 오나마냥 한가한 이 길산새 몇 마리 날고다람쥐 청솔모 지나다가걸음을 내려놓고 몸을 접는다그 많은 생각들을어디로 다 물리친 것일까바로 이 순간에서실제 무엇을 받아들이고저리도 자유자재로운 것일까가는 것이나 오는 것이나앉는 것이나 눕는 것이나몸에서 비롯된 것만족을 모른다, 그러나욕심을 일으키지 않는다바람이거나 물소리거나구할 것이 따로 있고버릴 것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산혜암, 그 가파른 길을 오르면서있는 것은 그대로 바라보기로 한다산혜암(山惠庵)은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백월산(白月山)의 동쪽 가파른 산의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홍성의 진산(鎭山)인 백월산 봉우리에 오르지 않더라도, 산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3-20 11:28 여론조사인가 여론조작인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진실과 성실, 믿음과 신뢰보다는 어쩌다가 교묘한 거짓과 속임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됐다. 삶의 과정에서 치열한 생존경쟁 중의 하나로 불리는 선거판에서조차 속임이 판을 치며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되고 혼탁한 불법선거로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유권자를 농락하는 불법탈법 선거양상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주먹구구식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하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설 | 홍주일보 | 2014-03-13 14:11 [홍주로] 봄이다! 숲에서 놀자 [홍주로] 봄이다! 숲에서 놀자 1970·80년대에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놀이터는 자연이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익혀야할 규칙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놀이의 종류도 달라져 자연환경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던 과거에 비해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학교수업과 방과 후 활동·학원 등으로 인해 자연의 중요성을 미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하루 중 땅을 딛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모보다 더 지쳐 집에 들어온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곧바로 학교와 학원 숙제를 하다가 잠이 든다. 여기에 엄마·아빠의 맞벌이가 일반화되면서 가족 구성원간의 애착관계에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멀어진지 반세기가 채 되기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나무 이사장. 주민기자> | 2014-03-13 14:09 [감성노트]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 [감성노트]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 참 희한한 일이다. 습관처럼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있음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논리적 고민을 해봐도 세상에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 기억할 수 있는 유년시절의 가장 오래된 의문 중 하나는 아버지의 ‘뉴스 중독증’이었다. 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똑같은 뉴스를 보고 또 보았다. 7시 뉴스부터 자정뉴스까지 모두 섭렵해서야 비로소 TV를 끄셨다. 그날의 정치적인 이슈와 국제정세, 각종 사건사고, 심지어 스포츠 경기의 최종 스코어 결과까지 모든 것이 똑같은 내용이었지만 아버지는 마치 엄청난 새로운 속보를 보는 것처럼 뉴스에 필요 이상의 애착을 보였다. 더 알 수 없는 일은 내가 착한 일을 해야 가까스로 얻을 수 있는 ‘해태 맛동산’과 ‘농심 꿀 꽈배기’를 아버지는 싫어한다는 사실이었다. 오피니언 | 윤여문<청운대 교수, 칼럼위원> | 2014-03-13 14:0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1121131141151161171181191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