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중고제 판소리 명창, 한시로 읊다〈2〉 중고제 판소리 명창, 한시로 읊다〈2〉 본고에서는 신라 화랑도 기원설, 무굿 기원설 등 종래의 설을 존중하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설로 고려 말 성행했던 ‘배우희(俳優戱) 놀음’을 꼽았다. 같은 시기에 ‘대광대(大廣大), 소광대’ 하는 말들이 나온 것은 이 배우희 놀음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이 설은 합리적인 가설 차원이 아닌, 문헌 자료의 뒷받침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보다 높여준다. 판소리의 상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문제는 판소리의 역사성, 전통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배우희는 이후 유희(儒戲)로 이어지면서 재담과 연극에 소리까지 덧보 문화일반 |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 | 2021-09-02 08:35 중고제 판소리 명창, 한시로 읊다〈1〉 중고제 판소리 명창, 한시로 읊다〈1〉 ■ 1894년 갑오경장 이전까지의 한국 판소리 발전 양상의 특징‘판소리’는 조선 후기 서민 예술의 정수(精髓) 가운데 하나다. 판소리란 이름은 대개 1960년대에 정착되기 시작하였고, 이전에는 여러 가지로 불렸다. 한자어 표기에서 오는 한계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명칭에는 판소리의 성격이 잘 담겨 있다. 우리 말로 ‘판’은 여러 의미를 함축한다. 무엇보다도 현장성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즉, ‘바로 이 순간, 이 자리’가 판이니 당면한 공간과 시간의 양면에 걸친 현장인 것이다. 판소리, 판굿, 판놀음 등, ‘판’ 자가 들어가는 문화일반 |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 | 2021-08-26 08:36 부해정(浮海亭)에 녹아 있는 홍주의 처사 문화 부해정(浮海亭)에 녹아 있는 홍주의 처사 문화 구차한 삶 싫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산 사람들 처사몸과 마음 모두 유학의 정신과 철학을 실천하는 사람들유학 목표 인간다운 삶의 실현 나, 인간다운 존재 만들어유학의 이상 ‘충서’에 따 민생의 이익에 전념한 처서들 ‘처사(處士’)의 원의는 재덕(才德)은 있지만 은거(隱居)해 벼슬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사인(士人)을 가리키던 말이다. 그들은 자처(自處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처신함)하기를 좋아했고 생전에 이름이 들리는 것을 구하지 않았다. 고대에는 벼슬하지 않을 경우 평민의 신분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은 벼슬하기 문화일반 | 손세제 <철학박사> | 2018-10-05 10:04 중국의 세계전략과 유학 사상 중국의 세계전략과 유학 사상 20세기 말 중심국가 동아시아에 대한 위력 회복하며 중심국가마르크스주의 중국화하는 과정에서 유가문화(儒家文化)의 지배유학 사상 한족(漢族) 수호 기치 아래 애국·애족 문화의식 펼쳐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위한 문화 이데올로기로서의 기대역할■ 돌아온 중심국가아편전쟁(1840~1860) 이후 청(淸)은 일련의 불평등조약을 강요받으며 제국주의 열강에 분할 점령됐다. 상고 이래 아시아 전역에 유교문명을 전파했고, 14세기 서구 르네상스의 화약, 나침반, 인쇄술로 대표되는 물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18세기 유럽에 공자(孔子)열풍으로 계몽주의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이 중심국가가 19세기에 몰락한 것은 이제 옛날 일이 됐다. 20세기 말에 중심국가는 다시 초강대국이 됐다. 서양에 빼앗긴 홍콩, 문화일반 | 경희대학교 송종서 강사 | 2018-09-24 09:00 유교 윤리와 동아시아적 가치 유교 윤리와 동아시아적 가치 동아시아 경제기적 유교 윤리와 아시아적 가치 주장영국 프로테스탄티즘 일본 자본주의는 유교자본주의신유학 문화의식은19세기 양무운동 중체서용론 뿌리유교문화 계승 냉철하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아시아적 가치와 유교문화론1960년대 말 세계 제2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일본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문화혁명(1967~1977)이라는 ‘정치우선’의 ‘이상주의’가 지배해 절망의 10년(十年大動亂]을 보내야 했다. 1970년대 말 아시아의 ‘네 마리 작은 용들(四小龍: 대만·홍콩·싱가포르·한국)’ 곧 신흥공업국들(NICs)이 세계 경제의 무대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또 중국은 망연자실 지켜보아야 했다.1980년대 들어 칸(Herman Kahn)과 버거(Peter L. Berger)는 동아시아 경 문화일반 | 경희대학교 송종서 강사 | 2018-09-18 09:18 홍성지역 유생들의 근대교육 참여와 성격 홍성지역 유생들의 근대교육 참여와 성격 조선후기 홍성 가뭄과 해일 피해와 동학과 화적 등 민심불안근대교육에 대한 관심…선교 사업 주민들 실생활 요구 부응유생들 교육활동 부응 향학열…민족해방운동 주역 성장 거듭■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다조선후기 홍성은 포구상업의 발달과 더불어 삼남요로(三南要路)로서 부각됐다. 농업과 어업을 겸비한 홍성을 포함한 내포지역은 특히 가뭄과 해일 등에 따른 피해가 적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한재·수재 등은 농업생산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동학 여당과 의병을 빙자한 화적 등도 민심불안을 가중시켰다. 급격한 신분제 이완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질서 수립은 진통을 수반했다.‘을사늑약’ 이후 홍성인들은 격심한 ‘변화’를 경험했다. 이 설(李卨), 김복한(金福漢)등의 ‘을사늑약’ 부당성에 대한 상소 문화일반 |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 김형목 선임연구원 | 2018-09-12 09:00 호서지역 파리장서운동, 민족운동사의 쾌거 호서지역 파리장서운동, 민족운동사의 쾌거 3·1운동 서북·경기 천주교 지도자 주도 호서·영남 유학자 주도파리강화회의 독립 기회로 이용… 김복한 중심 독자적 장서운동일본이 강제 병탄… 한국 독립 국가 다스릴 능력 충분 독립요구독립 위해 서양 이용… 척사론의 원리주의적인 이념체계의 극복1919년 거족적인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3·1운동은 서북지역이나 경기 일대에서는 천도교와 기독교 계통의 지도자들이 주도한 면이 있다면, 호서지역과 영남 지역과 같이 유생층이 두터운 지역에서는 유학자들이 주도한 특징이 나타난다. 이들 유학자들이 독립선언서에 민족 대표로 서명하지 못했다. 영남과 호서지역의 유학자들은 이를 원통해했으며, 파리에서 개최되는 강화회의를 대한 독립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경북 지역에서는 김창숙 등 곽종석 문화일반 | 충남대 교수·매헌연구원 김상기 원장 | 2018-09-02 09:05 홍주의병 봉기 이후 동향과 1910년대 독립운동 홍주의병 봉기 이후 동향과 1910년대 독립운동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100주년을 앞두고 각계에서는 여러 가지 기념사업과 학술회의,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 기념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호서유림, 홍주 유림주도의 홍주 의병봉기나 유림주도의 파리장서 운동, 내포(內浦)지방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된 각종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등의 동향이나 관련 인물, 단체 등에 대한 관심은 별로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강연자는 홍주의병 봉기의 사례분석과 1910년대 독립운동의 지속성과 연관성을 검증해 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홍주 의병봉기의 역사적 의의와 그 이후 내포지방 독립운동의 경향을 추출코자 했다.의병전쟁·구국계몽운동 문화일반 | 동북아역사재단 장세윤 수석연구위원 | 2018-08-28 09:19 홍주의병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홍주의병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1896년·1906년 2차에 걸쳐 전개… 사상적 연원 인물성이론의 한원진유생들 김복한을 총수 추대해 반개화 반침략론 실천에 옮긴 반일투쟁반침략무장투쟁 전개 타 지역 의병봉기 영향 3·1운동 인적·사상적 계승■ 홍주의병의 배경홍주의병이란 홍주군(현, 충남 홍성군)을 비롯한 홍주문화권 내에서의 의병항쟁을 말하는 것으로, 1896년과 1906년의 2차에 걸쳐 전개됐다. 홍주의병의 봉기를 가능하게 한 정치적·사회적 요인으로는 갑오변란과 을미사변, 변복령과 단발령의 공포 그리고 을사조약의 늑결 등을 들 수 있다. 홍주의병의 사상적 연원은 조선후기 한원진(호; 南塘, 1682-1751)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원진의 사상은 사람과 동물의 성품이 같을 수 없다는 인물성이론(人物性異論)이 특징이다. 이 문화일반 | 충남대 국사학과 김상기 교수 | 2018-08-21 09:17 독립운동 주도 세력으로 성장한 호서지역의 화서학파 독립운동 주도 세력으로 성장한 호서지역의 화서학파 경기도 양평 뿌리인 화서학파 충청도 이식돼 독립운동 주도이항로 학문, 사승 없이 독력으로 평지에서 굴기한 독학자화서학파 대표 유학자들 호서지역으로 이주하면서 형성해■ 화서학파의 형성화서 이항로를 비조로 하는 화서학파는 그 뿌리를 경기도 양평에 두고 있었다. 양평과 춘천, 가평에 걸쳐 있던 화서학파는 그 뒤 문파가 세력을 확장해감에 따라 황해도 평산과 평안도 태천을 중심으로 하는 양서지방, 그리고 충주, 제천, 원주 일대에 걸친 중부지방으로 뻗어나갔다. 그러한 과정에서 화서학파는 또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최익현과 유진하, 윤석봉 등 저명한 학자들에 의해 충청도 내포지방에도 이식돼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성장해갔다. 화서학파의 비조 이항로(李恒老)는 1792년 경기도 양근현 문화일반 |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박민영 책임연구위원 | 2018-08-14 09:19 근대의 호남 유학, 노사학파를 중심으로 근대의 호남 유학, 노사학파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의 의리정신 실천 노사학파 형성과 관련기정진 위정척사방략 사대부층 도덕적 해이 비판유학 현대적 계승 인간답게 살기 위한 경세론 실천19세기 이래 호남 사회는 부정부패 척결과 도덕과 의리에 바탕을 둔 국가 건설에 노력해왔다. 1862년에는 삼정문란에 항거해 국가의 재산을 축내고 민생을 피폐케 했던 정치구조의 타파와 경제구조의 확립을 외쳤고, 1894년에는 동학농민혁명이 전개돼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아래 백성이 주체가 돼 공공의 사회질서 확립과 외세를 배격하는 거대한 혁명운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 침략이 가속화되자 곳곳에서 의병운동을 전개해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해방 이후로도 이 지역은 민주주의 수립과 통일국가 형성을 위해 앞장섰다. 1960년에는 문화일반 | 원광대학교 김봉곤 교수 | 2018-08-04 09:44 기호 유학의 학맥과 정신 유산 기호 유학의 학맥과 정신 유산 ‘기호 유학’이라는 명칭은 ‘영남 유학’과 병칭되는 개념으로 기호 지역의 유학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영남학파’와 ‘기호학파’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호학파’라는 말의 사용은 잘못이다. 기호학파란 용어는 ‘퇴계학파’가 중심이 된 ‘영남 유학’에 대한 ‘율곡학파’라는 의미로 사용하며, 율곡학파가 대개 기호 지역에 연고를 가지고 활동했기 때문에 부르는 명칭이다. 따라서 율곡학파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단순히 지역적인 의미로 기호 유학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기호 유학을 다 함께 총칭해 기호학파와 동의어로 사용하면 안 된다.더욱이 영남학파와 기호학파라는 말은 학파와 당색에다가 지역 연고를 묶어 생각하는 병폐를 내포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학파라고 칭한다면 사제 간의 학맥을 중시 문화일반 | 건양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김문준 교수 | 2018-07-24 09:26 유교전통 근간한 남당 한원진의 신념과 의리 유교전통 근간한 남당 한원진의 신념과 의리 춘추대의를 성리학 차원에서 체계화 한 것이 남당학한원진의 인물성론 철저히 현실적 요구 반영한 학문시대를 구제하는 철학과 보편적 가치 상승 위해 노력■ 남당학의 근본 문제지난 10일 ‘홍주향교 유교아카데미’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최영성(崔英成) 교수가 ‘남당학의 근본 문제와 춘추대의(春秋大義)’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내용은 남당학(南塘學)의 근본 문제에 대해 거시적 차원에서 짚은 것이다. 근본 문제란 다름 아닌 ‘철학의 목적성’에 관련된 것이다. 최 교수는 남당학의 뚜렷한 가치 지향적 성격에 주목하면서, 그것이 춘추대의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을 주로 말했다. 조선 후기 사실상 국시(國是)가 되어버린 춘추대의를 성리학 차원에서 체계화한 것이 남당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문화일반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 | 2018-07-17 09:17 지명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 지명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 홍성 뱃길 중앙과 연결되지만 수탈도 많아군·면 통·폐합령 따라 홍성군 권역 형성해구석기 후기부터 하천 주변에서 생활 시작■ 자연환경홍성의 자연환경은 우선 육지와 바다가 어우러져 있고, 오서산과 가야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발 50m 내외의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 사이로 삽교천 주변에 형성된 예당평야가 북쪽으로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산은 동남쪽과 북서쪽이 해발 400m 내외로 높고 북동쪽과 서남쪽이 해발 100m 내외로 낮다. 냇물은 삽교천과 무한천처럼 북쪽으로 흐르는 것도 있고, 와룡천과 광천천처럼 서쪽으로 흐르기도 한다.홍성의 기후는 대체로 겨울 1월 연평균기온이 -3℃ 이하다. 온대 기후인 것 같지만, 냉대 기후가 시작되는 곳이다. 따라서 홍성을 경계로 문화일반 | 갈산고등학교 조원찬 교사 | 2018-07-09 09:12 유학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구현하는 학문 유학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구현하는 학문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은 뭘까?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 부귀와 공명은 ‘사람다움’을 이루는 데 충분조건이기는 해도 필요조건은 아닐 것이다. 유학은 바로 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사람다움(species)’의 실현을 종지(宗旨)로 하던 학이다. 이것이 공자가 이루고자 했던 최고선, 이상이자 가치인 ‘인(仁)’의 도덕이다. 그런데 ‘사람다움’을 이루려면 나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람’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를 떠나서는 ‘사람다움’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군자’ 문화일반 | 손세제 <철학박사> | 2018-06-28 11:47 천년홍주의 맥… 홍주정신을 찾아서 천년홍주의 맥… 홍주정신을 찾아서 인물과 물산이 집합하고 분산하는 정치·경제 중심지지역 특유의 내포적 자연환경에 힘입은 홍주선비문화홍주미래의 정초·가치 도덕 표준 제시 위한 홍주향교홍주는 홍성의 옛 지명이다. 북쪽의 평택에서 남쪽의 서천에 이르는 거대한 지역이다. 현재는 9개 시·군으로 나뉘어졌지만 갑오개혁(1895년) 이전만 해도 홍주는 공주와 함께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매우 큰 고을이었다.이런 환경은 자연스럽게 인물과 물산이 집합하고 분산하는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가 되게 했다. 그리하여 홍주지역에는 이 지역 특유의 내포적(內包的) 자연환경에 힘입어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문화를 성립시켰는데 그것이 바로 홍주의 선비문화이다. ‘인간다운 삶의 지향’, ‘인간다운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았던 문화일반 | 홍주향교 이태준 전교 | 2018-06-26 09:0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