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용록 홍성군수 당선 ‘보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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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용록 홍성군수 당선 ‘보수 강세’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6.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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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선택한 홍성군 표심… ‘전통 보수 텃밭’ 확인
24년 이어온 공직자 출신 홍성군수 또 한 번 이어가
40년 경험과 노하우 군정에 쏟아 지역 발전 이룰 것
지난 1일 새벽 당선을 확정지은 이용록 후보가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일 새벽 당선을 확정지은 이용록 후보가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가 홍성군수에 당선됐다. 홍성군수는 초대 민선 군수인 이종근 군수를 제외하고 모두 공직자 출신이 차지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가 당선해 24년간 이어온 공직자 출신 군수 계보가 또 한 번 이어지게 됐다.

지난 1일 치러진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가 100% 진행된 현재, 이용록 후보는 총 2만3070표를 획득해 2만 761표를 얻는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를 2309표 차로 따돌리고 홍성군수 당선이 확정됐다. 무소속 오재영 후보는 686표를, 무소속 정낙송 후보는 292표를 기록해 3·4위에 그쳤다. 후보자별 득표율은 각각 이용록 당선자 51.48%, 오배근 후보 46.33%, 오재영 후보 1.53%, 정낙송 후보 0.65%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김석환 군수의 3선 연임으로 더 이상 출마가 불가함에 따라 새로운 후보들이 각축을 벌여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군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경영인으로서 홍성 경제를 살리겠다는 오배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이용록 당선자와 맞붙어 선전했으나 단 한 번도 진보 군수가 뽑히지 않았던 ‘보수의 성지’를 넘지 못했다.

이용록 홍성군수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홍성군 부군수, 군수대행을 비롯한 40년 공직생활로 ‘준비된 군수’,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윤석열 중앙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한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해왔다.

군민들은 이번에 비공직자 출신이자 야당인 오배근 후보를 통해 변화를 꾀하기보다는 여당인 이용록 당선자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더 나은 홍성을 만들기를 바라는 표심을 보였다. 다만 이 당선자는 그동안 공직자 출신 홍성군수들이 안정적인 정책만을 폈다는 군민들의 일부 시각을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가 군정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당선 확정 후 이용록 홍성군수 당선자는 “정치신인으로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군민들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게 용기를 주고 힘을 실어줘 홍성군수에 당선하게 됐다”라며 “이번 선거 승리는 군민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군민들이 40년의 공직경험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홍성군 발전을 위해 패기있게 일하길 원해 저 이용록을 선택한 것 같다”며 “도청소재지이자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조기발전을 이루고 홍성읍 원도심을 지켜 홍성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기조 아래 △복지분야 △문화관광분야 △경제분야 △환경분야 △행정분야 △농축수산분야 △읍·면의 홍성군 공약을 밝혔다. 분야별 주요 공약으로는 △복지분야에 홍성·홍북 여성·청소년 복합커뮤니티 조성 200억 원,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확대 200억 원, 시니어 종합문화복지관 건립 200억 원 등 △문화분야는 홍주읍성과 홍주성지 관광 인프라 구축에 600억 원, 용봉산 종합레저타운 조성에 330억 원 등 △경제분야는 경제 활력을 위한 클린산단 조성에 1000억 원, 친환경 농업 경쟁력 강화에 200억 원, 홍성·광천읍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에 200억 원 등 △환경분야에는 홍양저수지 군민 힐링공간 조성에 800억 원 등 △농축수산분야는 홍동·결성·서부·갈산·구항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200억 원, 농어민수당 지원에 400억 원 등 △읍·면은 홍성읍 전통시장과 매일시장 통합 홍성경제 활성화 촉진에 500억 원 투자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용록 홍성군수 당선자는 1961년 태어나 금당초등학교(19회), 홍동중학교(3회), 홍성고등학교(33회)와 혜전전문대학 행정과를 졸업하고 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행정학사)를 졸업했다. 이 당선자는 1980년 고향 홍동면에 공직자로 첫 부임해 홍성군 서부면장, 홍성군의회 전문위원, 홍성부군수, 홍성군수 권한대행 등을 두루 거쳤으며 충남도청에서는 충청남도 경제정책과장, 충청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홍성군수 당선 소감

홍성군 발전과 홍성군민의 행복을 위한 첫 걸음 

사랑하고 존경하는 홍성군민 여러분! 군민이 이겼습니다. 홍성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선거 출마의 이유로 삼은 저 이용록을 당선시켜주신 군민 여러분이 선거의 승리자입니다. 

먼저 선거기간 중 문자 폭탄과 선거유세 소음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홍성군수 선거에서 경쟁해서 최선을 다하신 오배근 후보님과 오재영 후보님 그리고 정낙송 후보님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경쟁하면서 모든 후보자들이 진심을 담아 홍성 발전을 위해 고뇌한 소중한 정책들을 만드신 것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군 발전에 필요한 정책은 반드시 채택해 반영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홍성군민 여러분! 저 이용록을 군수로 당선시켜주신 군민 여러분의 뜻이 홍성군이 좀 더 발전하고 홍성군민이 좀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도시의 완성과 원도심의 활성화를 향한 군민의 염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민의 뜻을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살맛나는 홍성을 만들겠습니다. 인사혁신과 성과에 따른 확실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해 확실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선거는 끝이 났습니다. 선거기간 갈라졌던 군민의 마음을 이제는 군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고 다시 뭉쳐야 합니다. 또한 홍성군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선거기간 동안 열정을 다하신 군수 후보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후보 모두 수고하셨고, 당선되신 분들은 축하드리며 낙선하신 후보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6·1지방선거에서 홍성군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네거티브보다 정책선거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선진 선거문화를 보여줬습니다. 앞으로의 군정 또한 미래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군민이 행복한 홍성 건설을 위해 다 함께 뜻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다시 한번 저를 지지해 주심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년 6월 1일
제42대 홍성군수 당선자
국민의힘 이용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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