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최선달 명창 기념사업 학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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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최선달 명창 기념사업 학술세미나 개최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8.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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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선구자, 최선달 명창을 기리며

중고제판소리문화진흥회(회장 사재동)는 25일 오후 2시 홍성군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이용록 홍성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 김덕배·김은미 군의원,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 최광래 해주최씨 종친회장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학술세미나 순서는 △개회사 △군수 인사말 △제1발표 최선달 명창 기념사업 추진 방향 △제2발표 최선달 명창 유적지 고증과 생가복원 사업 과제와 전략 △제3발표 명창 선양사업의 사례와 과제(권삼득 명창 사례를 중심으로) △종합토론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2018년 판소리학회 자료에 따르면, 결성지역 향토사학자와 후손들의 노력으로 최선달은 결성면 성남리를 중심으로 세거한 해주최씨 좌랑공파 25세손 최예운(1726-1805)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된 생애, 유적, 전승 설화 등을 고찰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18세기 사회적 환경에서 판소리 명창 등장의 의의를 살펴봤다.

최예운은 18세기 전기 양반가에서 태어난 최초의 비가비 광대로 활약했으며, 그가 생존하던 18세기에는 음악의 환경이 변하고, 특히 명창 광대의 사회적 위상이 상승하던 때였다. 최예운이 등장하기 이전에 명창 박남이나 원창 같은 광대들이 양반들과 교류하고 있었다.

특히 원창은 판소리 광대로 어전에서 공연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원창과 비슷한 시기에 최예운은 명창으로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이며, 후에 최초로 가선대부의 벼슬을 받은 광대가 됐다.

또한 최예운에 대한 관련 자료의 발굴로 우리는 판소리사의 여러 국면을 해명할 수 있게 됐다. 초기 판소리사에서 비가비 광대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판소리에 양반층의 영향이 컸으리라는 점, 18세기 전기부터 이미 어전에서 판소리 공연이 이뤄지고 벼슬을 제수받았다는 점, 판소리로서의 정체성 획득이 초기에 경기·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던 최선달이 최예운이라는 점이 고증되면서 생가터와 독공 장소, 묘소 등이 발굴돼 중요한 판소리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최선달 명창이 홍성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학술세미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덕 해주최씨 종친회장은 “한국판소리 250년 역사를 살펴볼 때 최선달 명창이 판소리 선구자”라고 언급하면서 “최선달 명창이 홍성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부분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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