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어항 발전의 전환점 기대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가 지난 10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광명헤세드 5층)에 문을 열었다. 이번 개소식은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의 첫 결실이자, 충남과 경기·인천 등 서해안 어촌·어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고정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 4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서해지사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서해지사는 3개 팀(어항안전, 어촌어항재생, 수산사업)과 3개 센터(인천어촌특화지원, 귀어귀촌지원, 충남어촌특화지원), 총 36명으로 구성돼 충남, 경기, 인천 지역의 어촌·어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국가어항 관리, 양식산업 육성, 수산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서해지사 개소로 전국 3면의 바다를 모두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완성했다. 충남에서는 어촌뉴딜, 어촌신활력증진, 청정어장재생, 해삼대량생산시설, 귀어귀촌지원, 국가어항관리 등 12개 분야에 2947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홍종욱 이사장은 “충남도와 홍성군의 적극적 지원에 감사드리며, 서해지사 개소를 계기로 경기·인천·충남권 어촌·어항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육성, 신규 사업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권 대학과 협력해 청년 인턴십 등 지역 인재 활용에도 힘쓸 계획임을 전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서해지사 개소로 도청과 근거리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서해안 수산업과 어촌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2035년까지 13조 6000억 원을 투자하는 해양수산 비전과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충남도청 소재지에서 서해지사가 개소해 더욱 뜻깊다”며 “어촌뉴딜 등 지역 어촌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내륙과 해안의 균형발전, 어촌과 농촌의 연계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개소로 충남과 수도권 서해안 어촌·어항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며 지역 인재 활용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어업인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충남도와 홍성군, 한국어촌어항공단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