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활용해 농촌에너지 만든다
상태바
가축분뇨 활용해 농촌에너지 만든다
  • 홍주일보
  • 승인 2025.09.05 06:47
  • 호수 907호 (2025년 09월 04일)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재생에너지사업 본격화
결성 원천마을 시범지 선정

홍성군이 가축분뇨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 2일 군청에서 기아, 축산환경관리원, 글로벌비젼네트워크와 함께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협력형 사업단을 공식 발족했다.<사진>

이번 사업은 기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기부금을 지원하고, 이를 비영리법인 글로벌비젼네트워크가 운영, 축산환경관리원과 홍성군이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아는 ‘농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그 후속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사업은 3개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년차에는 정화처리설비를 하루 16톤 규모로 증설하고, 2년차에는 퇴비화시설을 신축해 약 12톤 용량을 추가 확보한다. 3년차에는 발전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온실 및 고추건조장을 설치해 농업용 에너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및 이용 확대 △발전 폐열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인프라 구축 △탄소감축 효과 확인 및 외부사업 방법론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협력하게 된다.

군은 사업 추진의 체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사업단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결성면 원천마을 일대로, 이 지역은 지난 2013년부터 ‘에너지 자립마을’을 표방해 왔다.

원천에너지전환센터(성우), 농업농촌 RE100 실증사업, 결성면 주민자치회 저탄소 농축산업 분과 운영 등 지역 주민 주도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에너지 전환 로드맵 마련’ 지원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돼 중장기 계획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