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곳곳 도로공사 주민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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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곳곳 도로공사 주민 짜증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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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상수 관로 확장 사전 홍보없이 추진
안전 시설물도 허술… 사고·교통 혼잡 등 속출

▲ KBS홍성중계소 앞 교차로에서 상수도 관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홍성지역 하수관거 정비 사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수도 공사로 또 다시 시내 도로 곳곳을 파헤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홍성군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내포신도시 건설 등 각종 개발로 상수도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금강북부권 2차 급수체계 조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광천읍에서부터 내포신도시까지 총 12.8㎞ 구간에 대해 기존 500㎜ 상수관로를 800㎜의 관로로 확대 매설하는 공사다.
공사는 지난 8월 22일 착공했으며 내년 12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 진행과 관련해 사전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공사 구간에는 사업 알림판 등만 설치되어 있을 뿐 별다른 안전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심야시간대 사고가 잇따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홍성여고 앞과 운전자들의 시야가 제한되는 KBS홍성중계소 등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야기하고 급격한 차선 변경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공사를 마치고 임시로 포장한 도로도 노면이 고르지 못해 차량 주행시 심한 진동 등으로 운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운전자 김모(홍성군 월산리) 씨는 최근 야간시간대 공사가 진행 중인 홍성여고 앞 도로를 통행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공사 시설물에 부딪혀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 씨는 "야간시간이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공사 시설물이 나타나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며 "공사를 진행하려면 최소한의 안전시설이라도 갖춰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전자 강모(54) 씨는 "도로가 막히는 것도 문제지만 임시 포장해 놓은 곳의 노면이 울퉁불퉁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반드시 해야 할 공사라면 관계 기관끼리 사전에 협의해 한번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하수도관거 공사로 시내 도로를 파헤친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도로를 파헤치는 것을 보니 화가 난다"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공사에 대한 홍보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상수도 공급을 위한 공사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를 부탁한다"며 "통행량이 많은 홍성여고에서부터 홍성문화회관까지 이어지는 상수도 공사는 연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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