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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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2>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4.04.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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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서 밥상까지’ 철저한 위생관리 최우선 돼야

충남도청 근교 유기농업 필수 농가소득·부가가치 창출 기회
차별화된 농식품 생산이 과제 도시 특성맞는 농업단지 조성



충남도청소재지로 변모하는 홍성과 예산의 미래 농업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영양을 최우선으로 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된 믿을 수 있는 농식품을 공급하는 농업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논밭에서 밥상까지’철저한 위생안전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우리농업은 환경 친화적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며,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유기농업 또는 유기적 생태농업, 즉 친환경농업을 중시하는 농업이어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 때문에 화학농업의 지구적 유기화는 더 이상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할 중요과제의 하나가 됐다. 우리의 농촌과 미래 농업의 키워드는 결과적으로 다양성과 차별성이다. 개성적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그러나 차별화된 농식품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농업은 차별화된 농식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 차별화된 시장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상품에 대한 고객(시장)을 창출하고 확보하는 것이 핵심과제다. 농업도 이제는 농산품의 얼굴과 이름(브랜드), 성격을 가진 농업이 되어야 한다. 결국 우리의 농촌과 농업의 미래는 친환경적이어야 하고, 특산품개발을 통한 마케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충남도청소재지인 홍성의 친환경농업과 특히 예산의 경우 ‘황새서식마을’에 고부가가치 농법인 친환경생태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75억 원(정부지원 60억 원, 자부담 15억 원)이 투입되는 등 예산군 봉산·덕산면 일원에 26만여평 규모의 광역화된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 예산지역의 친환경농업의 가능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은 국내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한 이래로 전국 최대의 친환경 농업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농촌지역의 낙후된 삶의 질과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국제적 경쟁력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 농산물에 의한 환경농업 실현과 농업을 통한 다양한 소득원 창출과 유통망 개선, 삶의 질 개선, 살기 좋은 주거환경, 녹색관광실현, 두레공동체를 회복하고 국토의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농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정보화 기반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 도시, 농촌교류에 의한 직거래 실시 등 지역 지원형 농업을 지원하며 사업계획의 기대효과로 새로운 마을의 공동 소득원을 만들고, 대를 잇는 농촌구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보화 시대를 앞서며, 두레공동체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 시범마을사업 등을 통해 마을 특산품인 유기농 쌀(흑향미, 백미, 햅쌀), 유기농 채소 등의 특산물에 대한 전자상거래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의 부가가치 향상에 힘쓰며 마을공동체 형성과 의사결정의 체계화를 이룩하기 위해 주민들의 스스로가 노력한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조성 등으로 변화된 여건에 발맞춰 도시근교농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자 도시근교농업 판매기반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도시근교 농업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하고자 2013년도에 유기농단지 사업비 2억5000만원(자부담 50%)을 투입, 도시근교농업 유통판매기반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채소류 등 도시근교농업 작물의 선별, 세척, 포장 작업용 기기 및 예냉·저온·집하 시설 등의 유통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대상은 딸기, 고추, 토마토 등의 과채, 상추, 깻잎 등의 엽채, 고구마, 감자 등의 근채 등을 계약 재배하거나 유통 실적이 있는 농업법인, 협동조합 등의 농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13년 홍동, 장곡면의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풀무채소는 7억7000만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도 홍성군은 도시근교농업육성사업에 10억2000만원(자부담 50%)의 사업비로 시설채소하우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홍성과 함께 충남도청 소재지로 변모하고 있는 예산군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이라는 여건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도시근교농업 육성이 필수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농가소득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의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판매기반 육성사업, 시설지원 등의 생산기반 육성사업, 친환경 유기농생산단지 조성사업 등과 더불어 채소류 특화단지 조성사업 등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화, 차별화만이 생존전략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따라서 예산군은 친환경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덕산과 봉산면 일원에 26만여평 규모의 광역화된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은 한마디로 야심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환경개선과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농업과 축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자원순환형 친환경농업단지다. 이 사업은 총 75억 원을 투입하여 수도작 중심인 삽교평야 일대를 광역화 자원순환농법으로 전환하고, 안전농산물생산·농촌관광·3장(농장, 공장, 시장) 통합의 농촌형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덕산농협(조합장 박진응) 주관으로 조성되는 예산친환경농업단지에는 현재 12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3년차로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인 예산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는 우렁이양식장, 육묘장, 조사료생산장, 친환경 벼 가공시설, 친환경 벼 저장 사이로, 친환경 밀 저장사이로, 건조시설, 400평 규모의 농산물 저온저장시설 2동 등이 들어선다. 친환경 벼농사, 우리 밀과 콩, 조사료 재배 등을 통해 농업부산물을 축산사료로 사용하고, 다시 축사에서 생산된 분뇨를 비료로 재활용, 자급자족 형태의 친환경 유기농축산업을 육성, 전국에 모범사례로 제시할만한 친환경 농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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