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과 연계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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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과 연계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 글=이은주 기자/사진=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8.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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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창의적인 생각이 창조농업이끈다 <7>

청년 농업전문인력양성으로 창조농업 활성화 도모해야
농업현장 기반으로 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창농정책 필요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월 기준 50만 명으로 11%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제는 단순히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문제이다. 반면에 농업농촌은 고령화로 인해 청년인력이 부족해 농업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고 쌀 관세화·한중 FTA 등 뚫고 나가야 할 난제가 산재해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청년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농업농촌에 접목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역할을 통해 농업농촌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모색해 보고자 청년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


 

농업노동에 맞춰진 청년 농촌체험 개선 필요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의 폭 넓힐 수 있어야
청년 창농, 귀농 지원과 별개 기준마련 필요

 

사회자(이은주)
청년이 바라본 농업농촌의 현실과 청년이 머무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청년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준
청년들은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고된 농작업을 경험하고 난 후 농업농촌을 기피하게 됩니다. 소득에 비해 고된 노동력 등으로 인해 농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청년들이 농촌에 남기를 꺼려하며 창조농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대학에 재학하며 농업농촌의 무한한 가능성을 살려 도시민들이 찾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들고자 창농을 결심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코레일의 내일로프로그램과 연계해 농업농촌과 도시청년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신희천
창농을 계획하면서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들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모두가 농업은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고 홍성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약해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온새미로는 학생신분이다 보니 아직 미흡하지만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인지도를 끌어올려 지역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화영
일손이 부족한 농업농촌에서 이주 노동자들의 손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금의 농업농촌에서는 젊은 사람들의 일손과 아이디어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농업농촌 프로그램을 창출해내 일자리 창출과 농업농촌이 되살아나길 바랍니다.

사회자
최근 우리 농업이 생산을 넘어 가공과 유통, 관광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창조농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역 농업농촌에 접목해 창조농업을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장영
청년들은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창농을 하기에 창업공간, 자본력 등 기반마련에 어려움으로 선뜻 도전하지 못합니다.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한 예로 폐교를 농업농촌과 연계한 청년 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폐교활용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터를 잡고 각 분야별 전공을 살려 그에 걸맞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농업농촌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임영택
농업농촌에서 일할 사람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농업노동에만 국한된 채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키려 합니다. 농업농촌에는 농작업 외에도 고령화된 농민들과의 대화상대도 필요하고 농사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청년들에게 다양한 농업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청년의 생각을 농가에 반영해 농업농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청년의 아이디어가 농업농촌과 연계될 수 있도록 중간 매개체 역할이 필요합니다.

사회자
도시 생활에 익숙한 청년들은 대부분 문화적 차이로 인한 시골생활 부적응과 농업에 대한 부족한 지식으로 결국 중도에 포기한 채 역귀농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머무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준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프로그램보다 장기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합니다. 예비 청년사업가를 위한 ‘청년 CEO 500 프로젝트’ 지원기간이 1년으로 짧다보니 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은 단순히 스펙 쌓기 위해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창업에도 다양한 분야의 창업과 창농으로 나뉘어 있음에도 하나의 분야로 묶어서 지원하다보니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아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분야별로 나뉘어 지원하고 창업아이템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합니다.

신희천
청년들이 지역에 터를 잡고 성공적인 창농을 이룰 수 있는 기반마련이 부족하다보니 선뜻 도전하려 하지 않습니다. 뜻이 있는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체 구성 등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장영
청년들이 귀농귀촌을 통해 농업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를 파악하고 지역현실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현재 농업농촌의 현실은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지 않은 귀농 귀촌인들이 단순히 부푼 꿈만 가득 안고 도전하다보니 역귀농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확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창업의 힘든 과정을 견뎌낼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임영택
귀농지원정책은 청년 창농이 아닌 귀농귀촌에 맞춰져 있다보니 청년들은 별도의 공모사업 등을 통해 힘겹게 창농을 이어가야 합니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농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제는 관에서 주관하는 획일적인 지원정책이 아닌 맞춤형 지원정책이 이뤄져야 합니다. 농업현장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정책은 지속가능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공모사업 등 지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청년 창업의 현실에서 청년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자립심을 기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사회자
긴 시간 함께 해주셔 감사합니다. 오늘 토론을 통해 청년들의 깊이 있는 생각을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농업현장과 청년들이 함께 현장중심적인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청년층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청년이 머무는 농촌을 통해 청년실업과 침체된 농업농촌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


<이 취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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