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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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결의”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7.02.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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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입주자대표회의 등 결의대회 개최

내포신도시 내 건설 예정 중인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촉발되는 모양새다. LH스타힐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 및 이주자택지 관계자 등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건설현장 앞에서 ‘내포주민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업시행자인 내포그린에너지㈜는 내포신도시 6만8778㎡의 부지에 LNG, 폐플라스틱 고형연료(SRF) 등을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홍북면, 삽교읍 등 일부 주민 반발로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해 10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승인됨에 따라 주민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내포신도시 내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이주민들이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번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결의대회에 참가한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생존권을 보장하라’, ‘환경권을 보장하라’, ‘내포그린에너지는 각성하라’ 등의 푯말을 들고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4일 결의대회에 참석한 LH스타힐스 아파트 측 경로회장은 “원료로 SRF(폐기물고형연료)를 일부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며 “필요하다면 LNG만을 사용해야 할 것이고, 변함이 없다면 결의대회를 시행자 본사 앞으로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 현장을 찾은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들은 기존 주민과 협의체가 구성돼 있는 만큼 해당 문제를 뒤늦게 인식한 주민들 역시 협의체 내부로 들어와 함께 협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의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인 진행이 없었음에도, 현재 결의대회를 개최한 새로운 이주민들은 그간 협의내용을 파악하지 않은 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이전부터 수차례 기존 민관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추진해 왔음에도 또 다시 문제가 불거져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새로운 주민들이 그간의 협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담회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고 해당 내용에 대한 안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나 현재 내포신도시 내 발전소가 없어 야기될 에너지 대란 등의 문제도 반드시 함께 고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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