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결사반대·투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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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결사반대·투쟁 결의”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7.03.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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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개발공사 앞 ‘반대 투쟁 결의대회’
건립 전면 재검토·재평가·재협의 요구
▲ 지난 8일 충남개발공사 앞에서 내포주민들이 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

LH스타힐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 및 이주자택지 관계자 등은 지난달 13일을 시작으로 지난 8일 충남개발공사 앞에서 ‘내포주민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업시행자인 내포그린에너지㈜는 내포신도시 6만8778㎡의 부지에 LNG, 폐플라스틱 고형연료(SRF) 등을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홍북면, 삽교읍 등 일부 주민 반발로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해 10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승인됨에 따라 주민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결의대회에 참가한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생존권을 보장하라’, ‘환경권을 보장하라’는 푯말을 들고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내포LH스타힐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조성훈 씨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내포신도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입주한 입주민들의 생존권은 송두리째 무시당하고 있다”며 “100% 친환경 LNG로 대체해 운영하거나 그렇지 않음연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당시 참여했던 주민들은 약 1500명의 원주민들로 내포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주민대표가 결성되지 않은 시기였다. 따라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원주민들과의 설명회와 협의가 내포신도시 입주민 약 2만여 명의 대표가 되어 결정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회장은 “모든 것은 원점으로 되돌려 1급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발전소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 재평가하고 재협의해야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열병합발전소 건설 인허가 관청부터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한 무책임자들 모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투쟁현장에 나온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내포주민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투쟁 결의대회는 매주 수요일 10시에 진행되며 이달엔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과 22일에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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