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터전에 ‘옛터 기념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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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터전에 ‘옛터 기념비’ 세우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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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학교, 홍성의료원에 ‘한밭대 옛터 기념비’ 건립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지난 16일 항일독립운동사적지인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 터를 찾아 대학의 발원지임을 알리는 기념비<사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제막식에 앞서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 터에 자리 잡고 있는 홍성의료원과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기술개발, 교육·의료 협력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송하영 총장과 김진호 홍성의료원장, 김석환 홍성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이종화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한밭대와 홍성의료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의료원에서 열렸다.

송하영 총장은 식사에서 “우리 대학은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에서 시작했으며, 홍성의료원 부지가 학교의 옛터다. 특히 일제시대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동문들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자주 이곳을 찾아 대학의 역사를 알고, 선배들의 기상을 본받게 되길 바란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홍성의료원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고, 홍성지역의 발전에도 일조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호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 터에서 한밭대가 시작되고, 이런 인연으로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협약은 홍성의료원 발전에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상호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밭대는 1927년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로 시작해 1935년 대전으로 이전해 대전공립공업전수학교로 개편된 뒤, 학제개편을 거쳐 지금의 국립 한밭대학교가 됐다. 국내 항일독립운동사적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밭대의 전신인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에서는 1928년과 1930년 항일 학생운동이 있었고, 학교가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 학교부지에는 도병원이 설립돼 지금의 충남도립 홍성의료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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