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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 의식 속 스며든 동물보호캠페인시작보다 꾸준함이 중요
반려문화 확산위한 노력

2016년 1월 14일 본지 415호에 ‘잃어버린 개 찾아가세요’로 시작된 ‘홍주신문 동물사랑 공동체 캠페인-우리지역 유기동물 함께 보호해요’가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

지난 2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떤 동물은 입양되어 새 주인의 품에서 따뜻하게 지내고 있지만 어떤 동물은 아직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유기동물은 7일 동안 공고기간을 거쳐 3일 동안 보호기간이 지나면 안락사하도록 돼 있다. 주인을 찾지 못한 동물은 결국 인간의 손에 의해 안락사되는 것이 현실이다.


금일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복진수 소장이 개들에게 사료를 주고 있는 모습.

홍주신문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 임소영 대표와 금일동물보호소를 운영하는 복진수 소장을 만나봤다.

임 대표는 “이제 그 시간만큼 사람들의 의식에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지역 언론에서 꾸준히 캠페인을 하는 것이 반려동물 문화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아주 생소한 문화였는데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신문사에 감사하다. 또한 다른 지역 언론에서도 이런 캠페인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대전의 한 언론사에서 시도를 했으나 3개월 만에 중단됐다. 시작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문 보도 후 평균 일주일에 4건 정도 입양 문의가 오지만 100% 입양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캠페인 후 입양 비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안락사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다.

홍동면 신기리에서 금일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복진수 소장은 마을회관 바로 뒤편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서 유기견을 보호·관리하고 있다. 10일간의 보호기간이 지나도 안락사시키지 못하고 복 소장이 개인 사비를 들여 사료를 먹인다. 한 달 이상 장기 보호를 해도 입양이 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안락사시킨다. 보호소가 마을 안에 있어 주민들의 눈치와 민원을 기꺼이 감수하며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

금일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복진수 소장이 개들에게 사료를 주고 있는 모습.

복 소장은 “보호소에 입소한 개들을 입양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치료할 예산이 전혀 없다”며 “약간의 치료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개들임에도 안락사 1순위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TNR을 포함해 1년 예산은 6600만 원이다”라며 “사료비를 포함한 보호비, 포획비, 폐사축 처리비용 등이 포함되며 미용이나 건강검진 등의 비용은 포함되지 않지만 강아지 분양 시 추경예산이 편성되는 대로 마리당 2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길고양이의 경우 안락사보다는 TNR프로그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TNR이란 Trap(포획), Neuter(중성화), Return(제자리 방사)을 의미하며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대안으로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를 예방하고 발정울음도 없애준다. 길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에 수술 후 반드시 포획장소에 방사해야 한다. 수술을 완료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잘라 표시를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우리가 동물의 야생성을 빼앗았으니 인간인 우리가 무조건 밥을 줘야 하는 책임과 관리가 뒤따른다”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보호소 입소 동물들의 입양심사의 부재에 대해 지적하며 “고양이의 경우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에서 심사와 계약서를 작성해 입양되지만 개들의 경우 규정 없이 입양 보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입양심사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입소동물 홍보,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 등을 위한 노력을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이 담당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동물은 기르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일단 가족으로 맞았으면 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도리다. 새끼를 감당할 수 없어 무분별하게 입양을 보내는 것이 유기동물 증가로 이어지니 중성화 수술은 반드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일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복진수 소장이 개들에게 사료를 주고 있는 모습.

또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의 미용 봉사가 가능한 분들은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좋겠다. 현재 미용·목욕·산책을 해줄 인원이 절실하다. 또한 지자체에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동참하고 노력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자원봉사자의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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