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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기자단] 할머니기자단 뒷이야기일상을 나누는 할머니 기자단
  • 일러스트=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8.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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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실린 기사를 읽어보며 할머니들은 “얼라, 웬일이랴”라며 연신 신기해 하십니다. 이번 주는 할머니 세 분이 손을 드셨습니다.

어떤 분은 차분하게 조곤조곤 적어나가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한글 쓰기가 어려워 말씀으로 하십니다. 그래도 함께 하니 즐겁습니다. 다음에는 이 얘기를 해야겠다며 벌써 다음 주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우리 사부인

장재연 할머니기자

둘째 아들 내외가 우연하게 장인 장모님을 모시게 됐다. 나는 아들을 볼 때마다 만날 때마다 후회 없이 잘 모시라고 수차 이야기했다. 헌데 지난 7월 28일 세상을 떴다. 누구나 한 번 가는 길이지만 너무 슬프다. 그 길이 무섭고 슬프다는데 사부인이 어찌 가셨을까? 뛰셨을까, 나셨을까. 참 인자하셨는데 옛날 전주고등학교를 나오시고 종종 오셔서 일손도 도와주시고, 말벗도 해주시고, 여행도 같이 가고, 당신 아들한테 용돈 받았다고 주시기도 했는데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 마을 식당

정영예 할머니기자

보건소 뒤에 수림가든 식당이 있었는데 얼마 전 주인이 바뀌었다. 새로 온 식당 주인은 결성 사람이란다. 가게 이름은 같은데 주인만 바뀌었다. 식당 주인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불러 삼계탕을 대접했다. 맛있었다.






헛수고가 된 농사

신명분 할머니기자

월실 가을에 이사 와서 텃밭이 묵은 것이 있어서 고추 심고 참깨 심고 녹두 심고 땅콩 심고 그랬는데 주인이 식당을 짓는다고 밀어버렸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슴만 아파 병이 되고 말았다.

묵은 풀 매느라고 팔십 노인이 힘들게 한 것을 그렇게 덮었으니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로타리 값도 5만 원이 들었는데 주인은 누가 심으라고 했느냐며 아무 소용이 없어 헛수고만 했다. 에구, 속상하다.

일러스트=김옥선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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