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기자단] 집에 늦게 들어와 딸에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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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기자단] 집에 늦게 들어와 딸에게 혼났다
  • 할머니기자단
  • 승인 2018.11.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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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늦게 들어와 딸에게 혼났다
광천 새우젓 축제에 갔다. 배우가 온다고 해서 내 실차를 밀구 모자도 쓰고 겨울옷 입고 갔다. 태진아와 현 철이 왔다. 태진아는 텔레비에서 본 것보다 실물이 더 낫다. 현 철은 많이 늙었다. 구경이 신났다. 너무 재밌어서 집에 늦게 왔다.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었다. 딸한테 혼났다. 딸이 구경 가서 거기서 살아! 그랬다. 찾다찾다 못 찾아서 전화를 했는데 시끄러워서 못 받았다. 사흘을 그러구 다녔다. 그래도 재미났다. 

김성순(삼봉마을)할머니기자   



속상했던 벼 농사
벼 농사 10마지기를 짓는다. 올해 가물어서 벼가 잘 안 되었다. 찰벼는 콤파인푸대로 60개가 나오고 큰 팩 2개는 비닐하우스에서 말린다. 우리 식구 먹을 거다. 찰벼는 말려서 다 쌓아둔다. 쌀값은 곱으로 올랐는데 내년부터 농부에게 주는 혜택이 없어진다고 한다. 속상하다. 벼  농사 지을라믄 기계값 줘야지, 못자리 허구 공임 주고 나면 남는 것두 읎다. 쌀값이 올라도 농부가 좋을 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김선화(장현마을)할머니기자  



엄마, 좀 오래 살어
어제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막내아들이 전화를 했다. “엄마, 몸은 좀 으떠셔유?” 뭐 맨날 아프다. 옛날에는 리어카도 흔하지 않아서 다 머리에 이고 지고 다녔다. 그러구 다녔더니 골병이 들어 안 아픈 곳이 없다. “엄마 좀 더 오래 살어.” 그런다. “니들 편케 잘 지내라”고 말했다. 

유영분(삼봉마을)할머니기자



참 예쁜 가을이 왔네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네요.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산을 보아도 단풍이 곱게 들어서 보기가 참 좋아요. 도로를 보아도 가을 국화가 만발해서 참 예뻐요. 그리고 코스모스도 피고 감도 주렁주렁 열려 가을이 참 좋아요. 

최매화(삼봉마을)할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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