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섬 죽도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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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섬 죽도에 거는 기대 크다
  • 홍주일보
  • 승인 2015.07.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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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서부면 죽도리에 있는 작은 섬 죽도가 올해 안에 100% 청정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2일 출범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충남도와 정부, 한화그룹이 손잡고 죽도를 중심으로 펼치는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가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이어서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청정도시 홍성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충남도는 한화그룹,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충남지역 신재생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총 사업 규모 25억 원 가운데 한화가 15억 원을 부담한다. 에너지관리공단과 충남도가 각각 8억 원과 2억 원을 나눠 내기로 했다. 여의도 면적의 5%밖에 안 되는 15만8640m² 규모의 작은 섬 죽도에는 현재 31가구 7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디젤 발전기 3대로 전기를 조달해 오고 있으며, 하루 평균 사용전력은 560kWh이다. 화석연료 에너지인 디젤 발전은 소음과 매연 등으로 청정 섬 죽도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또 연간 9300만 원의 유류비도 소모된다. 이에 정부와 충남도가 현재의 디젤 발전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은 한화S&C, 한화큐셀, 파워에너텍 등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충남도와 한화는 올해 12월쯤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협력 실증사업을 통해 성장동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죽도는 클린에너지 도입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를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 비용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실제 실증사업 후 센터 주관으로 주민주도형 클린캠핑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소음과 매연이 사라지고 연간 이산화탄소 200톤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소나무 4만 10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죽도 실증사업 등을 통해 태양광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발굴할 예정이다. 태양광 실증 테스트 베드 등의 역할을 하며 기술개발 협업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죽도의 실증사업을 토대로 삽시도, 외연도, 장고도 등 7개 도서지역에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확산하고 내륙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홍성군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없도록 행정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홍성이 충남도청소재지, 태양광산업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의 농특산품 명품화 사업과 농수산업이 결합하는 6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 경쟁력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군민들의 희망이 가득 담긴 기대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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