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의 사회복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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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의 사회복지 부럽다
  • 조승만 칼럼위원
  • 승인 2017.0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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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수필 <2>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조승만<문학박사·전 홍성읍장·칼럼위원>

여행길
 
너는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그리 바빠
빈 세월을 숨 죽여 달려 왔는가
 
설래임처럼
눈물졌던 길 위에 흔적들이
그림자가 되어 맴 돈다
 
차창에 스치는
가로수 낙엽에
노을이 스며들고
 
갈바람 소리가
오색의 그리움을
외쳐 부를 때
 
우리는 어느 길에서
무엇으로 남겨질까
 
 

노벨상평화상을 제외한 모든 노벨상을 수여한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는 인구가 530만 명이고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3배나 된다고 하는데 개인소득이 5만 불 소득으로서 IT산업이 발달되었고 러시아의 지배를 110년이나 받다가 1917년에 독립되었다. 국토의 70%가 산림으로서 차창 밖에는 소나무나 자작나무 숲이 울창하여 조림사업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또한 가는 곳마다 끝없는 밀밭의 평원이었으며 밀짚을 이용하여 축산을 하는 농가들도 많아서 우리나라처럼 겨울철에 가축들에게 사료로 주기위해 밀짚 등을 하얀 비닐로 포장한 소위 공룡 알이 들판에   여기저기 눈에 띄기도 하였다. 버스를 타고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있는 시벨리우스 공원을 향하여 가는 도중에 자동차가 낮에도 라이트를 켜고 다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핀란드의 자동차는 시동과 동시에 라이트가 켜지도록 되어 있다는데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공원은 음악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고자 정부에서는 그 사람의 이름을 붙여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시벨리우스는 음악으로 핀란드인의 감성표현을 가장 잘한 사람이라고 하며 핀란드 국민들이 자랑하는 음악가라고 한다.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능숙하였지만, 진정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하였다고 하며 법률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음악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계속하여 나중에는 독일로 유학을 가서 음악가 브라암스로 부터 음악을 전수 받아 음악천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사람이 능력과 끼가 있으면 언젠가는 발휘된다는 것을 일 깨워 주는 것이었으며 우리 청소년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것이 있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그 분야에 열정을 쏟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 되는 단면을 시사하기도 하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핀란드 헬싱키 항구에서 밤배를 15시간 정도 타고 밤새 이동하여 아침 09시에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도착을 하였다. 스웨덴은 한반도의 2배 정도 되는 인구 980만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나라이며 스톡홀름의 스톡이라는 말은 통나무라는 뜻이고 홀름은 섬이라는 뜻으로서 스톡홀름은 통나무 섬이라고 일컫는다. 스웨덴은 1950년 한국전쟁 시에는 유엔 16개 참전국으로서 의료지원단인 의사, 간호사를 파견해서 한국을 지원하였고 한국인 입양자를 받아들여 입양자수가 1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하여 한국과는 남다른 관계가 있다고 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시 의회. 지붕이 배 모양으로서 지붕의 옆면이 열려있어 의회에서 결정되는 사항을 신속히 시민에게 알려 주고자 하는 의미라고 한다.

스톡홀름 시청과 의회를 방문하여 시청 현황과 의회운영 현황을 설명 들었는데 시 청사는 노벨상 시상 장소로 사용한다고도 한다. 의회청사는 지붕이 바이킹의 배를 엎어 놓은 듯한 형상으로 지붕 옆면이 뚫려 있는데 이는 의회에서 결정된 것을 신속하게 시민에게 알리려고 하는 의미의 상징이라고 한다. 의회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회의를 하는데 의원들은 무보수 봉사자이며 여성이 50%를 차지하고 있고 모두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공무원 정년이 현재 65세까지 이지만 2016년 총선을 계기로 정년을 67세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고령화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사회복지가 참 잘된 나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풍경

스웨덴의 산림은 드넓고
조림이 잘 되어진
자작나무로 가득하다
 
하늘은 푸르고
깨끗한 도로
밀밭의 평원
 
그림 같은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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