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홍보, 예산대비 효율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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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홍보, 예산대비 효율성 떨어져”
  • 이국환 기자
  • 승인 2017.06.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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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기획감사실 행정사무감사
제244회 정례회 총무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진행 모습.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44회 홍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 가운데, 총무위원회(위원장 방은희)가 지난 13일 기획감사실을 대상으로 1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는 박만·방은희·이상근·최선경 의원과 이종욱 기획감사실장 등이 참석해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종욱 기획감사실장은 선서를 시작으로 각 의원들이 사전에 요구한 답변자료를 공개했으며, 각 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최선경 의원은 △군정홍보 현황에서 “수상한 지원내역이 보인다며 2014년도부터 현재까지 ‘새누리비전’에 총 1320만원을 지급했는데, 일방홍보매체가 아닌 특정정당기관지에 홍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홍성 전체적 홍보가 이루어지는 방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획감사실장은 “홍보효과는 가시적으로 할 수 없는 분야”라며 “좁게만 보지 말고 넓은 시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만 의원은 △공모사업 현황에서 “공모 사업은 군비도 부담되는 만큼 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기획감사실의 점검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과 함께 “실효성 없는 위원회가 있지는 않은지 한 번씩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획감사실장은 “공모사업은 경쟁하지 않으면 가져올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심도 있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상근 의원은 이번 △답변 자료가 “개인정보법이 과도하게 적용된 게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며 “비교적 타지자체 감사의 경우 개인정보법을 예외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획감사실장은 “앞으로 좀 더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최 의원이 지적한 △군정홍보 현황에서 추가적으로 “군정홍보가 예산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특정 홍보대사와 관계된 ‘아이넷프로덕션‘이라는 곳에 총 1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는데, 해당 채널을 살펴봐도 홍성 홍보에 관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는 특정 홍보대사의 요구로 집행하지 않아도 될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이어 보충질의 시간에는 최선경 의원이 △홍주천년기념사업 부분에서 ‘홍주도령·낭자’ 캐릭터뜻과 색상에 대한 문제를, 박만 의원이 △예산 불용액에 관한 문제를 언급했으며, 이상근 의원이 △‘홍주천년의 노래’의 불필요한 예산 집행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홍주천년의 노래’의 경우 2000만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제작했음에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기획실에서 ‘홍주천년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냐”는 질문에 기획감사실장은 “결과적으로 잘 안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예산집행에 있어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방은희 의원도 역시 △군정홍보 현황을 지적하면서 “홍보비와 홍보대사 세 분을 별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더 유명한 홍보대사를 써야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기확감사실장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상당부분 애로사항이 많다”며 “그래도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총무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기획감사실과 종합민원실을 시작으로 14일 주민복지과, 행정지원과, 15일 재무과, 문화관광과, 오는 16일 보건소,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19일 공공시설관리사업소, 추모공원관리사업소 순으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회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최종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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