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오빠의 죽음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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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오빠의 죽음을 밝혀주세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08.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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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윤 씨, 지난 23일 홍성법원 앞에서 1인 시위 펼쳐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채윤 씨.

지난 23일 홍성지방법원검찰청 앞에서 이채윤 씨가 하얀 소복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채윤 씨는 “기록증인 녹취가 확실하게 있는데 진술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면담신청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경찰 조사와 검찰의 처분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채윤 씨는(본보 498호 이재환 객원기자 보도) 지난 2016년 4월 오빠 이두열 씨가 독극물에 의해 타살되었다고 주장하며, 국과수 부검 결과를 기다리던 중 지난해 7월 8일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지난 4월 부검결과가 경찰서로 보내졌는데 경찰은 7월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채윤 씨는 “4월 부검 내용에는 오빠의 사망원인이 약물이나 독극물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부검 결과를 봤다는 증인도 있다”며 “오빠의 죽음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짜맞추기식의 수사와 사건의 축소 은폐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위를 마치고 담당검사인 문종배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채윤 씨는 “담당검사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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