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9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발생적 통찰 발생적 통찰 발생적 통찰이란 지금의 상태가 어떻게 해서 되었는가를 통찰하는 것이다. 통찰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환히 꿰뚫어 보다’라는 의미다. 지금 여기에서 어떤 청소년을 만났다고 가정하자. 내가 그 청소년에 대해서 아는 것은 지금 내 눈 앞에서 하는 말과 행동이다. 그런데 그 말과 행동 하나를 보고 우리 성인들은 마치 그 청소년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판단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기준을 토대로 평가한다. 과연 그 청소년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알고 그런 평가를 내리는 것일까?어느 개그맨이 트라우마(심리적 외상)에 대한 말을 유행어로 만든 적이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15-01-19 17:02 [독자 詩] 낮아지는 인생 [독자 詩] 낮아지는 인생 내, 가진 것은 다 가진 것이 아니라오내, 본 것이 다 본 것이 아니니내, 자그마한 것을 자랑하지 말아라바람은 보이지 않아도 구름을 재촉해 몰아대고나무는 크는 것을 보지 못해도세월 따라 그늘이 되어피곤한 인생길의 쉼을 얻으니행여나 교만한 한 생각이내, 인생길의 흥망 길을 얻으려나여전히 높은 물은 낮은 곳에떨어지리니내, 한 생각을 멈추어서이웃을 사랑하는 종이 되리라 독자 시 |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 2015-01-19 16:48 [독자 詩] 박하지 [독자 詩] 박하지 어렸을 적어머니가 내어 놓은너를 보면서 느려도 당당하게움직이고 싶었다짜디짠 간장에푹 절여 있었지만무거운 침묵으로순응하던 너처럼맛깔스럽게 한 생 살고 싶었다청춘, 태양 빛에거품 물고 견딜 때한쪽 발 유난히 컷 던너를 기억하며 꿈을 키웠지만내 어머니 백발 되신 후에 깨달았노라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때로는 개펄 속 기어야 한다는 것을때로는 은둔의 바위틈, 숨소리조차 삼켜야 한다는 것을그러나 자존심만큼은너의 등껍질보다 두껍고 싶었음을 고백하노라 독자 시 | 윤주선<문인협회 회원> | 2015-01-19 16:45 ‘분묘기지권’ ‘분묘기지권’ 명당에는 어김없이 분묘가 있습니다. 분묘는 토지 소유자와 일치하지 않아도 분묘기지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분묘기지권은 본인 소유의 토지에 분묘를 설치한 후 분묘에 대한 다른 약정이 없이 토지를 타에 양도한 경우에 양도인이 취득하고, 타인의 토지에 합법적으로 분묘를 설치한 경우에 설치자나 승계인이 토지의 소유자나 양수인에 대하여 취득하고, 타인의 토지에 승낙없이 분묘를 설치할 경우라도 20년간 평온 공연하게 분묘를 관리한 경우 등 3가지 경우에 취득하는 일종의 관습상의 지상권입니다. 다만 지상권과 달리 분묘기지권을 취득한 경우는 분묘가 존재하고 관리를 계속하는 한 존속기간에 제한이 없으며 토지소유자에게 다른 약정이 없는 한 지료를 지급할 필요도 없는 강력한 효력을 갖게 됩니다. 분묘기지권이 없으며 토지를 사용 독자기고 | 이선미<변호사> | 2015-01-19 16:41 공사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 공사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 현재 일반 건축물의 경우 화재 시 화재사실을 알리는 경보설비,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설비 등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축물이 준공되기 전 공사현장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작업이 이루어져 화재 위험이 높고 화재 시 급속한 연소우려가 있는 반면 소방시설 설치기준이 없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12년 8월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 4망, 중상 4명, 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자 20명 등 사상자 28명의 인명피해와 9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공사현장의 화재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증가됨에 따라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와 인명피해 방지의 근본적 대책이 요구되어 인화성 물품을 취급하거나 용접 등 화기를 취급하는 작업 독자기고 | 손정호<홍성소방서 서장> | 2015-01-19 16:39 겨울철새를 찾아 떠나는 천수만 여행 겨울철새를 찾아 떠나는 천수만 여행 ‘물이 얕다’라는 뜻의 천수만(淺水灣), 좁고 긴 반도의 안쪽이 바로 천수만이다. 천수만은 태안반도와 서산과 홍성 사이의 바다를 이야기 하지만 ‘철새도래지 천수만’을 이야기 할 때는 방조제를 쌓아 담수호로 바뀐 부남호와 간월호를 가리킨다. 한반도의 지도를 바꾸어 놓은 이 호수 주변에는 1만 5594ha(4717만2000평)의 간척농지가 조성되었다. 천수만의 새 역사를 쓴 이는 강원도 빈농 출신의 전 현대그룹 회장이 세계최대의 농장을 꿈꾸며, 1979년 A·B지구 매립허가로 1980년부터 간척사업을 시작하여 A지구 방조제로 간월호가, B지구 방조제로 부남호가 생겨났다. A지구 방조제 간월호 물막이 공사 때에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폐유조선에 물을 채워 파도를 막는 방법인 ‘정주 홍주로 | 모영선 <생태학교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5-01-19 16:06 돈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아 패물을 담보삼아 가져온 경우 문제 되나요? Q. 저는 친구 甲에게 돈을 빌려주었으나 갚을 날짜가 되어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데 이 경우 甲이 가지고 있는 금반지 등 패물을 담보삼아 가져온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요? A. 자력구제행위에 대하여「민법」제209조는 “점유자는 그 점유를 부정하게 침탈 또는 방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자력으로 이를 방위할 수 있고, 점유물이 침탈되었을 경우에 부동산일 때에는 점유자는 침탈 후 직시 가해자를 배제하여 이를 탈환할 수 있고 동산일 때에는 점유자는 현장에서 또는 추적하여 가해자로부터 이를 탈환할 수 있다” 라고 규정하고 있고,「형법」제23조 제1항은 “법정절차에 의하여 청구권을 보전하기 불능한 경우에 그 청구권의 실행불능 또는 현저한 실행곤란을 피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 고 오피니언 | 김창균<대한법률구조공단 홍성출장소> | 2015-01-19 16:00 축산농가 백신접종·예방소독 철저히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퍼지기 시작한 구제역이 경기 이천, 경북, 충남으로 확산되면서 충북 21곳, 충남 7곳, 경북 3곳, 경기 3곳 등 한 달 동안 모두 34곳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구제역 발생 한 달여 만에 돼지에서 소로 옮겨 붙었기 때문이다. 경기 안성·용인의 소까지 퍼진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성시 농장의 소에 대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 해당 농장 47마리 중 1마리만 증상이 나타났고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소는 항체 형성률이 97%에 이르는 만큼 다른 개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한우는 방역 당국의 관리로 예방 백신을 주사했는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축산 농가들이 백 사설 | 홍주일보 | 2015-01-09 13:34 우리의 음주문화는 어떠한가? 우리의 음주문화는 어떠한가? 민가에서는 섣달그믐이 되면 집안마다 동동주나 약술을 담가 새 해 아침이 되면 나이가 적은 사람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 순으로 돌려가며 술을 마시는 풍습이 있다. 술은 집안마다의 전통과 특색이 있어서 술맛을 자랑하기 위해 가까운 이웃에게 대접하곤 했다. 이 술을 세주(歲酒) 또는 도소주(屠蘇酒)라고 한다. 세주는 ‘경도잡지(京都雜誌) 1700년대 말’에 ‘데우지 않고 마시는데 이는 찬 술을 마심으로써 정신을 맑게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도소주에 대한 기록은 ‘견한잡록(遣閑雜錄) 1566~1599’에 ‘새 해 첫날 먹는 도소주는 젊은이가 먼저 마시고 늙은이는 나중에 마신다’ 고 하였고 ‘젊은이는 한 해를 얻으니 먼저 마시고, 늙은이는 세월을 잃으니 뒤에 마신다’ 고 하였다. 도소주는 산초, 방풍, 백출, 밀감 돋보기 | 최봉순<혜전대 교수·칼럼위원> | 2015-01-09 13:16 연민과 반성이 없는 사회 연민과 반성이 없는 사회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은지 벌써 며칠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해안 마량포구 해돋이 행사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구름 때문에 솟아오르는 해를 볼 수는 없었다. 오늘 떠오르는 해와 어제의 해가 다른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먼 길을 달려와 새해 아침에 소원을 빈다. 내일에 희망을 걸어 본다는 것은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일일 것이고, 좋은 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푸른 양은 길함을 상징한다고 하니 올해 좋은 일이 많이 발생하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현실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5-01-09 11:49 홍주지명 되찾기·시 승격 준비하자 2015년 새해가 밝았다. 과연 새해는 어떤 해가 될 것이며,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또한 한국의 모습은 어떠한 희망과 기대를 제시하며 어떻게 달라질 것이고, 충남과 홍성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하면서 어떤 해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2015년 홍성의 최대 화두는 홍주지명 되찾기와 홍주시 승격을 위한 기반조성에 방점이 찍힐 듯하다. 잘 알다시피 홍성군은 일제에 의해 옛 홍주군과 결성군을 합쳐 ‘홍성(洪城)’으로 명칭이 강제로 바뀐 곳이다. 전국의 목사고을 중 유일하게 일제에 의해 빼앗긴 옛 지명을 찾지 못했고, 시로 승격하지 못한 지역이다. 홍주는 본래 고려의 운주로 995년에 도단련사를 두고, 1012년 지주사로 고쳤다가 홍주로 다시 고쳤다. 1358년에 목으로 승격했고 1368 사설 | 홍주일보 | 2015-01-05 11:30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성경찰서 아동청소년계 관계자 여러분 참 고맙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4일 오후 13시경에 발생하였습니다. 발달장애(지적장애, 자폐성 장애로 인해 의사결정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가 있는 분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한쪽 몸이 불편하고 의사소통능력이 부족한 분이 추운 겨울날 사라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염려 속에 결국 홍성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복지관직원들, 홍성경찰서 아동청소년계 담당자들은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해 사방으로 수소문 하고 행방을 찾아나섰습니다. 작은 단서라도 나올라 치면 어떻게든 주변 지구대를 통해 수색을 하고 꼼꼼히 살펴주었습니다. 사건 당일 늦은 시각 홍성경찰서 담당자에게 연락이 와서 천안까지는 CCTV에서 보인다며 계속 찾고 있다는 연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앤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주민기자> | 2015-01-05 11:22 불문율 (不文律) 불문율 (不文律) 얼마 전 홍대입구를 걷고 있는 중이었다. 일기예보에선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했으나 예고와는 다르게 눈 대신 진눈깨비가 제법 내렸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홍대 거리는 궂은 날씨와는 상관없이 온통 사람들로 붐볐다. 약속 시간에 다소 늦을 것 같아 미리 준비한 우산을 쓰고 수많은 사람들을 빠르게 지나치며 발길을 재촉했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거대한 빌딩 처마 밑에서 겨울날의 오후에 내리는 진눈깨비가 어서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많은 인파들을 이리저리 비켜가며 약속장소로 향하고 있는 나에게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진눈깨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걸어가는 중년의 아주머니가 보였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백발의 할머니나 그 휠체어를 밀고 있는 늙은 딸이나 당혹스럽게 내리는 겨울날의 진눈깨비에 속수무 감성노트 | 윤여문<청운대 교수·칼럼위원> | 2015-01-05 11:15 남당항에서 남당항에서 섬과육지 길게늘려 그림속의 천수만은 끼륵끼륵 갈매기떼 펄쩍뛰는 숭어떼들 등대불을 일찍끄고 고깃배가 지나갈때 죽도섬의 굴뚝연기 아침밥을 재촉하니 어서가자 빨리가자 물고기들 달려오네 새조개와 대하들은 덩달아서 좋아하고 남당항의 이쁜이는 언제쯤에 시집갈래 담배물고 낚시띄워 쉴새없이 손맛보면 우럭숭어 참돔광어 어망가득 채워지고 잔잔바다 저녁노을 슬그머니 내려앉아 황홀함에 젖어들면 어느샌가 어둠이네 우리인생 허무함이 그모습이 아니련가 오피니언 | 김현기<홍북면 대동리> | 2015-01-05 10:53 "양떼들이여, 어서 오라!" "양떼들이여, 어서 오라!" 이제 다사다난하고 가슴 아픈 일들을 남긴 채 2014년의 말이 2015년의 양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 해를 보내면서 ‘송구영신(送舊迎新)’ 이란 말보다 ‘성구영신(省舊迎新)’으로 그대로 보내는 것이 아니고 각계각층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반성하는 년말연시가 되면 좋겠다.어떤 이는 사람의 삶을 없고, 없고, 없고, 없다가 없어지는 것이라 했기에 어릴 때는 철없고, 청년의 때는 정신이 없고, 장년의 때는 틈이 없고, 노년의 때는 형편없다가 없어지는 것이 인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어린이는 철이 없어서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5-01-05 10:50 길이 달라지면 삶의 방식도 달라져야한다 길이 달라지면 삶의 방식도 달라져야한다 길을 뜻하는 한문의 도(道)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지만 결국 순리로 귀결된다. 노자의 ‘도덕경’은 “말로 할 수 있는 도는 한결같은 도가 아니다(道可道 非常道)”로 시작되며, 불교의 무상(無常)은 이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으므로 그 어떤 것도 확정 지을 수 없음을 말한다. 반면 인간사회에서는 법으로 규정되고, 관념으로 확정지어진 것들을 도(道)라고 한다. 물론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하므로 큰 틀에서는 우주의 이치와 계합하는 듯 보이지만 자연의 도와는 그 성질이 판이하게 다르다. 예를 들면 법은 상황에 따라 언제나 개정이 가능하므로 절대성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그 법이 존재하는 동안은 절대성을 가지므로 사형과 같은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다. 이러한 문제로 법조항을 잘 모르는 사람은 범법자가 되기 쉬운 반면 법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칼럼위원> | 2015-01-05 10:45 화해와 용서의 새해를 맞이하자 2014년 갑오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해,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울고 웃고 화나고 슬프게 만들었으며,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배신과 변절, 절망과 희망을 섞은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을까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세월호 사건에 슬펐고 이순신 장군에 열광했으며,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문건유출 파문에 재벌기업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논란에 크게 실망했다. 여기에 종북논란에 정당해산까지 2014년이 안고 달려온 다사다난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래서일까,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택해 화제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는 사람을 일컫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로 정치적으로 윗사람을 농락 권력을 휘두른다는 뜻으로, 뒤바뀌고 시비곡직이 뒤죽박죽인 것을 가리킨다. 그 사설 | 홍주일보 | 2014-12-29 13:27 하우스 맥주 만들기 하우스 맥주 만들기 지난 주말엔 하우스 안에 새롭게 마련한 내 휴식공간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었다. 1년여 전에 한번 만들어봤을 때 같이 만들던 아는 언니와 다음엔 우리 하우스서 만들어보자고 약속했었는데 이제야 실행을 한 것이다. 하우스 안을 좀 그럴듯하게 꾸며놓고 아는 분들 불러서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이었고 수제 맥주는 하나의 놀거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었다.맥주를 만드는데는 보통 4~5시간이 걸리는데, 그 긴 시간동안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맥주도 마셔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조 교육을 해주신 선생님도 댁에서 만들다보면 온 집안에 수증기가 차서 골치 아픈데 시골에선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많다며 좋다고 하셨다. 특히나 술을 즐기는 나에게는 농장체험거리로 딱 맞는 일인 것 같다. 그동안 농사를 지으면서도 왜 농촌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 대표·주민기자> | 2014-12-29 13:24 내 키를 크게 해 준 콩나물 내 키를 크게 해 준 콩나물 나는 언제나 콩나물을 좋아한다. 어려서 엄마는 내게 콩나물 심부름을 자주 시켰다. 시장 아주머니는 신문지에 콩나물을 듬뿍 담아 주시며 착한 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 으셨던 기억이 난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밥상에 서너 가지의 김치가 올라오고 그 틈에 하얀 콩나물을 보면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함께 침이 꼴깍 넘어가곤 했다. 잘 익은 김치를 송송 넣고 끓인 콩나물김치국은 밥 한 그릇이 다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많은 형제 중에 제일 먼저 밥 수저를 놓아서 입이 짧다고 엄마는 늘 한마디 하셨다. 중학교 갈 때까지 삐쩍 말라서 도무지 키가 클 것 같지 않았는데 갑자기 훌쩍 크면서 맨 뒷줄을 차지하곤 했다.내가 키가 커진 것은 콩나물을 잘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밥이 주식인 우리에게 콩 돋보기 | 최봉순<혜전대 교수 ·칼럼위원> | 2014-12-29 13:21 용봉산에서 용봉산에서 솟아났나 심었는가 하늘에서 떨어졌나 그림같은 바위들아 엊저녁도 잘잤느냐 미소지은 얼굴바위 용봉산을 쳐다보고 정이많은 한쌍거북 병풍치고 한잠자네 자식하나 낳아달라 내남바위 소원빌어 명당터의 마애부처 염불소리 들려온다 노적봉아 악귀봉아 장군바위 용바위야 무슨재주 가졌기에 기암절벽 세워놓아 용과봉이 춤을추고 선녀들이 내려와서 밤새토록 절경보고 새벽달에 승천하니 치맛자락 하도스쳐 장판자리 만들었나 여기찾은 나그네야 오늘하루 쉬어가세 갑오년 만추 일석 오피니언 | 김현기<홍북면 대동리> | 2014-12-29 12:0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