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산 정상 지뢰 제거 작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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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산 정상 지뢰 제거 작전 종료
  • 정다운 기자
  • 승인 2022.10.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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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3열 윤형 철조망·안내판·현수막 설치
합동참모본부 ‘안전 작전 완료 기준’ 통과

‘지기산 정상 지뢰 제거 작전’이 지난 9월 30일 종료됐다. 지난해 2월 시행됐던 국민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군이 주둔했던 지난 1964년부터 1980년까지 후방 방공기지 방호를 위해 지뢰가 매설돼 30발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지는 제753호(2022년 9월 1일)자 1면에 “지기산 정상에 수십 년 된 지뢰 남아있다” 제하의 기사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공군 8522부대는 “이번 작전을 통해 육군 산하 EOD 부대가 지뢰를 상당 부분 제거했다”고 밝혔다. 잔여 지뢰가 남아있지만, 공군은 남은 지뢰를 울타리 내 유실로 판단하고 있다.

공군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 외곽 울타리에 철조망을 보강하고, 안전 유실지역 등지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도록 2단 3열 윤형 철조망을 설치했다.<사진>

안내판과 현수막은 광천읍 벽계리 인근 과거 미군 초소 진입로 지기산 정상 부근에 설치됐다. 이어 공군은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지뢰제거 작전 완료 기준’(토양 내 철상분 및 일정 크기 비금속 탐지)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통과 기준은 지표면에서 15cm 깊이를 파내고 무게는 0.4g 이상, 길이는 3~6cm 이하의 물체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공군은 홍성군 산림녹지과와 공조를 통해 지속해서 사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성동 벽계리 이장은 “지뢰 제거 작전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들었다”면서 “추가 안전물 설치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황진호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군부대 특성상 보안 등의 이유로 접촉이 힘들었지만, 현재는 연락이 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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