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9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세계의 중심 홍성3 세계의 중심 홍성3 앞선 두 번의 글에서 인류역사는 전쟁과 갈등의 기록이다. 전쟁과 갈등은 진리, 종교, 정의, 선(善)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도구로 사용해 왔음을 반성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탐욕을 감추기 위해 교활한 소견을 가지게 되었고,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여 뭇 생명을 앗아가는 무자비를 선과 정의로 포장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념하고 선양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러므로 이러한 인류역사의 악순환을 뒤돌아보고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다. 작은 씨앗이 동량으로 자라고, 비록 꺼져가는 불씨일지라도 섶을 만나 살아나면 광야를 태운다. 그래서 작든 크든 잘못된 견해는 바로잡아야 한다. 지금 현재도 소수의 독일인들은 게르만족의 우월성 주장하며 나치를 그리워하고, 일본인들은 천황의 영광을 내세워 제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칼럼위원> | 2014-11-28 11:00 재해위험 학교건물과 무상급식 광풍 ‘무상복지 광풍’의 후유증이 여기저기서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교실은 금이 가고 비가 새며 가난한 학생은 더 배고프다고 탄식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 무상급식을 비롯한 각종 무상복지에 들어갈 재원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가운데 행정기관이 갈등양상까지 보이는 형국이다. 재원이 한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시급한 현안이 뒤로 밀리는 폐해도 이곳저곳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육계 관계자에 의하면 무상급식 등을 위해 가장 먼저 깎이는 돈은 학교 시설을 새로 만들거나 보수하는 비용에서 우선 충당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한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안전 문제가 화두로 등장했다. 예로부터 ‘설마’가 사람 잡는 세상이라는 사실을 지금 체험하며 살고 있다. 따라서 학교 안전의 확보를 위한 예산을 최우선 순위에 사설 | 홍주일보 | 2014-11-21 14:44 장터의 매력 장터의 매력 지난 주말인 11월 8일엔 서울 용산역에 농산물 판매 알바를 했었다. 홍성군에서 홍성 농특산물 홍보전을 준비해주셨는데, 내가 조합원인 홍성유기농영농조합도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장터에서 뭘 팔아보기는 4-H활동 할 때 지역 축제가 있으면 참여해서 회원 것을 팔아본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대충 어떤 식으로 파는 것인지는 아니까 오랜만에 열심히 해보자고 갔다. 도착하니 용산역 앞 시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자리에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이벤트 회사에서 나온 사람들 몇몇이 매 시간마다 추첨을 통한 증정 이벤트를 하며 지나가는 시민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오전엔 아무래도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뭘 사려는 생각이 적은 때였는지 슬슬 시간이 갈수록 가져간 야채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참여하신 오피니언 | 맹다혜<곰이네농장대표 ·주민기자> | 2014-11-21 14:41 중독 시리즈 3 (친구, 그 비광같은 존재들) 중독 시리즈 3 (친구, 그 비광같은 존재들) 고스톱에서 비광(雨光)의 모습은 일단 화려하다. 빨간색 도포를 입은 선비가 시냇가 옆에서 초록 우산을 쓰고 마치 세상의 모든 희로애락을 터득한 표정을 하고 있으니, 그 그림만으로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한 모습이다. 유일하게 사람의 모습이 들어 있는 비광은 아이러니하게도 여느 강력한 광과는 다르게 3장을 모아도 3점을 만들 수 없는 비련의 주인공이다. 고스톱에서 광대접도 못 받는 이 미운 오리새끼는 심지어 화투 패로 할 수 있는 다른 놀이인 ‘섯다’에서는 아예 그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 그러므로 광임에도 전혀 존재감이 없는 비운의 광이 바로 이 비광인 것이다. 하지만 비광은 자신의 불우한 출신성분과는 반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광이 없으면 오광의 완성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대가 광 3점으로 감성노트 | 윤여문<청운대 교수·칼럼위원> | 2014-11-21 14:32 황혼 황혼 시간의 흐름은 농촌의 농경지의 변화를 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5월 전후로 하여 모내기를 한다 싶었는데 그새 반년이 지나 한참 가을걷이 철이다. 벼 바슴도 하고 들깨며 서리태까지 한참 하다보면 배추와 무 등 김장거리도 챙기고 마늘도 심어야 한다. 마을 어르신들 중에 많은 수가 독거노인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집밖에 나오시기 힘드셔서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섞을 사람도 없이 하루를 보낸다. 마을일로 방문을 할 때에는 할머니의 가족사며 사소한 사건들까지 조금은 과장되게 쉬지 않고 말씀하시곤 한다. 처음에는 열심히 경청도 하고 맞장구도 치곤했는데 지금은 다 듣고 있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 조금은 죄송한 마음으로 돌아서곤 한다. 장마철이 지난 후 초가을쯤으로 기억 된다. 작업실 앞에서 어르신들 세분이 의자도 홍주로 | 심재선<도예가 ·주민기자> | 2014-11-21 14:28 아름다운 기부 문화, 우리 손으로 아름다운 기부 문화, 우리 손으로 “저는 오늘이 아주 기쁜 날입니다. 앞으로 장래가 창창한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종자돈을 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든 환경이라고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내어 심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여러분들이 성장하여 사회 각처에서 건실한 주역이 되는 날, 오늘 제가 빌려 준 돈을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의 후대에게 더 큰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 10월 6일, ‘너른내 장학회’장학금 수여식장에서 편기범 이사장님의 쩌렁쩌렁하게 울리던 말씀이었다.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을 인솔한 필자의 가슴이 갑자기 먹먹해졌다.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예전에는 이번처럼 감동을 받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창하게 이름을 드러내고 하는 기부사업들은 다른 꿍꿍이속이 있 너나들이 | 권기복<홍주중 교감·칼럼위원> | 2014-11-21 14:24 쇠퇴하는 홍성, 발상의 대전환 필요해 충남도청이 홍성과 예산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내포신도시 조성이 한창이다. 행정기관과 기관단체들이 이전했거나 준비 중이다. 하지만 홍성의 경우 지금까지 기대와는 달리 원도심공동화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실 걱정만하지 실제적으로 대책이나 대안은 없어 보인다. 말로만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다. 먼저, 천년 역사의 홍주라는 본질적인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홍성을 살리려면 철저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홍성을 철저히 바꿔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재도약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 전략과 정책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더불어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추진력, 주민들의 의식과 자세를 바로 잡는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홍성과 예산을 비롯한 도청신도시 인근 지역 사설 | 홍주일보 | 2014-11-14 11:47 풍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풍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인생(人生)이 아무리 유한(有限)하여 혼과 육(肉)이 함께 영생(永生)토록 명(命)을 다하지 못한다 한들, 70~80의 여성상이나 몸을 의탁하여 이 대지(大地) 위에 아무데나 자기 육신을 묻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육신에 대한 죽은 자의 미련 때문만도 아닐 것이다. 또 부질없는 사후의 허세 때문은 더욱 아닐 것이다. 전국 화장률이 77%인데 무슨 새코 맞은 구닥다리 이야기냐고 할 수도 있지만, 누구인들 죽어서 개골창에다 육신을 뒹굴게 하고 싶을 것이며, 누구라도 죽은 뒤 육신을 불사르고 싶겠는가? 어버이가 주신 육신도 당연히 잘 보존하고 아껴야 할 일이지만 하물며 부모형제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풍수에 대한 서적이 한둘이 아니고 풍수사(지관)마다 말이 다르므로 혈(穴)을 찾는 방법이 분분하 독자기고 | 방한구<고려지리 연구원> | 2014-11-14 11:42 우리 민족의 자존심 '김치' 우리 민족의 자존심 '김치' 지난주만 해도 ‘황금빛 들녘이 이런 색이구나’ 하며 눈에 담아두던 풍경이, 이번 주는 어느새 논의 바닥이 훵하니 드러나 있고 곳곳에 하얀 마시멜로우가 놓여 있다. 그 옆에는 튼실한 배추, 무가 무성한 것을 보면 한편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신과병(新果餠)을 맛 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이다. 새로운 과실인 풋콩, 단감, 풋대추, 밤 등을 넣고 노란 녹두고물과 함께 먹는 신과병은 1년 중에 요즘에만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밥과 반찬을 곁들여 먹음으로 한 끼의 식사가 완성된다. 특히 반찬 중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것이 바로 김치다. 김치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다보니 이탈리아의 한 일간지에 김치가 불고기, 비빔밥처럼 주 요리로 소개한 일이 있다. 밥이 없이 김치만 먹기는 어려운 일이다. 밥과 반찬이 오피니언 | 최봉순<혜전대 교수 ·칼럼위원> | 2014-11-14 11:36 치매 예방법 치매 예방법 류시화 시인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에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는 말처럼 황금물결 치던 들판이 황량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앞뜰과 뒷산에는 붉게 물든 단풍들은 시의 소재로 담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계절이다.‘세월만큼 훌륭한 예술가는 없다’고 하듯이 어쩌면 인생의 노년기는 삶을 수확하는 계절이고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요 일생을 기쁨과 슬픔으로 엮어 종합예술의 진수를 창출하는 황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4-11-14 11:31 심미적 이성을 넘어서 심미적 이성을 넘어서 1990년대 초 우리 사회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에 대한 논쟁으로 뜨거웠다. 학자들은 포스트(Post)라는 접두사의 의미를 모더니즘에 대한 연장(延長) 또는 단절(斷切)로 파악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양쪽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갑자기 서구에서 수입된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은 철학 뿐 아니라 건축, 문학,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소개 되고 있어서 KBS1에서는 90년대 초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뜨거웠던 포스트모니즘 논쟁은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4-11-13 17:48 투풍불굴(鬪風不屈) 투풍불굴(鬪風不屈) ‘대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 예술의 근본이다’ 이 명구는 이응노의 1975년작 묵죽에 그가 써 넣은 화제로 애죽헌(愛竹軒)이라는 당호(堂號)도 쓰여 있다. 그에게 대나무는 사랑해 마지않는 ‘존재’이자, 공손히 대해야 할 ‘존재’이다. 그는 어디에 있든 대나무와 동거했고 늘 대나무를 그렸다. 특히 동백림사건으로 옥살이를 할 때부터 적지 않이 대나무를 치게 된다. 동백림사건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지는 이응노의 정치적 수모와도 맥락이 이어진다. 이응노는 교도소라는 한 개인의 존재와 인격을 무화시키고 세속적 정체성을 지우는 공간에서 대나무를 치면서 대나무가 갖는 전통적인 상징성에 힘입어 ‘회화적 저항’의 기호로 삼았다. 이 시기 왕성하게 남긴 이응노의 대나무 그림은 자화상과 같다. 가령 1976년작 ‘묵죽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4-11-11 09:45 주민들의 자발적 마을만들기 주목돼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우리나라 마을 개발사업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새마을운동은 농촌마을 주민의 잘살기 운동으로 인식됐다. 따라서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로 마을의 주택현대화, 도로개설, 수도시설개선 등이 주를 이루며 폭발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잘살아보세’를 목표로 많은 사업을 진행했고, 또 많은 성과도 거뒀다. 전국의 도시나 농촌의 많은 마을들이 ‘현대화’되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먼저 바꾸고 보자’는 예부터 가지고 있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30여년이 지난 2000년대부터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농촌이 가지고 있던 관광자원적인 요소, 고유의 보존가치 등을 포함해 농촌의 경관과 역사문화, 생활 사설 | 홍주일보 | 2014-11-10 13:54 유기농특구, 홍성군 유기농의 고급화로 이어지길 유기농특구, 홍성군 유기농의 고급화로 이어지길 요 근래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홍성군이 유기농 특구로 지정되었다는 얘기로 시끌시끌하다. 근교농업을 추구하는 농업군으로서의 홍성군이 제대로 된 컨셉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과, 드디어 유기농 농사지으시는 분들과 유기농업의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반갑기 그지 없다. 사실 홍성군 하면 떠오르는 주력작물도 없고, 인근 지역 주력작목의 힘이 너무 세다 보니 농업 쪽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몇 년간 하우스 농사를 지으면서 가락시장 등의 시장에서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는 채 널뛰는 가격을 그대로 맞아야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지역 자치단체의 농산물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도대체 홍성군의 주력작목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으나 늘 답이 없었던 것 같다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대표 ·주민기자> | 2014-11-10 13:52 학습된 무기력 학습된 무기력 ‘아실세배권’은 ‘아이는 실수를 하면서 세상을 배워갈 권리가 있다’의 줄임말입니다. 학습의 정의는 경험에 의한 행동의 변화이다. 학습은 변화를 의미한다. 학습으로 인해 항상 무엇이 습득 되지는 않지만, 학습은 항상 어떤 종류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학습이 일어날 때 변화하게 되는 것은 행동이다. 학습을 측정하는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은 행동의 변화이다.그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경험이다. (출처: 학습과 행동. 5판) 학교 현장에는 수업시간에 공부에 흥미를 잃고 잠을 자거나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14-11-10 13:47 1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1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우리 지역 장애인들에게 길이 되고 싶고 빛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개관한지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장애인복지관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복지환경은 개관 당시보다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변하였으며, 변치 않은 것이 있다면 장애인들의 재활과 복지향상 그리고 권익증진과 사회통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꿈과 희망 감동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미션을 정립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동반성장하는 복지관’,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하는 복지관’, ‘삶의 길잡이가 되는 복지관’ 이라는 비전아래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장애인복지패러다임을 실천하여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장애인들의 재활과 취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으며, 지금도 장애인들의 취업을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주민기자> | 2014-11-10 13:44 세계의 중심 홍성 2 세계의 중심 홍성 2 홍성에는 많은 인물들이 있고 어느 한 분이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지난 호에서 홍성을 대표할 만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인물은 태고 보우, 남당 한원진, 만해 한용운 등 세 분이라고 말씀드렸고, 그 중에서 만해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만해를 재조명해야하는 이유는 인류역사가 이성을 강조하면서도 선(善)과 악(惡)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지금 현재도 미국의 아랍침공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성전(聖戰) 즉, 살육과 파괴가 진리와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소비할 만큼 소유한다. 반면 인간의 욕심은 천하를 움켜쥐고 호령해도 만족할 줄 모른다. 여기에 더하여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무자비한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11-10 13:29 본 고향집의 눈물 저 먼 수평선처럼 아물거리게 보이는 고향집은 눈물 없이는 못 간다네 본 고향집을 그리워 할 때마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방울이 내 가슴을 열어준다네 누더기 옷을 입고 세상에 달려가 이리 뛰고 저리 뛸 때면 하늘에는 바람이 불어와 먹구름을 이루고 비가 올 때면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이 나의 눈썹에 묻어 눈에 들어가 눈물을 흘리라고 깨닫게 해 준다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냘픈 목소리가 본 고향집을 갈 준비가 되었는냐고 물어볼 때면 나는 한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눈물만 흘린다네 오피니언 |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 2014-11-04 15:01 소중한 개인정보를 나부터 지키자 소중한 개인정보를 나부터 지키자 기술의 발달로 점점 우리의 생활도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개인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에 육박하면서 보안에 대한 논의는 기업과 기관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만큼 개인들도 보안에 대한 인식이 필요해지고 있다. 연이어 발생하는 카드회사, 주요포털 기업 등 개인정보유출로 인하여 전 국민이 분노하였지만 처벌은 벌금 몇백만원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개인정보유출로 인해 스팸문자, 보이스피싱, 메신저 상의 금융사기 등으로 인해 개인의 안전과 재산에 큰 피해줄 줄 수 있다. 지난 8월 6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이 되면서 원칙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게 되었다. 요즘 같이 정보가 재산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보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만큼 우 오피니언 | 박계서<홍성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 2014-11-04 14:56 어머니와 비 어머니와 비 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억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늦봄, 창호지 너머 들려오는 빗소리에 늦은 아침을 맞이한 그날부터 나는 비를 사랑했다. 앞마당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이불을 머리끝까지 포옥 덮어쓰고 비몽사몽의 늦잠을 즐기는 맛이 여간 포근한 것이 아니었다. 밤새 이불 속의 따뜻한 온기 속에서 숙면을 취하고 느닷없이 찾아온 행복한 아침을 음미하고 있을 때, 어머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해가 중천”이라며 늦은 아침의 기상을 재촉한다. 나는 이유 없이 빗소리를 좋아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작은 우산 하나를 들고 정처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굵은 대나무처럼 쏟아지는 비를 우산 하나로 막아내며 동네 어귀를 몇 시간이고 하릴없이 걸어 다녀도 좋았다. 우산을 두들기는 불규칙한 빗소리는 세상의 감성노트 | 홍주일보 | 2014-11-04 10:2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