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9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우리교육의 자화상 우리교육의 자화상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세상을 만든다. 인간이라는 종(種)이 지구에서 문명을 꽃피울 수 있는 것은 다양한 교육방법을 발전시켜왔고, 필요에 따라 의도된 교육으로 사회가 원하는 인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의도된 교육은 이념 또는 ‘믿음으로 세뇌되는 종교’에서처럼 갈등과 대립 등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공동체를 유지하고 문화, 예술 등을 발전시킴으로서 인간다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은 ‘우주에 모든 것은 확정지어진 것도 없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실체도 없다. 다만 인연(상황)에 따라서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함’을 근간으로 설해지고 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고, 교육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과학은 물질의 새로운 조 너나들이 | 범상 <석불사 주지․칼럼위원> | 2015-03-02 15:15 비밀녹음도 증거가치 되나? Q.저는 3년 전 친구 甲에게 500만원을 빌려주면서 차용증서를 받지 않았는데,甲은 변제기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갚지 않고 있어 甲이 차용사실을 부인할 것에 대비하여 甲의 차용사실 등을 대화중에 몰래 녹음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녹음테이프가 증거능력이 있는지요? A.어떠한 사람이나 물건을 증거로 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는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증거가 될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로서 ‘증거능력’이라 하고, 다음은 그 증거에 의하여 당사자가 주장하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서 ‘증명력’ 또는 ‘증거가치’ 라고 합니다. 우리 민사소송법은 자유심증주의를 채택하여 형사소송과 달리 증거능력에 제한 없음이 원칙입니다. 다만,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증거라도 이를 믿을 것인지 여 오피니언 | 김창균<대한법률구조공단 홍성출장소> | 2015-02-23 17:49 구제역 축산농가가 앞장서서 막아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국 제일의 축산군인 홍성도 구제역에 뚫렸다.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구제역은 5개 시·도 18개 시·군에서 80여건으로 확산했으며, 살처분 된 가축은 8만 여 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홍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지역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홍성군은 10일 현재 861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마쳤다. 또한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의 차량 접근을 제한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위기단계를 주의로 격상,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지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면 가축방역관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악전고투를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축산방역 관련 공무원들의 현실이다. 사실 공무원들은 행정적 사설 | 홍주일보 | 2015-02-23 17:46 “그래도 참자!” “그래도 참자!” 우리나라 속담에 “종두득두(種豆得豆)”는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뜻으로 자연은 거짓이 없음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즉 농사에서 봄에 뿌린 씨앗대로 가을에 거두는 자연법칙은 인간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어 과거에 벌인 일이 시간이 지나면 그 대가와 보답을 받는다는 것이다.또한 인과응보(因果應報)처럼 세상사는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다는 말과 같은 뜻인데 이는 어디 농사에서뿐인가! 가정에서 자식농사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이 어제 뿌린 씨앗이 그대로 오늘에 거두게 되는 현상이다. 한 세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5-02-23 17:45 헌법 제1조와 허망한 ‘대의제 민주주의’ 헌법 제1조와 허망한 ‘대의제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익히 아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의 말이다. 바로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조항이 뒤따른다. 우리의 헌법은, 국민에게 모든 권력이 주어진 민주주의 공화국이 우리나라임을 천명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民主主義)가 무엇인가. 민(民)이 주인이고 권력의 주체라는 말이다. 때문에 우리는 민주시민, 민주국가라는 말을 무시로 쓰고 듣고 익히며 살아간다. 하지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어 보인다. 왜?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쓰는 우리의 말 습관에도 그 사실은 그대로 묻어 나온다. 레임덕으로 표현되는 “권력 누수”라 녹색상상력 | 강국주<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 2015-02-23 17:43 녹색 명절(설날) 만들기 녹색 명절(설날) 만들기 오는 13일 홍성역에서 홍성군과 홍성기후·환경네트워크 공동으로 녹색 명절(설날) 만들기 및 녹색생활 실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공동캠페인은 설 연휴기간을 동절기 녹색생활 실천으로 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한 녹색생활의 실천과 저탄소 생활문화 실천 확산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이다. 매년 녹색 명절(설날) 만들기 및 녹색생활 실천 홍보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홍성 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해까지는 홍성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로 활동해 오다 전국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의 결의에 따라 올해 새로운 이름으로 비산업 부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범국민 실천운동을 한다. 녹색명절 만들기 캠페인은 고향 출발 전에 안 쓰는 전기 플러그 모두 뽑아 대기전력 차단하기, 명절음식은 필요한 양만 장만하기,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농· 홍주로 | 모영선<생태학교나무 이사장․주민기자> | 2015-02-23 17:41 시골에는 사람이 없다 시골에는 사람이 없다 지인들과 저녁 모임을 마치고, 택시를 탔다. “설날이 얼마 안 남았죠?” 아마 기사님은 친절을 위한 의례적인 말붙임이었을 것이다. “예. 꼭 열흘 남았네요.” 나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길거리를 걷는 사람은 드문드문이지만, 쇼윈도 안의 풍경은 제법 북적거렸다. “요즘은 설날이라야 별 재미가 없어요. 저는 고향집에 명절날이라고 찾아가봐야 아무도 없어요. 10여 년 전만 하여도 명절 때에는 온 마을이 북적거렸는데.” “이젠 어느 시골이든 다 마찬가지예요.” 나도 일 없는 마음에 맞장구를 쳤다. “돈 좀 있는 친구들은 해외로 가족여행을 간다고 하고, 어쩌다가 고향에 들린 친구들도 아예 읍내에서 만나자고 합디다. 예전에는 마을마다 윷놀이도 하고, 푸짐했는데 옛말이 되고 말았어요.” “예.” “ 세상읽기 | 권기복<홍주중 교감․칼럼위원> | 2015-02-23 17:40 홍성의 장래를 가로막는 홍성역 앞 도로를 허물자 홍성의 장래를 가로막는 홍성역 앞 도로를 허물자 도로를 개설 할 때에는 전문가들이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백년 또는 천년의 미래를 보고 설계를 해야 한다. 허나 우리 홍성신역사는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건축행위를 하여 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사 앞은 광장을 만들어 만남의 장소, 추억의 장소, 군민들의 행사장소 등으로 많이 이용되고 주변은 상가 등이 신축되어 발전한다. 그러나 홍성 역사는 흙을 높게 성토하고 그 위에 역사를 건축하여 주변의 환경과 격리되고 이용과 개발면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홍성의 미래 및 홍성역 주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홍성신역사 주변 농경지와 철도청 소유의(약 1만여평) 구역사 부지 및 폐 철로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자. 그리하여 신역사와 접한 독자기고 | 박문수<홍성농협자재백화점 소장> | 2015-02-23 17:38 봄철 산불예방 민관이 따로 없다 홍성군은 산불취약시기인 지난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산불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는 산불조심기간이 예년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재난의 시작인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에 따라 조기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건조한 기후로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가 발령되는 등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매년 산불피해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산불이 일어나면 탈산림화와 함께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며 토양의 영양물질이 쉽게 소실되어 산림복원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산불로 일어난 재와 연기로 산성비와 대기오염이 증가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 사설 | 홍주일보 | 2015-02-16 20:05 홍성의 청소년미디어교육이 활발해지기를 홍성의 청소년미디어교육이 활발해지기를 지난 1월의 마지막 주말 에서는 매우 흥미로울만한 컨퍼런스가 열렸었다. 바로 ‘유스보이스 컨퍼런스’가 그것이다. 이 컨퍼런스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주관한 행사로 전국의 청소년과 학부모, 청소년기관 담당자, 미디어교육자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오기에 충분했는데 그 이유는 컨퍼런스의 전시, 체험, 상영, 공연 등 모든 내용에서 미디어에 대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홍성으로 내려오기 전 필자는 청소년들과 다양한 미디어교육·제작을 경험하였었다. 해서 이번 ‘유스보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점점 다양해지는 청소년들의 미디어활용 그리고 미디어를 통한 세상보기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홍주로 | 정수연<미디어활동가> | 2015-02-16 20:03 성인아이 성인아이 “성인아이”는 단순히 말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된다면 그저 말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 가정에서 자녀가 성인아이가 되려면 조건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 조건은 바로 부모화(父母化)이다. 부모화는 부모가 자기역할을 못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부모 중 한분이 돌아가셨다든지, 건강이 좋지 않았다든가, 부모가 일에 바빠서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게 되면 부모는 서로 정서적으로 상호작용을 못하게 된다. 그 빈자리에 자녀가 들어가게 되고 그 자녀는 부모의 심리적 파트너가 된다. 아이를 통해서 정서적 관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아이는 무거움 짐, 즉 책임감을 갖게 된다. 이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철이 들었다.”라는 말을 듣는다. 보통 성인들은 자 독자기고 | 홍주일보 | 2015-02-16 20:02 언제나 ‘을(乙)’일 수밖에 없는 언제나 ‘을(乙)’일 수밖에 없는 작년 말부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일명 ‘땅콩회항’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일반 국민들의 공분을 산 이 사건으로 얼마 전 공판에서 관련자들에게 2~3년의 실형이 선고 되었고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 약자인 계약직의 문제도 대두되었다. 우리 사회가 갖은자 또는 힘 있는 자의 횡포에 많은 상처가 있는 건 분명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1월 중순 20~60세 전국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갑질 문제가 심각하다”라는 질문에 동의 95%, “갑질이 모든 계층에 만연해 있다”는 응답은 77%, 갑질이 “매우 심각하다”에 대한 응답은 재벌 64%,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 57%, 고용주 및 직장상사 46%, 거래처 및 상급기관 45%, 언론인 32 홍주로 | 심재선<도예가․주민기자> | 2015-02-16 20:01 기본(基本)은 살아있는가 기본(基本)은 살아있는가 약속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기본이다. 자신과의 약속, 타인(他人)과의 약속, 세상과의 약속 등등… 사람은 살아가면서 이러저러한 약속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최소한의 기본이 되기 때문 일 것이다. 교통신호등을 지켜라.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아라. 부모님께 효도하라. 어른을 공경하라 등등… 굳이 ‘예로부터’라는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그냥 태어나면서부터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또 들어가며 살아오고 있다. 이렇듯 기본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 일상을 살면서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과연 나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있으며, 질서를 잘 지켰는가. 과연 나는 내 가까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고 있고, 어른들을 제대로 독자기고 | 이성철<나사렛대 교수> | 2015-02-16 19:51 아시아의 오리농업 <2> 몽고평원의 양떼처럼 인도네시아에는 최근까지 오리 유목민이 있었다. 2모작 3모작이 가능한 논 지대에 벼 베기를 마친 뒤 유목민 가족들이 오리와 모이를 찾아 이동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한다. 자원과 노동력 절약형 축산이다. 이런 오리 유목민은 중국의 위글, 베트남의 후에성, 필리핀의 부키드논 지역에도 현존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 섬에서는 오리가 알에서 깨이면 한 달 동안 집에서 기르다가 논으로 데리고 간다. 매직 스틱(긴 막대기 끝에 흰 천을 맨 것)으로 집단별로 논으로 데리고 갔다가, 저녁때면 집으로 데리고 와서 모이를 준다. 제2회 오리대회를 풀무학교에서 연 뒤, 1999년 하노이 농대에서 열린 제3회 오리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농민들이 말했다. “아시아 통화금융위기로 인도네시아 농민은 농약, 화학 비 독자기고 | 홍순명<홍동밝맑도서관 대표> | 2015-02-16 19:48 CCTV가 만병통치약? 근본 해법 찾아야 최근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을 비롯한 성추행,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가 ‘CCTV 설치’를 대책 방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과연 CCTV 설치가 아동 폭행이나 학대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지책일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CCTV 설치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근 발생해 문제가 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은 모두 CCTV가 있는 곳에서 발생했고, CCTV에 의해 확인돼 문제가 제기된 곳이다.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면 아동 학대가 사라질 것이냐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는 실례인 셈이다. 지난 2005년 이후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이 수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일부 의원의 반대로 묵살됐다고 한다. 보육계의 반발과 낙선 압박에 의원들이 사설 | 홍주일보 | 2015-02-09 16:16 소비자 위주의 친환경인증제도의 문제점 소비자 위주의 친환경인증제도의 문제점 최근 어려운 유기농 농사를 꿋꿋이 지어오시던 지인께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유기농 인증이 전부 취소되는 일이 있었다. 농관원에서 무료로 시료검사를 할 수 있는 때에 맞추어 시료를 보냈다가 농약이 검출된 것이다. 내가 알기에 그분께서는 유기농 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농사를 지어오신 분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뭐라 할 말이 없다. 농가에게 인증취소는 그간 꾸준히 일궈온 판매처나 매출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일, 그간 지역에서 유기농업과 관련한 사회적 활동과 유대관계를 모두 포기해야하는 일, 유기농 한다더니 농약 친거 아니냐는 괜한 의심을 받게 되는 불편한 일이다. 우리나라 친환경 인증 제도의 문제인데, 너무나 소비자 입장 위주의, 결과 위주로 만들어진 인증제도라는 것이다. 유기농업의 기본 취지에 충 홍주로 | 맹다혜 <곰이네농장 대표·주민기자> | 2015-02-09 16:15 나만 몰랐던 행복 나만 몰랐던 행복 저녁을 먹고 있다가 문득 아파트 베란다 밖을 보니 새하얗게 눈이 내린다. 늦은 오후부터 산발적으로 날리던 눈이 어두워지니 그 양이 제법이다. 외로이 서있는 가로등 불빛에 비춰진 눈의 양은 가히 폭설에 가까울 정도이다. 재빨리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 보니 수도권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내일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나는 순간 긴장한다. 이 정도의 눈이면 내일 아침의 험난한 출근길이 쉽게 짐작되기 때문이다. 아침 일곱 시에 집을 나와서 무려 250Km를 운전해야 한다. 더군다나 쉽게 잠을 잘 수 없는 가벼운 불면증을 앓고 있는 나는 아마도 새벽 세시쯤에나 잠자리에 들 것이니, 오늘밤은 많아봐야 서너 시간 남짓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내 차는 십년 동안 20만Km를 주행했다. 차량의 많은 부분들을 교 세상읽기 | 윤여문 <청운대학교 교수·카럼의원> | 2015-02-09 16:09 노년기의 여가 노년기의 여가 여가시간을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배움의 시간으로 채워나가면 노년기는 생산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 노년기의 여가활동은 노인이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소외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아실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를 통해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향상되고, 더불어 삶의 행복감도 향상된다. 그런데 문제는 노년기에 무료한 여가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여가활동을 노동이나 의무감으로부터 해방되는 기다려지는 시간이지만, 노년기에는 젊은 시절의 경제활동만큼이나 겪어내야 하는 삶의 중요한 일부이다. 지금의 노인세대들은 그동안 살아온 삶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대적 환경을 겪었으며, 여가보다는 당장의 생계와 가족부양의 삶이 우선적 과제인 삶을 살아왔다. 농촌지역의 경우에는 전체 홍주로 | 강혜련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 2015-02-09 16:05 의원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의원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요즘 많이 바쁘죠?” 의원이 되고 나서 많이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다. 얼마나 바쁜 가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안부 삼아 묻는 형식적인 인사말이기도 하다. 나름 간단한 대답으로 ‘생각보다는 바쁘네요.’라고 답하면서도 여간 찜찜한 것이 아니다.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도대체 의원들이 하는 일이 뭐냐’하는 불신이 가득했는데, 막상 의회에 들어와 보니 상황이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1년에 공식적으로 회의가 열리는 기간은 80일,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간담회를 포함하면 120일 정도이다. 일부에서는 단순하게 따져도 1년에 1/3만 일하고 의정비는 다달이 꼬박꼬박 받아가는 거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한 시간은 딱히 정 의정칼럼 | 최선경 <홍성군의회 의원> | 2015-02-09 16:00 아시아의 오리농업 아시아의 오리농업 <1> 웬만한 유기농업 논농사 책에는 오리농업과 우렁이농업이 소개되어 있다. “오리농업이요? 거 일본에서 들어온 기술 아닌가요? 오리는 손이 많이 가서 요즘은 우렁이를 주로 넣는다면서요? 농사지은 오리는 식당에서 별로 인기가 없다더라구요. 그냥 버리는가 보지요? 조류 독감이 오리 때문이 아니라는 말은 들었어요” 이것이 오리에 대한 일반 인식이 아닐까? 조류독감이 오리와 관계없다는 것은 과학자들이 밝혔고, 농사를 짓는 오리는 육경(肉耕) 양용으로 품종이 바뀌었고, 오리고기 식단은 한국 식문화의 일번지인 호남 일대에서 자리 잡혔고, 상설 오리망과 건답 직파 후 오리 넣기로 노동 절약형 기술이 해가 다르게 발달하는데 한국에서는 제자리 걸음이라, 농산물 시장개방 반대에 앞섰던 한국농민들이 유기농업 벼농사 기술혁신에 보이는 독자기고 | 홍순명 <홍동밝맑도서관 대표> | 2015-02-09 15:4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