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5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부부의 날에 즈음하여 부부의 날에 즈음하여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고 21일은 부부의 날로 되어 있다.5월21은 오(5)로지 둘(2)이 한(1) 몸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인 것 같다. 세월호의 참사로 온 국민이 침몰해 있는 이런 때 일수록 부부간에 서로 위로하고 손을 잡아 주면서 힘을 얻도록 하면 좋겠다. 그래서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라는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1.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2. 오피니언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4-05-15 14:42 허위 친생자 출생신고 입양 효력없어 Q:배우자 있는 을과 사귀면서 갑을 낳았으나 출생신고를 못하고 있던 중 을이 갑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다면서 데려가 일방적으로 을의 친생자로 출생신고를 하였습니다. 갑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을과 을의 배우자인 병이 부모로 등재되어 있는데 제가 갑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모(母)로 등재될 수 없는지요? A:을과 을의 배우자인 병이 갑을 친생자로 신고하였다고 하더라도 병이 갑의 친모가 아닌 이상 친생자관계가 성립할 수 없고 다만 을과 병이 갑을 입양할 의사로 출생신고를 하였다면 양친자관계 성립여부가 문제됩니다. 대법원은 ‘당사자가 양친자관계를 창설할 의사로 친생자 출생신고를 하고 거기에 입양의 실질적 요건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면 그 형식에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입양의 효력이 발생한다.귀하는 을의 배우자인 병과 갑을 상대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4-05-13 09:39 가정의 달과 양심이 실종된 사회 누군가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다. 푸르름이 싱그러운 계절이라 그랬던가. 잔인하다는 사월이 가고 맞이하는 달이기 때문일까. 아무튼 오월을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불렀다. 해마다 오월은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이며, 청소년의 달이다. 그래서 오월을 아름답다고 했던가. 오월은 참으로 아름다운 달임에 틀림없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번 쯤 가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기회였으면 한다. 가정은 본디 사회의 기본적인 단위다. 흔히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국가도 건강하다는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건전한 가정은 사회나 국가 공동체의 발전과 번성을 촉진하는 영양제이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하다는 의미다. 사설 | 홍주일보 | 2014-05-08 13:36 [홍주로] 생선과 건강 [홍주로] 생선과 건강 밥상에서 구이나 조림의 생선이 빠지면 허전해진다. 영양 면에서도 월등하고 맛도 일품인 생선은 중요한 반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생선의 영양을 살펴보면 등푸른 생선은 DHA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칼슘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등푸른 생선의 비타민A는 야맹증과 감기 예방에, 비타민B는 빈혈과 각기병, 비타민E는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영향을 미친다. 생선은 보통 색깔에 따라 흰 살 생선과 붉은 살 생선으로 나뉘는데 흰 살 생선에는 단백질과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E가 풍부하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도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용이하다. 붉은 살 생선은 살이 갈색 홍주로 | 모영선<생태나무학교 이사장, 주민기자> | 2014-05-08 13:35 첫 눈에 반하는 사랑 첫 눈에 반하는 사랑 중학교 시절부터 어둡고 무거운 주제의 문학을 좋아하면서 차츰 내성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바뀌어갔다. 나이에 맞지 않는 독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또래 아이들이 읽는 ‘소년중앙’이나 각종 무협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당연히 사춘기를 시작하는 계집아이들이 읽는 하이틴 로맨스 소설도 읽지 않았다. ‘읽지 않았다’ 보다는 오히려 ‘경멸했다’가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누군가를 우연히 만나서 첫 눈에 반한다는 식의 ‘하이틴 로맨스 소설’보다는 내가 즐겨 읽는 작품들이 오히려 더 깊이 있다는 섣부른 우월감도 있었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랑? 정말 손끝이 오글거리는 일이었다. 유학시절 큰아이가 태어났다. 도와줄 가족이 전혀 없는 외국에서 아내와 단둘이 첫째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결코 감성노트 | 윤여문<청운대 교수, 칼럼위원> | 2014-05-08 13:33 부보상(負褓商)을 만나다 부보상(負褓商)을 만나다 등짐을 지고천 길, 만 길인들 못가랴머리에 이고 있는무게를 가늠하며 살아가랴들길을 건너고갯길, 고개를 넘어물 흐름 따라 가다보면보상 없는 짐이 어디 있으랴삶의 무게는덜어갈수록 무거워지는 것무게 없이는아무 것도 태어나지 않는다알몸으로 태어나머리 위에 인 짐을굽어진 등에 얹힌 짐을, 어찌다 버리면서 살아갈 수 있으랴부보상(負褓商)이란 조선 시대의 행상인을 가리키는 말로 부상(負商: 등짐장수, 남자상인)과 보상(褓商: 봇짐장수, 여자 상인)을 이른다. 부상은 무게나 부피가 크고 값이 비교적 낮은 상품을 지게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등짐장수를, 그리고 보상은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비교적 비싼 상품을 보자기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5-08 13:31 [독자 詩] 본 고향의 집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도때로는 아름다움을 자랑했지만시간이 가면 한잎 두잎바람에 휘날리어 떨어지는 법괴로울 때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던 친구도언젠가는 나를 떠나자기 짐 어깨에 걸쳐 매고꽃잎처럼 떨어져 가고 있는 걸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도 있고걱정과 근심 또 생활의 경쟁속에서남모르는 악연도 슬픔도 기쁨도 있겠지만옷처럼 때 묻은 욕망을 다 벗어 내려놓고내길 짐작해 인도해 주는하나의 지팡이만 가지고저 먼 수평선 바다에 떠가고 있는돛단배처럼 내 갈길 앞만 바라보고내 본 고향집을 찾아 가리라 독자 시 |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 2014-05-08 13:29 [독자투고] 문화재를 아끼자 홍주성 복원사업이 막대한 국비와 지방비로 진행되고 있음은 옛 홍주목의 찬란했던 문화와 역사의 흔적을 재현하고자 하는데 있다. 몇 년 전에 홍주성역사관이 개관하였고 수개월 전에는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이 복원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며칠 전 역사관을 관람하고 깃발이 휘날리는 남문지에 올랐다. 잘 정비된 석성 위로 홍화문이란 문루에 오르니 옛날 이몽학의 난, 그리고 갑오동학혁명시절 지휘하던 장군들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떠올랐다. 문루에 올라와 홍성읍시가지를 내려다보는 마음이 시원하였다. 그러나 문루의 발밑을 내려 보는 순간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곳에는 언제 누가 그랬는지 술판을 벌이고 술병이니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들이 널 부러져 있었다. 뒤편을 바라보니 구석에도 며칠 전에 술판을 벌이고 남은 쓰레기가 독자기고 | 임태환<홍주신문 독자> | 2014-05-08 13:28 [세상읽기] 5월의 들녘에서 [세상읽기] 5월의 들녘에서 5월의 첫 연휴는 4일 간의 황금연휴였다. 토요일과 일요일,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겹쳐 내리 휴일이 계속되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었지만, 사람들은 경건한 마음 가운데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 나들이를 나갔다. 또한 산자락 곳곳에 있는 절을 찾아가서 석가부처님 탄신일을 축원하였다. 게다가 주중에 끼어있는 어버이날을 위해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청주 큰 여동생 댁에 가 계신 어머니가 오셔서 청주까지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은 덜 수가 있었다. 대신 누이들과 조카들이 함께 와서 북적거림 속에 하루를 보냈다. 얌체(?)같이 어린이날 결혼식을 올린 지인이 있어 결혼식 축복을 해주러 온 문학 동지들과 함께 어울리지도 못하고 어머니를 모셨다. 세상읽기 | 권기복(홍주중 교감, 칼럼위원) | 2014-05-08 13:27 비정상이 정상이면 안된다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또 일어난다. 사고가 날 때 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과정이고 여기에 대응하는 태도다. 사고가 일어난 이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세월호’ 대참사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것도 100% 인재인 사고로 인해 소중한 300여명의 목숨이 허망하게 사라졌다.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배를 지켜야 할 선원들은 자기 목숨만 지키기에 바빴다. 승객을 위험한 상황에서 긴급히 구출해야 할 의무가 있는 선원들은 ‘승객구출’은 커녕 젊디젊은 학생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관망’만 한 꼴이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행위에서만큼은 이제 정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 사설 | 홍주일보 | 2014-05-01 12:36 정말 우리는 행복한 것일까 요즘 전국이 슬프다. 아니 슬픔을 지나 비통(悲痛)해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왔던가. “두 끼만 먹어도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다”, “이 땅에서 산다는 죄” 등 신문에 실린 제목만 보아도 마음이 슬퍼진다. 선진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며 물질만능주의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지금의 문제를 놓고 선과 악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왜 이렇게까지 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도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경제성장이라는 미명하에 기본적인 인성을 가르쳐야 할 교육은 입시 위주와 취업중심의 교육으로 탈바꿈해 인문교육이 완전히 죽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인문교육을 등 독자기고 | 이성철 <홍성군 홍성읍> | 2014-05-01 12:35 [돋보기] 왜 우리는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할까 [돋보기] 왜 우리는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할까 연일 비가 추적추적 대지를 두드리고 온 세상은 노란 리본으로 미래의 청춘들을 위해 따뜻한 기운을 보낸다. 5월은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젊은이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요즘의 오일장은 보물찾기를 하듯 봄나물을 식탁에 올려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눈을 조금만 돌리면 상추가 초록을 뽐내며 쑥쑥 올라오고 있다. 채소가 성큼성큼 자라면 우리는 때 이른 재료들을 모아 밥 위에 올리고 조금만 호사를 누리자면 고기를 양념하여 달달 볶아 함께 넣고 고추장을 곁들여 비벼 먹기 시작한다. 이렇게 밥에 채소, 고기까지 무엇이든지 함께 먹으려는 식습관은 비빔밥을 즐겨 먹게 된 것인데, 특별한 소스인 고추장, 간장, 된장 덕택일 것이다.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데 항공기 기내식으로도 가장 돋보기 | 최봉순<혜전대 교수, 칼럼위원> | 2014-05-01 12:34 [숲이야기] 반딧불이 형설지공(螢雪之功)은 ‘반딧불 및 하얀 눈과 함께하는 노력’이라는 뜻으로 고생 속에서도 꾸준하게 공부하는 자세를 이르는 고사성어다. 중국(진서)의 ‘차윤전’과 ‘손강전’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진나라 차윤이 반딧불이를 모아 그 불빛으로 글을 읽고 손강은 너무 가난하여 겨울밤에는 눈빛에 비추어 글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됐다. 우리 산천에는 점차 반딧불이가 사라져 가고 있다. 반딧불이는 환경 지표종으로 환경에 민감한 곤충이다. 그들은 서식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개체수가 줄게 된다. 수질오염, 농약 사용,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농촌의 가로등과 차량 불빛 등은 반딧불이의 감소를 가져오는 주원인이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중반부터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목일을 만들어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현재의 푸르름을 얻었다 숲이야기 | 이영민<숲 해설가> | 2014-05-01 12:33 [홍주로] 에미 [홍주로] 에미 대한민국의 아들아! 딸아! 미안하다. 대한민국의 에미로서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에미가 힘이 없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구나. “사랑하는 내새끼… 너한테 줄게 많은데… 아직도 너에게 줄게 많은데… 불쌍한 내 새끼… 미안해… 아빠 용서할 수 있지?” 아빠의 소리 없는 절규가 더 가슴이 미어지고 아픕니다. 이제 우리들이 무얼 해야 하나요? 우리 대한민국의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나요? 초등학생을 아이를 둔 엄마가 그러더군요. “이제 어른들 말 안들을 거라고… 어른들말 잘 들으면 뭐하냐구” 엄마는 아이에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아침마다 아이들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물며 나도 이렇게 아픈데….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홍주로 | 장미화<홍성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주민기자> | 2014-05-01 12:32 [너나들이] 한 마음이 한 세계를 만든다 [너나들이] 한 마음이 한 세계를 만든다 60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 몇 개의 세상이 존재할까라는 물음은 매우 어리석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만년의 인류역사에서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이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행복으로 들어가는 단초이자 유일무이한 문(門)이기 때문이다. ‘화엄경’에서는 이에 대해 “한 티끌 속에 우주가 포섭되기도 하고, 우주 속에 한 티끌이 포섭되기도 한다”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인류는 석가모니 이후 3000년이 다가오도록 한 티끌 속에 우주가 포섭되며, 모든(우주마저도) 것은 마음 작용에 불과하다는 진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개개의 부속품들이 결합하여 자동차를 이루었듯이 개개를 부정하면 전체가 성립될 수 없으며, 모든 중생은 자신의 입장에서 우주를 인식하고 있으므로 우주 역시 너나들이 | 범상<석불사 주지, 칼럼위원> | 2014-05-01 12:31 복한(卜閒) 성효각(誠孝碑) 앞에서 복한(卜閒) 성효각(誠孝碑) 앞에서 두 눈을 감으면너른 세상이 보이지만두 눈은 뜨고 보면세상은 눈앞의 그대로일 뿐!어찌 두 눈을 바로 뜨고세상을 향해 발걸음할 것인가양 손을 모아하늘을 향하고, 마음 모아어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저절로 보이는 세상한결 맑아지고 밝아지는구나두 눈을 감고생각을 깊이 하면부귀영화도 한갓 띠끌머리칼 한 오라기도 소중한이 몸이 살아 숨쉬고두 눈을 감아세상을 바라보기 전에두 눈을 바로 뜨고어버이를 헤아리는 마음이사어찌 세상의 문을 열어갈 것인가하늘의 뜻에 따름이어니홍성군 금마면 신곡리 211-4에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399호로 지정된 성효각(誠孝閣)이 있다. 이 성효각의 주인공은 효자 ‘복한(卜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5-01 12:28 홍주읍성(洪州邑城)에서 홍주읍성(洪州邑城)에서 살아있는 솔숲에바람이라도 오는 날이어야 했다얼마나 저린 가슴으로 살아 왔더냐이름 모를 산새들의 울음에자꾸만 젖어드는 달빛 속소리마저 잃어버린 채온밤을 눈물로 헤매었다어미를 잃어버린 날이었다아비를 잃어버린 날이었다두 눈을 바로 떠라,눈을 떠 보아라, 아들아, 딸들아.머리칼 한 오라기까지남김없이 흩뜨리며 오가는 바람인 양지새우던 울림, 병오년(丙午年),그 엄청난 눈맞춤의 세월도 가버렸구나한숨도 못 이루고가슴 깊이 품어왔던결, 곱디고운 푸른 숨결이살아 오르는 달빛인 양바람이라도 심히 오는 날이어야 했다할미도 할아비도박달나무 방망이 하나씩 들고마늘 같은 향기로쑥즙 같은 맛으로이 땅을 지키고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4-04-24 15:05 [홍주로] 농산물 검수의 어려움 [홍주로] 농산물 검수의 어려움 오늘도 헐레벌떡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낮에 학교급식 검수하다 검은 점이 있다며 돌려보냈던 그 양배추를, 미안한 맘에 사와서 씹어 먹으며 저녁을 대신한다. 솔직히 나는 그 양배추에 왜 검은 점이 살짝 박혔는지 농사짓는 입장에서 너무도 잘 알지만 돈 받고 하는 주 밥벌이가 모양새 안 좋은 농산물 걸러내는 일이다보니 하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만약 농업인의 입장에서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반려된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나도 길길이 날뛰었을거다.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이 뭘까 비웃으며 오늘도 씁쓸한 검수를 하게 된다. 다만 위안이 된다면 전체를 위해 지금은 이렇지만 점점 더 농산물의 생산과정을 말씀드릴 수 있는 여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하튼간에 봄은 곧 초여름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 대표, 주민기자> | 2014-04-24 15:03 [특별기고]통곡의 바다, 기적을 기원합니다 [특별기고]통곡의 바다, 기적을 기원합니다 사월. 올해는 유독 빨리 달려온 봄기운에 유난히도 화려했던 4월의 봄. 그러나 4월 16일 아침 진도 해역에서 들려온 비통한 소식에 한반도의 4월은 얼어붙었습니다. “얘들아, 살아서 보자” 제자들과 나눈 선생님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문자 메시지,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거나 실종되었고 살아남은 자들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힘들어하고 있는 믿기 힘든 대참사가 지금 우리 눈앞에 일어났습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 꽃보다 아름답고 보석보다 귀한 이 땅의 젊은 목숨 수백명이 차가운 남해 바다 속에 잠들었다는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아니 충격을 넘어서 온몸에 분노의 감정이 절절히 스며들어 애통할 따름입니다. 일부 무책임한 어른들의 그릇된 행태로부터 비롯된 가슴 아픈 일에 대하여 우리 오피니언 | 조인복<홍성교육청 교육장> | 2014-04-24 15:01 [독자투고] 죽음의 덫 ‘환경 호르몬’ [독자투고] 죽음의 덫 ‘환경 호르몬’ 오늘날 우리는 여러 가지 위험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혹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혹은 ‘경제 상황이 나쁜데 괜찮아질까?’하는 식의 생각 말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맞닥뜨린 가장 위험하고도 중요한 문제는 경제문제도 아니고 사회, 문화적 문제도 아니다. 바로 환경문제다.최근에는 환경문제 중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등장하였고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가장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되었다.내분비계 장애물질이란 내분비계의 정상적 독자기고 | 김종은<홍성읍사무소 환경담당> | 2014-04-24 15: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1121131141151161171181191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