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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공정한 규칙이 생명
생체협 회장 선출 놀고 잡음 끊이지 않아

2007년 10월 05일 (금) 16:05:56 윤종혁 기자 yjh@hsnews.co.kr


홍성군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가 회장 선출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생체협은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어 김기천(47ㆍ조양인쇄사 대표) 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본지 1047호 3면 보도)했다. 이날 총회는 이사와 읍ㆍ면 체육진흥회장, 가맹경기단체장 등 78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천 씨와 한기권(54ㆍ전 군의회 의장) 씨가 신임 회장 출마의사를 밝혀 투표 끝에 김 씨가 34표를 얻어 2표 차이로 회장에 뽑혔다.

갈등은 투표가 끝난 며칠 뒤 한 씨가 생체협 회장 선거에 대한 질의 및 인준 유보를 충청남도생활체육협의회에 요청하면서 붉어지고 있다.



한 씨 “불공정한 선거 있을 수 없는 일”
질의서의 주요 내용은 △본인(한기권)이 홍성군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생체협 회장 후보로 추천되어 총회에 참석했음에도 투표권이 부여되지 않았고, 김 씨에게는 임기가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권이 부여되어 불공정한 투표가 이뤄졌다고 판단됨 △당일 투표를 위해 참석한 안현정 홍성군승마연합회장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고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됨 △규정에 총회 참석의무가 명시되지 않은 감사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여 투표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됨 △총회구성에 관한 규정에 회장 및 부회장에 대한 참석이 명시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케하여 회의를 주관하고 투표권을 행사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됨 △새로 선임된 홍성군체육회 부회장에게 당일 투표에 참여시키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됨 △규약을 이사회나 총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부 내용을 임의대로 변경, 운영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됨 △후보자에게 규약 및 투표절차 명단 등에 대한 사전 공지의무를 불이행해 선거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판단됨 이다. 한 씨는 이 같은 질의서를 홍성군가맹경기단체 14개 연합회장의 서명을 받아 지난 1일 충청남도 생체협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권 씨는 “결과를 떠나서 투표 자체가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총회 당시에도 몇몇 사람들이 잘못된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지만 묵살당하고 말았다. 이는 결국 나를 의도적으로 떨어지게 만들기 위한 계획된 총회이었다”고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씨 “체육계에 정치적 개입 절대 안돼”
이에 대해 신임 김기천 회장은 충청남도 생체협 최희택 회장에게 즉각 입장을 전하며 정확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생체협 회장은 이사, 가맹경기단체장, 읍ㆍ면 체육진흥회장이 선출하게 되어있어 총회 당일 후보로 추천된 한기권 후보에 대해 투표권이 부여되지 않은 것은 극히 정당하다고 판단됨 △올해 8월 1일에 인준된 승마연합회는 승마 대회 개최를 위해 우선 인준하고 추후에 운영위원회에 상정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승마연합회는 충청남도 협의회에 보고되지 않은 단체로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극히 정당하다고 판단됨 △한기권 후보가 거론한 감사 중 한 명은 본인(김기천)에게 후보 사퇴를 종용할 정도였는데 감사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것이 부당하다고 하는 것은 억지로 밖에 볼 수 없다 △회장, 부회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투표권을 행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투표권은 올해 3월 충청남도 생체협에 보고된 임원 명단에 준하여 부여되었고, 홍성군체육회 신임 부회장은 지난 8월에 선임되어 투표권이 없다 △현행 규정의 임의 변경에 대해서는 투표 결과와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없다 △사전 공지에 대해서는 총회 개최 5일전에 안건에 대해 통지하였고, 모든 사항이 투표 전 이의를 제기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이제 와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억지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기천 회장은 “축제가 되어야 할 생체협 회장 선거가 일부 정치성향을 가진 몇몇 사람들의 개입으로 체육인들이 지켜온 생체협을 공중분해 시키려는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체육은 체육인들끼리 체육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체육계 양분화로 나눠지나

문제의 소지는 몇 달 전부터 예견됐다. 생체협 회장은 관례상 추대 형태로 뽑혀왔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전임 회장이 지난 5월에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 선임이 자꾸만 늦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김기천 씨가 생체협 회장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8월에 한기권 씨가 홍성군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한 씨는 생체협 회장 출마 의사를 표했다. 그동안 체육계 인사들은 “지금까지 체육인들의 뜻을 모아 회장을 추대 형태로 뽑았는데 경선을 한다는 것은 체육계가 양분되는 것”이라며 “이러다가 체육계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었다.
경선결과를 지켜본 A 씨는 “도대체 생체협 회장 자리가 어떤 자리기에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선거 결과를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생체협은 말 그대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의 협의체이다. 모두가 결과를 떠나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평소 운동을 즐겨한다는 B 씨는 “만약에 잘못된 규정 아래 선거가 치러졌다면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체육은 결과를 떠나 무엇보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규칙이 생명이다.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총회에 참석했던 B 씨는 “총회에서 회장 선출을 앞두고 참석한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양해를 구한 다음 이의가 없어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하고, 후보자들의 소견을 들은 다음 투표를 진행했다. 물론 총회에 참석한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진정한 체육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생활체육협의회는 질의서에 대해 객관적인 검토와 입장을 정해 최대한 오는 13일 전까지 답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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