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을 때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을 때 어르신 한 분이 “그림을 매일 그려서 뭐 한대요?”하고 물으셨습니다. 밭에 나가 일을 하면 소득이 생기지만 소득도 없는 그림을 무엇 때문에 매일 그려야 하는가? 하는 질문인 것 같았습니다. 보아서 즐거운 그림을 벽에 걸어 두고 본다고 해도 서너 점이면 충분한데 뭐 하러 매일 그림을 그려 쌓아 두느냐 하는 질문으로 이런 질문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림을 매일 그리라고 하는 것은 뇌 활동을 쉬지 말고 하라는 것입니다. 뇌에 새로운 정보와 자극을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뇌세포의 변질을 막을 수 있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12-16 08:30 살아 있는 날들의 흔적 살아 있는 날들의 흔적 손 떨림이 심해서 그림 그리기를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76세에 100세의 시어머니를 봉양하시는 어르신이었습니다. 손이 떨려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없다고 한사코 뒤로 빠지시더니 어느 날은 스케치북에 한가득 그림을 그려서 가져오셨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여쭤봤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손 떨림 증상이 덜한데 호기심이 생겨 한 번 해보기로 한 것이 스케치북 한 권을 다 쓰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손 떨림은 심리적인 원인이 더 컸던 것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대부분 손 떨림 증상이 있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손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12-02 08:30 마음을 열어 놓고 즐겁게 마음을 열어 놓고 즐겁게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중에도 그림 그리기에 특별한 흥미를 갖고 표현을 잘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기억력이 좋으시고 생각을 진취적으로 하십니다. 그림에 재능이 있다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계시고 외부와 소통을 잘 하십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긍지를 가지신 분들은 대게 자세하게 묘사를 하십니다. 학창 시절에 선생님에게 또는 어느 지도자나 선배에게 칭찬받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 칭찬받았던 것대로 그리고자 하십니다. 그런 분들은 내가 하는 안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갈등하다가 흥미를 잃으십니다. 연세가 많으실수록 생각을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11-19 08:30 어머니의 밥상 어머니의 밥상 대교리 1구 어르신 한 분이 나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2달간의 프로그램을 마치는 날 아침이었습니다. “점심 약속이 없으면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같이 먹자”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아마도 점심밥을 준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점심시간 전부터 분주하셨습니다. 작년 가을에 담았다는 김치를 처음으로 헐기도 하고 된장에 박은 깻잎은 쪄서 내오시기도 하셨습니다. 집에서 가져오셨다는 명란젓에는 노란 들기름을 듬뿍 치셨고 물에 우린 짠지와 마늘종장아찌, 계란찜과 쑥갓나물, 오징어젓갈을 연달아 내오셨습니다. 연두색 완두콩이 박힌 흰밥에 고기를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11-04 08:30 세 쌍의 노부부 이야기 세 쌍의 노부부 이야기 나와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한 어르신들 중에 기억나는 세 쌍의 노부부가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더러 계셨습니다. 한 세상을 오롯이 함께 걸어온 노부부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도 깊어 아름다웠습니다. 박종인, 김향자 어르신 부부는 두 분 모두 몸이 편치 않으셨습니다.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몸 상태인데도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러 나오셔서 늘 웃으셨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다 보니 아픈 것도 잊을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이 서로 격려하고 북돋우어 나중에는 훌륭한 그림을 그리게 됐는데 김종인 어르신은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10-13 08:31 반가운 우리말 반가운 우리말 아주 오래전에 조양문 근처를 ‘토끼동네’라고 이르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조양문 안으로 버스가 지나다니던 시절에 상가밀집지역인 그곳은 일본식 가옥이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토끼와 관련 있는 무언가가 그 근처 어딘가에서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홍성의 가장 번화한 거리에 ‘토끼’가 어울리지 않았지만 들리는 대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수 십 년이 지난 오늘 대교리 1구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토끼동네’가 아니라 ‘토끼똥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끼똥처럼 ‘데알스러운’ 사람의 가게에 붙인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9-16 08:36 마음의 힘 마음의 힘 어르신 한 분이 아침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림 그리기 활동을 마치는 날이었습니다. “나물을 좀 뜯었는데 나누고 싶다. 조금 일찍 나와 줄 수 있느냐?”는 거였습니다. 나물만을 기대하고 조금 일찍 나갔는데 어르신은 눈물을 흘리며 당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셨습니다. 말씀하시는 입술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아온 분 같았는데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어르신이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어르신은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다른 어르신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8-26 08:30 모진 세월 모진 세월 지난주에는 닫혀있던 마을회관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나무들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사람들은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을 찾게 됩니다. 소향리 1구 마을회관 안에는 향긋한 5월의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고 방안에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소리가 도란도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농촌의 마을회관은 어르신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요긴한 장소입니다. “거짓말 안 하고 중매하는 사람은 없지” 하는 어르신의 말씀 소리가 들려 말참견을 해보았습니다. “중대사에 거짓말하면 어쩐대요?” 하니 “옛날에는 다 그랬다”라고 합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8-13 08:30 성실하신 어르신 성실하신 어르신 어르신 그림 그리기 활동장에 들어서는데 안마의자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 한 분이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셨습니다. 고개로 안쪽을 가리키며 “저이들은 공부하고 있는데 나는 이러고 있네요!” 하셨습니다. 방안에는 어르신 세 분이 고개를 맞대고 앉아서 뭔가를 열중하여하고 계셨습니다. 한 분은 일기를 쓰고 계시고 또 한 분은 그림을, 다른 한 분은 두 분이 하시는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마치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동들 같아서 웃음이 났습니다. ‘성실’이라는 덕목은 어르신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매번 그림 한 장과 일기 한편을 써 오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7-30 08:32 놀이와 같이 놀이와 같이 한 어르신이 “그림을 그려서 뭐에 쓴대요?”하고 물으셨습니다. 마을의 부녀회장을 오랫동안 하셔서 책임감도 강하고 두루두루 이해도 잘하시는 어르신이어서 무슨 의도로 하시는 말씀인지는 금방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그려 놓아도 누군가 좋아하지도 않고 그림을 그리는 나 외에는 보아줄 사람도 없다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어르신은 아주 일찍 본질적인 고민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그림은 본래 쓸모가 없습니다. 쓸모가 있어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거우니까 그리는 것입니다. 즐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7-02 08:30 나날의 기록 나날의 기록 어르신들과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젊은이 못지않은 열성을 그림 그리기에 쏟는 어르신을 뵐 때 그렇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어도 재능이라는 것을 가지신 어르신이 분명히 있고 남다른 흥미와 관심을 보이시는 어르신이 있습니다. 수그러들지 않은 호기심과 선명한 기억력, 세상을 따듯하고 세밀하게 보는 관찰력을 가진 어르신이 계십니다. 홍동에서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할 때였습니다. 여덟 명의 어르신 중 연세가 가장 많은 어르신이 가장 기억력이 좋고 활달하셨습니다. 치매를 예방한다는 활동과 운동을 열심히 하셨고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6-18 08:34 나에게 의미 있는 소재 나에게 의미 있는 소재 그 어르신을 처음 뵈었을 때는 매우 활발하고 활기에 차 있으셨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계셨지만 총기 어린 눈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언어와 몸짓으로 내 이야기에 전폭적인 지지와 반응을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리모컨의 부재로 계획했던 영상을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르신이 내게로 다가와 당신의 전화기를 펼쳐 보여주셨습니다. 최신식 접이식 스마트폰이어서 직접 사셨냐? 고 여쭈어 보았는데 “아들딸들이 사줬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르신의 전화기 속에는 자녀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은 물론 어르신과 함께 즐겁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6-03 08:30 긍정하는 마음 긍정하는 마음 날이 흐려 몇 분이나 오실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은 어르신이 나오셨습니다. 일찍부터 나오셔서 기다린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마을회관의 열쇠도 미리 받아 놓으셔서 지난번처럼 밖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고 하십니다. 걷기 어려우면 차로 모시러 간다고 하니 운동 삼아 걷는 게 좋다고도 하십니다. 먼젓번보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보려고 하다가 보지 못했던 영상을 보기로 했습니다. 불편하셔서 그렇겠지만 다리를 쭉 뻗고 앉으시는데 편해 보여 오히려 좋았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그려! 그려!’하고 호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5-11 08:30 바람 속의 동백꽃 바람 속의 동백꽃 월산 2구 어르신들과 두 번째 만나는 날에 조금 일찍 마을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회관은 아직 잠겨있고 공중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햇살은 따사로운데 바람은 조금 거칠게 불었습니다. 3월의 날씨는 의례히 바람 불다 비 오고 덥다가 꽃샘추위까지 와 한바탕 정신을 빼놓곤 합니다. 자세히 보니 마을회관 화단에 측백나무와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처마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측백나무는 새파랗게 물이 올랐고 동백나무엔 꽃이 몇 송이 피어 있습니다. 흠결 없이 고운 꽃송이를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바람을 막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5-07 08:31 첫 대면 첫 대면 월산 2구 어르신들과 첫 대면을 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며칠 새에 계절은 봄이 되어 있었고 입고 나온 옷이 무겁고 두껍게 느껴졌습니다. 아침에는 아랫녘에 사는 지인에게서 꽃소식이 날아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노란 산수유가 피어 있었고 소풍 나온 가족들은 향기롭게 웃고 있었습니다. 월산 2구 마을회관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나와 계셨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많이들 모이셨다고, 실제로 활동을 할 때는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겨울에도 쉬지 않고 마을회관에 모여 체조하기와 같은 활동을 했다고도 하셨습니다. 한 어르신은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3-04-29 08:30 이연복 할머니 〈그림에 담긴 따듯함〉 이연복 할머니 〈그림에 담긴 따듯함〉 이연복 할머니의 〈우리 집〉 그림은 색조가 차분하다.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준다. 펜이 지나간 자국도 조용조용하다. 한 땀 한 땀 바늘땀을 이어가듯 펜으로 점을 찍고 자국을 내셨다. 이연복 할머니가 살고 계신 〈우리 집〉이라는 것을 모르고 본다면 그냥 한 점의 풍경화다. 하지만 이 그림은 이연복 할머니가 사시는 집을 그린 것이고 그래서 각별하다. 할머니는 이 그림을 온 정성을 다하여 그리셨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헤아리고 떠올리며 하나하나 그리셨다.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조용히 미소 짓게 한다. 안개 낀 아침을 그린 것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1-03-09 08:32 이주순 할머니 〈시집가는 날〉 이주순 할머니 〈시집가는 날〉 이주순 할머니는 83세이십니다. 노래도 잘 하시고 기억력도 좋으십니다. 얼마 전에 뵈었을 때는 모 방송국의 트로트 가요 프로그램을 보며 밤 시간을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트로트 프로그램이 효자라고, 그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긴긴 밤에 참 심심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충남도서관에서 그림 전시회를 했을 때는 〈우리 집〉이라는 예쁜 그림을 출품하셨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주순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예쁘다’ 는 반응을 하였는데 아마도 이주순 할머니가 쓰신 색채를 보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렌지색, 분홍색, 연두색을 보기 좋게 배열하셨습니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1-03-02 08:30 안기춘할머니 〈채소〉 안기춘할머니 〈채소〉 안기춘 할머니는 바탕에 색을 칠하지 않고 하얗게 남기는 것을 좋아하셨다. 산뜻하고 깨끗해서 좋다고 하셨다. 아마도 동양화, 특히 문인화를 많이 보신 것 같았다. ‘그림은 바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 말씀을 드리니 나중에는 바탕색을 칠해오셨다. ‘충실한 느낌이 든다.’고 칭찬을 해드렸다. 안기춘 할머니는 그림을 대부분 댁에서 그려 오셨다. 활동하는 장소에 나오셔서는 할머니들과 담소를 나누셨다. 집중이 잘 안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도 댁에서 그리기를 권해드렸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느끼면서 그림을 그리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활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1-02-23 08:30 양영자할머니 〈꽃과 새〉 양영자할머니 〈꽃과 새〉 시간과 함께장곡면 천태리 어르신들의 그림을 홍성읍내에서 전시하게 되어서 그림을 가지러 천태리 마을에 간 적이 있었다. 그림 그리기 활동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뒤였다. 양영자 어르신이 길가에 나와서 채소를 다듬고 계셨다. 그림을 가지러 왔다고 하자 ‘나도 그린 게 있다’고 하시며 가지고 나오셨다. 〈꽃과 새〉, 〈나무〉, 〈꽃〉 석 점이었다. 할머니들은 꽃과 새 같이 작고 아름다운 것 그리기를 좋아하셨다. 그사이 좋아진 점은 그림의 주인이 되는 것을 종이에 가득 커다랗게 그리신 거였다. 화투장에 있는 것을 보고 그리신 것 같았다.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1-02-09 08:30 전상호 할머니 〈배추밭〉 전상호 할머니 〈배추밭〉 하얀 도화지에 초록색 하나만으로 그림을 그리셨는데 기분이 좋았다. 전상호 할머니의 〈배추밭>그림 이야기다. 김장철이 가까워지고 있었고 할머니와 나는 김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할머니 댁 가까운 어딘가에 배추밭이 있었을 것이다. 할머니는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라난 배추밭과 김장밭을 보면서 흐뭇하셨을 것이다. 전상호 할머니는 늘 무엇을 그릴까를 생각하고 계셨다. 붉게 물든 바위단풍과 천일홍 꽃을 그리시고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 꽃도 그리셨다. 모두 할머니 댁 뜰에 살고 있는 꽃들이었다. 할머니 댁 뜰은 정갈하고 풍요로울 것 같았다. 어르신들의 이야기 그림 | 전만성 <미술작가> | 2021-02-02 08:30 처음처음123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