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만족에 이를 때까지! 국악(國樂) 세계를 섭렵하다 만족에 이를 때까지! 국악(國樂) 세계를 섭렵하다 [홍주일보 이정은 기자] 임기숙 국악인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사)홍성국악원의 원장이자 (사)소리너울예술단의 이사장이다. 갈산중학교 재학 시절 사물놀이부에 들어가면서 처음 접하게 된 국악, 이후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국악과에 진학해 판소리를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공연 무대에 올라서기까지, 그의 진득한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열넷에 만난 우리의 음악임기숙 국악인이 갈산중 1학년에 재학할 당시, 사물놀이반이 신생했다. 그는 처음 접한 악기들의 소리가 참 흥겹고도 기분이 좋았다고 상기했다.“그때는 전교생이 시험을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6-12 07:06 긴 암흑에서 길어 올린 글자, 시(詩)가 되다 긴 암흑에서 길어 올린 글자, 시(詩)가 되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홍성 장곡면에서 나고 자란 정세훈 시인은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이름을 걸었다. 그는 1989년 첫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을 시작으로 2024년 ‘고요한 노동’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시집·동시집·장편소설·장편동화집·그림동화·산문집 등을 썼으며, 광천읍에 위치한 노동문학관의 관장이기도 하다.지난 7일 시인을 만났다. 그는 흔연한 미소로 기자를 맞았고 노동문학의 시작과 과정에 대해, 전시된 책들에 대해 나긋이 설명했다. 그의 목소리는, 아무도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5-15 07:40 심복(心腹)을 울리는 소리로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 심복(心腹)을 울리는 소리로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덕산면 둔리 태생인 문철기 소리꾼은 1983년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9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31년간 특수교사로 근무했다. 이런 그가 어떻게 우리의 소리 ‘국악’에 심취하게 됐는지, 그 궤적을 따라가 봤다.시골에서 나고 자란 그는 일찍이 동네에 풍물패가 오면 졸졸 쫓아다닐 만큼 우리 가락, 우리 소리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 시절 풍물을 배울만한 여건이 안 됐기에 동경심을 품는 것 말곤 달리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런 마음은 시간에 휩쓸려 사라지기는커녕 세월에 비례해 성장하게 된다.“첫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4-24 08:32 ‘자연’과 맞닿아 탄생한 그림과 이야기엔 무엇이 담겨있나 ‘자연’과 맞닿아 탄생한 그림과 이야기엔 무엇이 담겨있나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조혜란 작가는 1997년, 그림책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28년간 다량의 그림책을 출간했다.조혜란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근무하며 학습지 삽화 등 주문에 따라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1990년대 초 어느 날, 자주 오가던 출판사에서 그림책을 보게 된 조 작가는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그림책 작가가 돼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기본적으로 저희 세대는 즐길만한 문화가 다양하지 않아서 책을 참 많이 봤어요. 제가 하던 작업, 일러스트는 책이란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4-17 08:10 폭발하듯 터지고 만 봉오리, 그것은 꽃다발이 됐다 폭발하듯 터지고 만 봉오리, 그것은 꽃다발이 됐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고등학교 입시 미술을 시작으로 서양화를 전공한 정일성 씨는 3년 전부터 홍북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홍북커피를 운영하며, 공간 한편에 마련된 화실에서 개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대학 졸업 후 30여 년간 대전과 서산 등 여러 지역에서 입시 미술을 가르치는 미술학원 강사로 근무했으며, 내포신도시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주거지를 내포로 옮기게 된 정 씨는 어느 날 대학 후배이자 후배 강사로 알게 된 지인의 카페인 홍북커피에 들르게 됐다.“작업실도 딸려있고 카페를 참 예쁘게 잘 꾸며놨더라고요. 시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4-10 08:30 먹과 붓으로 그려낸 사물에는 무엇이 담겨있나 먹과 붓으로 그려낸 사물에는 무엇이 담겨있나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오늘날의 문인화는 ‘동양화’가 ‘한국화’라는 명칭으로 바뀐 뒤, ‘한국화’가 ‘한국화’와 ‘문인화’로 나뉘게 되면서 생겨난 명칭이다. 한국화는 주로 한국의 자연·역사·문화를 소재로 하며, 한국의 전통적 미의식인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한다. 반면 문인화는 철학적·문학적 의미를 강조하며 자연을 소재로 한 산수화가 주를 이루고, 수묵담채(水墨淡彩) 기법을 사용한다.봉석(峯石) 임환철 화백은 1951년 홍동 태생으로 50년째 문인화를 그려오고 있으며, 그림 옆에 곁들여지는 시 형식의 화제(畵題)를 쓰기 때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3-27 08:57 그거 아세요? ‘미치다’의 반대말은 ‘못 미치다’예요 그거 아세요? ‘미치다’의 반대말은 ‘못 미치다’예요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김동남 단장은 지역문화예술의 발전과 숨은 예인 발굴, 문화예술 소외 지역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0년 ‘내포사랑예술단 풍경소리’를 창립했다. 김 단장을 필두로 한 20명의 풍경소리 단원들은 홍성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중 2021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부보상 행렬 재현 및 마당놀이 한마당’은 △홍성·광천·갈산전통시장 △(사)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홍성군6차산업협동조합 △코레일 홍성역 △임득의장군 추모사업회 △전통문화연구소 해일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매년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3-20 08:45 개화(開花)-낙화(落花)-결과(結果), 인생은 언제나 과정 개화(開花)-낙화(落花)-결과(結果), 인생은 언제나 과정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홍성에 거주한 지 10년가량 됐다는 웹툰 작가 ‘마젠타블랙(본명 오은좌)’을 만나 그림과 아버지(故 이외수 소설가)에 관한 단 두 개의 편린에 대해, 서글플 만치 호젓한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다만화는커녕 그림조차 배운 적 없다는 마젠타블랙은 그저 어린 시절부터 죽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한다.“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만화가가 꿈이었어요. 어머니가 좋아하지 않으셔서 몰래 그리곤 했는데요. 대학도 어머니의 바람에 맞춰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꾸역꾸역 참아왔던 감정이 터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3-13 08:10 “‘자유’라는 공간에서 ‘그림’으로 기록하고 간직하다” “‘자유’라는 공간에서 ‘그림’으로 기록하고 간직하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어반스케쳐스(Urban Sketchers)’는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으로 그림을 통해 소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어반(Urban)’의 사전적 의미는 ‘도시’를 뜻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도시·시골·일상·여행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또한 풍경·사물, 실내·실외도 구분 짓지 않는다. 즉, 어디에서든 자유로이 그리고 소통하는 모임인 것이다.어반스케쳐스는 지난 2007년 시애틀타임즈 기자이자 삽화가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가 온라인 그림 공유 사이트에 ‘어반스케치 포럼’을 개설하면서 시작됐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3-06 08:00 “남은 생 가벼이 살며 유작에 몰두하려 합니다” “남은 생 가벼이 살며 유작에 몰두하려 합니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여든의 나이, 그에게 삶은 줄곧 고난으로만 점철된 고통 그 자체였다. 출가해 스님이 되기 전, 언뜻 평범해 보이는 청년이 서각(나무, 돌, 금속 따위에 글자나 그림을 새김. 또는 그렇게 만든 공예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일화부터 또렷함과 혼미함이 뒤섞인 인생사까지 ‘이달세 군’과 ‘지법스님’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기자는 지난 10일 지법 스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보광사를 찾았고, 보살님을 통해 제일 먼저 듣게 된 이야기는 이러했다. “스님이 지난해에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나무에서 떨어지셔서 머리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2-20 08:59 물불 안 가리고 승무·살풀이춤에 매진한 8년 차 숨은 춤꾼 물불 안 가리고 승무·살풀이춤에 매진한 8년 차 숨은 춤꾼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신유정 씨는 초·중·고등학교 시절 줄곧 현대 무용을 했으나 대학 전공까지 춤으로 이어가진 않았고, 벌써 38년 차 직장인(결성농협 상무)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전통춤을, 그중에서도 승무와 살풀이춤에 흠뻑 빠져들게 됐는지 직접 만나 물어봤다.“제가 결성농협 본점에서 금융책임자로 있을 때였어요. 어느 날 창구가 조금 밀리길래 그쪽에서 손님을 응대했어요. 약간 분위기가 색다르신 노부부께서 오셨는데 알고 보니 아내 분이 전통춤을 가르치는 분이셨고, 결성으로 귀촌해 교육을 하고 계시다는걸 알게 됐죠.”직원과 우리지역 각양각색 문화예술인 | 이정은 기자 | 2025-02-13 09:0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