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한국문단에 문학 동인 ‘반시(反詩)’가 결성됐다. 편집 동인으로 1973년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들과 젊은 시인들인 권지숙, 김명수, 김명인, 김성영, 김창완, 이종욱, 정호승, 하종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동인지 창간사에서 “삶에서 떠난 귀족화된 언어에 반기를 들고, 시와 삶의 동질성을 내세우며 언제나 깨어있는 시인”을 선언했다. 또한 “시야말로 우리네 삶의 유일한 표현 수단임을, 시대의 구원을 위한 마지막 기도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가 조명하고 있는 감춰진 현장의 혼돈을 다시 그 본래적 질서에로 회복시키려는 끊
노동문학책 이야기 | 정세훈 칼럼·독자위원 | 2026-01-15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