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자 詩] 홍주찬가 [독자 詩] 홍주찬가 찬연하게 이어가는 천년영광 홍주여!백월산 정상에 성운이 서리더니단군님 내려오사 북쪽으로 평양 구월산남으로는 영암 월출산을 부르시고한품에 아우르시더니이 나라 중심으로 홍주 백월을 정하셨네.임금님 높이 오르시고 만조백관 하나되어홍주 영광 다짐했네. 산천경계 좋을시고 걸출한 인물 으뜸일세최영 장군, 성삼문 충절의 표상되고백야 장군, 만해 선사 항일의 귀감일세.우순풍조 세세풍년백곡이 충만하니 하늘의 도움이라온 백성 하늘 향해 감사하며 노래하네. 홍주의병 애국혼 다짐하며홍주 영광 지키리라자랑스런 홍주여!천년이어 찬연하게만대에 이르리라. 독자 시 | 이상선 <홍주사람 홍암> | 2022-11-23 09:17 [독자 詩] 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늘이 어두워진다나는 그 님이 보고 싶다어찌할까 지금 가면 만날 수 있을 건데그래 그냥 가보자기차가 방금 떠났다 한다그래 이 시간이지 그럴 것이다알면서 왔다 기차역이다그래 한번 걸어볼까철뚝 따라 걸었다한걸음 두 걸음 시작은 가볍다허나 밤이 깊어지면서철뚝이 희미해진다그저 아무 생각 없이앞만 보고 걸었다그저 그 님을 보고 싶다는 마음뿐이다산등성이가 보인다 좀 무서운 감을 느낀다캄캄한 밤이 되었다새소리 무슨 소리가 들린다들으려 하지 않고옆에도 뒤도 바라보지 않고그저 그냥앞과 밑만 보고 걸었다자정이 가까워 오는 듯하다이 시간엔 이미 자고 독자 시 | 장승조 | 2022-05-14 08:33 [독자 詩] 미련없는 종점에서 [독자 詩] 미련없는 종점에서 인간만사 새옹지마 천방지축 살아왔네희노애락 양념되여 별별꼴 다겪었지고대광실 살다가도 밑바닥에 떨어졌고 울안속에 갇혔다가 파란하늘 되찾았네허망했던 지난세월 다시올까 두려워라만감이 오락가락 가슴적셔 흐르네중단과 포기는 영결종천이니새희망 새출발 기약함이 어떠랴정성다해 소원하면 하늘에서 도울거야인명은 재천이니 무엇이 두려우랴인과응보 진리따라 명예를 지키리라충과 불의 애국과 배신 사연따라 정해지고먼훗날 거짓없이 역사에 기록되리호사다마 겸손하고 여명을 추스려라공수래 공수거가 예외가 없을테니늦기전에 아낌없이 훨훨털어 나눠주고미련 원망 사악한거 독자 시 | 이상선 <홍주사람 홍암> | 2022-05-07 08:30 [독자 詩] 죽음의 묵상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시간은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세상에 태어날때 부터 가지고 나왔다 삶과 죽음은 둘다 하나인 내것이다 싸울수도 없다 죽으면 삶도 함께 간다 육신과 영혼 몸둥이는 그동안 고생했다고 사정없이 태운다장례 화장이 80% 이다 무엇이 되지 먼지가루 납골당에 모셔주면 다행이다 영혼은 세상을 사랑했든 사람은 하느님께서 챙겨주신다 삶속에서 이기와 교만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는 자비 사람들이 말하는부자와 가난한자 그저 생각속에 생각들이 싸우며 살다가 때가되어 불러주시면 간다 어느쪽이 웃으며 갈까 태양은 떠오르고 저녁에 갈때는 하 독자 시 | 장승조 | 2022-04-07 08:30 [독자 詩] 하늘 향해 소원을 올립니다. 하느님 도우셔서 좋은 님 내려주오. [독자 詩] 하늘 향해 소원을 올립니다. 하느님 도우셔서 좋은 님 내려주오. 산 허리 감은 운무 정의로운 대한민국 제철이 돌아오니 빨강 파랑 노랑 색깔 입고 지고 메고 쓰고 오라는데 없다해도 나랏님 당선되도 국가영속 흥성풍요 평화적 통일조국 하나같은 무거운 짐 하늘이 도우셔서 아 희망찬 대한민국 기암절벽 빼어냈네하늘이 감싸주리각설이 다시 왔네형형색색 선택하여여기저기 방방곳곳찾아뵙고 호소하네제왕님은 아닐텐데노심초사 군정운영온 백성 소원인데가볍게 일어설까좋은 님 내려주오영원한 우리 조국 독자 시 | 이상선 <홍주사람 홍암> | 2022-01-27 08:38 [독자 詩] 천하대장군이 울고 있네 [독자 詩] 천하대장군이 울고 있네 칠갑산 장승골 천하대장군 우뚝 서있네바쁜 걸음 길손잡고 눈물로 하소연 하네 천년을 하루같이 험한 사랑 해왔는데 마수에 홀렸는지 여장군이 토라졌네 여장군 찾아 뵙고 까닭을 물었더니귀와 코가 우람하여 겉만 보고 따라갔어 겉만 보고 기대한 것 속으로는 유명무실신령님 은총 입어 변강쇠 되었다면 문고리 열어 놓고 오매불망 기다릴께옹녀야 문열어라 대장군 들어간다한발 가는 길에 지하여장군 만났네무슨 사연 있는지 웃으며 손짓하네 긴세월 투정 없이 많은사랑 펼쳤는데옹녀에 잡혔는지 대장군 힘빠졌네 대장군 앞에 두고 이유를 물었더니너무 나도 정이들어 독자 시 | 청암 이상선 | 2021-08-27 08:37 [독자 詩] 수선화 [독자 詩] 수선화 수선화 같을 수 있을까?노오란 모습보다 아름다운 향기곧은 줄기보다 올곧은 마음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건향기없는 수선화가 아닌약속을 지키는 선함일 거야오래는 아니지만수선화는 피어 있는 내내 웃음을 준다닮을 수 있을까?보는 것만으로보여지는 것만으로이렇게 행복해지는데…약속을 어기는 세상들아수선화를 닮으렴… 독자 시 | 박만식 주민기자 | 2021-08-27 08:30 [독자 詩] 길을 묻다 [독자 詩] 길을 묻다 출근길에 나무에 오른다위험한 곳에 왜 오르냐고 묻는다나무에 올라가면 멀리 볼 수 있노라대답한다길이 보이지 않거든 나무에 올라보라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이리저리 살펴보라 독자 시 | 윤주선 <시인·홍성군산림조합장> | 2018-04-13 10:11 [독자 詩] 소망 [독자 詩] 소망 나는 나무이고 싶다강한 태풍, 뿌리를 흔들어도변함없이 서 있는 삶이고 싶다뜨거운 태양빛지친 눈빛들 쉬었다 갈 수 있는넓은 그늘을 소유한 나무이고 싶다구리빛 몸뚱어리 구멍을 뚫고방울방울 수액을 뽑아가도기꺼이 내어주는 나무이고 싶다벌거벗을수록 행복한상처 깊을수록 즐거워침묵으로 춤추는 나무가 되고 싶다윤주선 독자 시 | 홍주일보 | 2018-03-05 11:36 [독자 詩] 홍시 [독자 詩] 홍시 젊은 날단 하루라도땡감처럼 살아 본 적이 있느냐자식 걱정으로야위어버린 어머니 모습물컹물컹, 홍시를 닮아간다먼 산 바라보며내뱉는 한 마디저 꼭대기에 매달린건까치 밥인겨순간, 발부리에 깔리는 경련왈칵 눈물이 쏟아진다앙상한 나뭇가지,바람을 견디는 홍시의 몸부림아, 그것은 내 어미에 모습이었다 독자 시 | 윤주선<시인·홍성군산림조합장> | 2017-11-27 19:13 [독자 詩] 석공에게 당신과 나에게는벽이 있었다무니지 못할 벽무녀서도 안 되는 벽무니고 싶은 벽사랑할수록 굳어가는내안의 고독이여그리워할수록굳은 살 백이는 침묵이여하나의 완성된 예술작품을 위해서석공은 오늘도 망치로굳은살을 쪼아내고 있었다 독자 시 | 한희나<홍성도서관 문예아카데미 회원> | 2017-09-01 10:41 [독자 詩] 어머니 어머니는 원래 그러신 줄 알았습니다가방 벗어던지고 동무들과 딱지치기를 할 때부엌에 계셨고돌아와서 숙제하고 있으면 밭에 계셨고공일 날 늦잠 자고 일어나면 들에 계셨습니다어머니는 바빠야 되는 줄만 알았습니다이제 내게서 그때 어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그리고 철없음에 서러워 눈물이 흐릅니다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늦게야 깨달았습니다앞으론 제가 어머니 앞에서 바빠지겠습니다주름살 가득 지금 제 앞에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독자 시 | 김태주<홍성도서관 문예아카데미 회원> | 2017-09-01 10:37 [독자 詩] 내 안에 바람이 분다 [독자 詩] 내 안에 바람이 분다 너를 더듬거리던하고 싶은 많은 말들이한없이 침묵할 때마음 쓸 데가 없어속없이 풀어놓은 낙서사라져버린다 해도쓸쓸함에 기대어짐짓 못이기는 척너를 다시 흘깃거리고너의 눈 속에 비친내 눈을 바라본한 순간 만이라도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에떨리는 숨결을 탓하며지치게 앓다 앓다닿을 수 없어 부딪치며내 안에 바람이 분다너는 또 늦는구나 독자 시 | 김명숙<홍성도서관 문예아카데미 회원> | 2017-07-17 13:07 [독자 詩] 삶 [독자 詩] 삶 하늘이땅이사람이아무리제 몫을보듬어 살아도달고! 쓰고! 짜고!꿈과희망과용기가오늘을 담보로내일을 대출받는인생상이! 세상살이!해와달이또는 별이머리위에서 빈정대도어쩌냐!!무명가수 모습으로어디서나 어느 때나견고한 바위되어버티고 살아야지! 독자 시 | 이석규 주민기자 | 2017-07-07 09:43 [독자 詩] 강(江) [독자 詩] 강(江) 천둥 치던 날컴컴한 세상에 와서낮은 곳으로만 흘렀네깊은 산 속 나무를 만나고이름 없는 들풀 곁에 쉬며낮은 곳으로 흘렀네인내로 흐르지 않고개울, 시냇물 거치지 않고어찌 큰 강에 다다를 수 있으랴상처 입은 수초를 품고둥둥 떠도는 강물이여고단했다고 서러워 마라한 점 빗방울이 강물을 이루는 것그것이 삶이다나, 넓고 고요한 강이 되기를 기도 하노라윤주선 독자 시 | 윤주선 주민기자 | 2017-07-03 12:18 [독자 詩] 낡은 가방 언제쯤 나에게로 왔을까기억조차 아득한 너아직도 짐승냄새가 난다 처음 색조차 모르겠다늙은 살처럼 쪼그라지도록비바람 햇빛도 가려주었지 누가 널 그만 버리라 해도가끔은 명품 같다는 헤픈 말로나의 값어치가 오르기도 했어 몸서리치는 아픔버림받은 영혼이 숨 쉬고 있을껍데기 안을 사람들은 알 수 있을까 항상 내 곁에 가끔은내팽겨져 머리를 눕히기도 하지만오래된 연인처럼 기대어가는 네가 좋다 독자 시 | 백서이<홍성도서관 문예아카데미 회원> | 2017-06-18 22:33 [독자 詩] 민들레 홀씨 [독자 詩] 민들레 홀씨 연화문양의 대좌석에 앉아 보니그 아래가다 떠나려는 수행자들이다가는 곳은 다르지만 깨달음의 끝은 분명 하나여기가 떠나는 발원지다옛 승려들이 그랬듯이성주사지를 에둘러 핀 송화 가루적막 속에 분분하다일부는 떠나고 또 일부는 채비중이다4월에 핀하얀 민들레 하나 꺾어 두 손으로 공손히 날려 보낸다이곳에 와서야 너를 보낸다박미연 독자 시 | 박미연 | 2017-06-12 20:28 [독자 詩] 퍼즐 [독자 詩] 퍼즐 우리가 처음 만난 날그날부터 우린퍼즐 조각이 되었어그땐 누구도 우리들의색을 알 수 없었지하지만내가 가진 색을네가 가진 색과함께 나누었을 때그때부터 점점 우리의색이 나타났어때론 작은 다툼에색이 변하거나 번지고달라지기도 했으나금세 화해하고 멋있는 꿈으로어우러진 색깔을 만들었지그러니 우리가 떨어져도너무 슬퍼하진 말기로 하자우린 하나의 그림퍼즐퍼즐 조각들은 각자 떨어져도다시 만나서 언젠가우리만의 그림을 다시완성할 거니까 독자 시 | 이은찬 <홍동중학교·시인> | 2016-12-29 15:52 [독자 詩] 육형제의 여름 밤 [독자 詩] 육형제의 여름 밤 마당 한가운데모깃불 타오르고묻어둔 이야기 꺼내들고빙, 둘러앉은육형제의 여름밤이 깊어간다눈빛, 콧날엇비슷한 피붙이들시간이 흐를수록긴긴 밤, 함께 지새워야 할텐데바쁘다, 참으로 바쁘다오늘밤은 함께다들썩이는 홑이불 사이로모기가 날지만피곤에 지쳤는지꿈길 헤매는모습들을 내려다 본다빨간 사과실컷 깨물고 싶다던 넷째흰쌀밥, 불고기 먹고 싶다던 셋째삶은 달걀 다섯 개 먹을 수 있다고큰소리 치던 나질기고 질긴 혈연으로 묶였다오늘은 꿈속에서어릴적 소원 이루는지큰고래에 우산처럼 긴 숨을 내품는다이 넓은 세상에서형제가 된 의미를 생각 하는밤행복에 푹 젖 독자 시 | 윤주선<시인·홍성군문인협회 회원> | 2016-12-22 13:28 [독자 詩] 지난 세월 [독자 詩] 지난 세월 세월은 정말로 은총의 돌계단으로 쌓은작은 외나무다리인가세월로 갈무리된 추억은내 마음의 마련된 종착역에 머문 채쓸쓸히 흔들리는 한 그루 나무인가 바람이 불어오는 날나무처럼 내 마음 흔들리며유년의 꿈도 지난 세월 따라그토록 흔들려 하늘에 묻혔거니이제야 나를 찾아와서 깨우는 작은 종소리누구의 목소리인가 세월은 내 생명을 안아그토록 강물로 흐르고하얀 눈꽃이 그윽하게 피어난 이 세상세월의 바람만이 분분하게 불어낮은 언덕에 추억만 날린다. 독자 시 | 신소대 <한국문인협회홍성군지부장·시인> | 2016-12-13 15:15 처음처음1234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