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기 떼는 갔어도 신명은 남아 조기 떼는 갔어도 신명은 남아 답중(畓中)굿. 충청권에서 흔히 ‘모심기굿’으로 불리던 이 굿은 모를 심을 때 풍작을 기원하며 치는 농악이다. 모를 심으며 굿을 치는 문화는 사라졌다. 이앙법, 기계의 발달, 화학적 비료, 제초제, 살충제 개발, 심지어 키우기 쉽게 유전자를 조작할 수도 있는 오늘날, 하늘에 대고 풍년을 빌 사람은 거의 없다. 농업학교 풀무학교 전공부에서는 그럼에도 4년 만에 답중굿이 울렸다. 마을 사람 몇과 모여 풍물을 쳤다. 이런 제례는 과거를 재현해 보이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조기에 관한 명상》은 민속학자 주강현이 쓴 조기 멸망사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예이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8:00 사라지는 꿀벌이 말하는 것 사라지는 꿀벌이 말하는 것 장마가 오기 전 집 주변 풀을 깎았다. 풀 위로 밤꽃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가 주로 보는 밤나무 꽃은 수꽃이다. 수꽃은 떨어지고, 암꽃이 여름내 몸을 키워 차례상에 오르는 밤이 된다. 아까시에 이어 밤꽃까지. 수분을 마치면 꿀벌도, 꽃도 임무가 끝난다. 벌꿀을 거둘 때가 됐다. 가을걷이를 하는 논밭과 다르게 꿀벌은 지금이 한 해 농사를 갈무리하는 시기다.마당에 벌을 둔 지 사 년 차. 지난 연말 느낌이 왔다. 다가올 새해(올해)야말로 양봉 원년이라고. 잘될 것 같았다. 아홉 개 벌통 모두 일벌 가득했다. 올해 꿀 농사가 잘되어 감당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동호 칼럼·독자위원 | 2025-06-19 08:05 당신들이 먼저 잘못했다 당신들이 먼저 잘못했다 여기는 나름대로 평온한 와중에도, 어디선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다시 시작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 이야기다. 올해 1월 19일 발효된 휴전협정이 깨어지고 다시 전쟁이다.전쟁은, 아니 제국주의에 의한 일방적인 폭력이 이미 존재해왔다. 1917년 영국이 식민지로 삼은 팔레스타인 땅에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상관없이 유대 국가 건설을 공인한 밸푸어 선언부터, 2차 대전이 끝나고 유럽의 유대인 난민 25만 명을 팔레스타인으로 이끈 유엔의 결정부터, 이스라엘 건국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나크바(아랍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윤찬솔 칼럼·독자위원 | 2025-06-12 07:30 꼭 일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걸까? 꼭 일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걸까? 일을 그만뒀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고 지루함을 견디고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 쳇바퀴 같은 일상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에 소득이 없다는 부작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소비가 줄어들기도 했다. 매일 파김치가 돼 오면 집안일할 기력이 없어 외식의 유혹에 빠진다. 밥을 사 먹기 위해 내 하루를 바치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조금 더 나를 돌보고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과를 연구해 보고 싶었다. 과감한 결단과 달리 일을 하지 않으니 경제적 불안감은 당연하고, 제구실 못 하는 사람, 쓸모없는 사람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칼럼·독자위원 | 2025-06-05 08:12 망한 세상의 정치 망한 세상의 정치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의 한복판에 섰다. 하지만 탄핵 이후의 대선임에도, 모든 후보가 ‘국민’을 위한다고 외치고, 탄핵에 앞장선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호소하는데도 나(우리)는 왜 선거로부터, 정치로부터 점점 소외된다고 느끼는 것일까. 2018년부터 《전국투표전도 20××》 시리즈를 써온 조현익은 2018년, 2020년, 2021년, 3번의 선거를 맞이하며 3권의 시리즈물을 제작했다. 그러나 첫 시작으로부터 6년, 15년 차 정치덕후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고백한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의 한국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칼럼·독자위원 | 2025-05-29 07:50 새로운 억척의 기원 새로운 억척의 기원 엄마는 고향이자 시가이기도 했던 이 지역 주변에 오면 우울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한다. 좀처럼 정리된 이야기로 설명해 주지 않아서 짐작만 할 뿐이지만, 곁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인 것도 같고, 어린 시절 그리고 시집살이를 사는 동안 쌓인 서러움이 올라오는 듯도 하다. 뜨문뜨문 들려준 단편 속 엄마와 이모의 어린 시절은 오빠들과 달리 ‘학교’라는 탈출구도 없이 고된 노동을 감당한 시간이었다. 시집가서도 비슷한 강도의 노동에 더해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된 출산, 어린 시동생들까지 돌봐야했으니 세월이 흘러도 뭔가 올라오겠구나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예이 칼럼·독자위원 | 2025-05-15 08:41 이대남 현상의 변화 과정을 보며 이대남 현상의 변화 과정을 보며 대선 기간임에도 끝나지 않은 내란으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최근 이어진 사법 내란은 엘리트들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그들 스스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같다.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의 국가폭력이, 세월호, 이태원 참사라는 국가의 부재가, 부실공사를 일으키는 전관예우가 왜 반복되나 싶었다. 그 풀리지 않던 의문의 답이 까발려지는 듯하다. 최근 개인적으로 충격을 준 사건은 지난 1월 서울서부법원을 점거한 폭도 사태다. 극우 선동가들의 유튜브 방송과 극렬 지지층의 극단적 분노가 만나 폭발했다. 폭도들은 법원에 들어가 시설을 파괴하고 집단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동호 칼럼·독자위원 | 2025-05-08 09:22 삶은 왜 이토록 고달픈가 삶은 왜 이토록 고달픈가 책 《산 사람은 살지》는 충남 ‘안녕시 육경면 역경리’의 70대 시골 토박이 ‘이기분’ 씨의 이야기다. 기분이 2010년부터 쓴 일기들과 소설 속 현재인 2019~2020년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교차하며 펼쳐진다. 보령 출신인 김종광 작가의 어머니가 쓰신 일기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소설은 작가가 ‘면민 실록’을 자처하듯 실감 나는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현실적인 시골의 모습을 묘사한다. 뼛골이 쑤시고 무릎이 시려도 철 따라 모심고 고추 심고, 풀 매고 소먹이고, 고추 따고 깨 터는 농가의 일 년 살이는 한가롭고 낭만적인 미디어 속 시골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칼럼·독자위원 | 2025-05-01 10:09 잔인함과 믿음 사이 잔인함과 믿음 사이 돌고 돌아, 또 4월이다. 4월엔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은 이어진다. 아스팔트에, 세련된 카페에, 화려한 관광지에, 그리고 바다에 덮여있을 뿐. 지금으로부터 77년 전 제주 곳곳은 ‘일상적인 학살터’였다. 일상과 학살이란 말이 한데 묶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일부러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오늘의 제주에서 그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2003년에 나온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는 제주4·3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윤찬솔 칼럼·독자위원 | 2025-04-24 09:28 우리는 왜 싸우는가 우리는 왜 싸우는가 “누군가는 비웃을지라도,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다시, 믿고 싶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일이란 것을, 권은에게 증여된 카메라가 이 세상의 본질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빛과 멜로디》가 내 안의 미안함에 머무르지 않고 또다른 ‘사람, 사람들’을 만나 더 먼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흘러가 점등되기를 지금 나는, 고요히 꿈꾼다. 망각되지 않고 기억될 수 있도록, 아픔과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일 수 있도록……”(《빛과 멜로디》, 258~259쪽)2025년 4월 9일 팔레스타인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칼럼·독자위원 | 2025-04-17 10:00 ‘북극’을 꿈꾸다 ‘북극’을 꿈꾸다 12.3 계엄 이후 신문에서 ‘확증편향’이란 단어를 자주 본다.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 찾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 해당 기사는 계엄 그리고 새로운 극우세력 등장의 배경 중 하나로 ‘알고리즘’을 꼽았다.나의 경우 선곡을 인공지능에 맡기며 알고리즘 세계에 발을 들였다. 학창 시절엔 언니 음반을 빌려 듣다가, 스무 살 지나고부터 내 소유의 음반을 모았다. 음악을 듣는 일은 품이 드는 활동이었다. 정보를 구하는 것도 그랬고, 음반 가게까지 원정을 떠나야 하는 것도 그랬다. 음반이 음원으로 온라인에 업로드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예이 칼럼·독자위원 | 2025-04-10 09:20 산불 팬데믹 시대 산불 팬데믹 시대 한주 내내 불조심을 알리는 안전문자가 계속 울렸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과 산불 이야기를 나눴다. 홍성도 2023년 산불로 가슴 졸이던 게 생각난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눈비가 내리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예전에 비해 논둑에서 쓰레기 태우는 일은 많이 줄었지만, 작은 불씨가 큰불이 되는 건 언제나 한순간이다. 불은 메말랐던 산을 집어삼킨다. 산불은 지구 전체에 매년 ‘역대급’으로 발생한다.겨울엔 산불, 여름엔 물난리가 이제는 공식처럼 반복된다. 1996년부터 2021년까지 화재는 320% 증가했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동호 칼럼·독자위원 | 2025-04-03 10:10 시인 김남주, 싸우는 사람 - 《김남주 평전》을 읽고 시인 김남주, 싸우는 사람 - 《김남주 평전》을 읽고 왜 이 사람은 이다지도 전투적일까? 소위 시인이란 사람이 원색적인 욕설들을 써가며 누구를 그렇게 증오했을까? 이런 것도 시가 될 수 있나 싶게, 일견 촌스럽기도 하고 직선적인 그의 시. 이렇게 목숨 걸고 ‘싸우는 사람’의 내면엔 대체 무엇이 있을까? 어쩌면 그럴 수 있었을까? 이게 시인 김남주에 대한 나의 의문이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태어난 김남주. 그의 아비는 머슴이었다. 일본군에 밀려 도망치다 전사한 동학농민군의 후손일 것으로 추정되는 그는 1914년경 해남군 삼산면의 한 부잣집에 어느 날 흘러들어왔다 한다. 전라도라 곡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윤찬솔 칼럼·독자위원 | 2025-03-27 12:20 나는 나의 팬이다 나는 나의 팬이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 축구하는 게 고작이면서, 내 정체성에 ‘축구인’이 있다는 게 우습다고. 나는 괜스레 고개를 더 빳빳하게 세우고 답했다. 나는 어엿한 축구인이라고.여성 축구팀 ‘반반FC’의 팀원으로 축구를 시작한 게, 올해로 3년이 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운동장 위에서 소리치며 달린다. 어쩌다 한번 뻥 찬 공에 희열과 아쉬움을 흠뻑 느낀다. 그 순간 이 세계는 내 발끝을 보는 팀원들과 다정한 적들, 구르는 공, 그리고 이 악물고 달릴 뿐인 내 몸뚱이만 있다. 성과의 꼬리표가 따라붙기 마련인 스포츠 세계에서,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조희주 <꿈이자라는뜰 사회적협동조합> | 2025-03-20 10:16 당신이 아닌 나의 마음을 지켜줄 언어가 필요하다 당신이 아닌 나의 마음을 지켜줄 언어가 필요하다 지난 3월 8일은 116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1만 5천여 명의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선거권 및 노동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엔에서 이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성 인권이 이제는 많이 향상됐으니 여성만을 위한 기념일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다. 홍성읍 거리에서 여성의 날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의 날은요?” 그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칼럼·독자위원 | 2025-03-13 09:22 정치를 옹호함 정치를 옹호함 농부에게 겨울은 더없이 소중하다. 지금이야 시설농사를 짓는 이들이 늘어 옛날에 비해 농번기와 농한기의 구분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추수와 김장을 마치고 다음 해 정월대보름이 지나 감자를 심기 전까지, 겨울은 여전히 농부들에게 달콤한 휴식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이 끝나가는 요즘,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그 이유는 해가 바뀌고 시시각각 낮이 길어지며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여전히 12월 3일 계엄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에서 벌어지는 혼란은 멀리 떨어진 홍성에서도 비슷한 모습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칼럼·독자위원 | 2025-03-06 11:00 새로운 가족의 탄생, 애개육아 새로운 가족의 탄생, 애개육아 3월 첫 아이가 태어나는 우리 집의 가족 구성원의 수는 이미 일곱이다. 가족 구성원은 나와 짝꿍 그리고 5마리의 반려견들이다. 중대형견인 풍산개 1마리를 포함해 어쩌다 보니 대가족이 된 우리, 첫 아이를 맞이하며 단순 육아가 아닌 애와 개를 함께 키우는 육아, ‘애개육아’를 준비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해온 나에게도 애개육아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애개육아를 준비하면서 신랑과 이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강아지들을 집안 어디까지 들어오게 허용할 것인가? 그에 따라 우리가 강아지 집, 공간 배치 등 환경적으로 준비해야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노승희 <사과꽃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 2025-02-27 11:22 조심히 걷는 사람 조심히 걷는 사람 긴 바지 입은 걸 후회했다. 온 몸에서 땀이 났다. 무릎과 허벅지, 엉덩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흐늘거리던 가벼운 바지가 땀에 푹 젖어, 걸을 때마다 접히는 부위에 들러 붙었다. 8월 휴가 중이었고,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뜨거운 여름날의 한 가운데였다. 나는 화엄사에 가고 있었다.8월 한 낮에 화엄사까지 걸어 올라가기를 선택한 이는 나뿐인 것 같았다. 작열하는 태양이 달군 길 위에서 만난 건 때 이르게 알에서 나와 벌거벗은 채 죽은 어린 새, 느린 걸음으로 나무를 오르던 매미, 기세 좋게 흐르는 시끄러운 계곡물, 지리산 자락의 울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조희주 <꿈이자라는뜰 사회적협동조합> | 2025-02-20 11:00 난민이 되자는 말, 《기억·서사》를 읽고 난민이 되자는 말, 《기억·서사》를 읽고 농촌에 온 지 10년이나 됐지만, 농사 혹은 농민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신비화된 이미지 같은 것들이다. 농사를 짓는 친구들, 이웃들에게서 구체적인 고민과 생활을 듣는 일은 그래서 소중하다. 최근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이전에는 몰랐던 복잡한 인간으로서의 농민을 목격한 순간이었다. 벌써 몇 주 전의 일이다. 우리 마을의 한 회장에서 강승규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있었다. 내란 시국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호기심이 생겨 참석한 참이었다. 예상을 빗나간 진행이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연설이 지나치게 길어져 어느새 30분을 넘기고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예이 칼럼·독자위원 | 2025-02-13 10:30 내란은 《동물농장》과 무엇이 닮았나 내란은 《동물농장》과 무엇이 닮았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플랫폼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지난 ’12·3 내란’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상황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다. 매일 새롭게 밝혀지는 그 날의 치밀했던 계획을 듣고, 만약 친위 쿠데타가 성공했더라면 벌어졌을 일을 떠올리니 안도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여전히 반체제 세력의 계속되는 거짓과 선동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시민들을 위해 에서 지금에 딱 맞는 책을 소개해줬다. 1945년에 출간된 조지 오웰의 책 《동물농장》이다. 유명한 책이라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동호 칼럼·독자위원 | 2025-02-06 08:27 처음처음1234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