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7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기 떼는 갔어도 신명은 남아 조기 떼는 갔어도 신명은 남아 답중(畓中)굿. 충청권에서 흔히 ‘모심기굿’으로 불리던 이 굿은 모를 심을 때 풍작을 기원하며 치는 농악이다. 모를 심으며 굿을 치는 문화는 사라졌다. 이앙법, 기계의 발달, 화학적 비료, 제초제, 살충제 개발, 심지어 키우기 쉽게 유전자를 조작할 수도 있는 오늘날, 하늘에 대고 풍년을 빌 사람은 거의 없다. 농업학교 풀무학교 전공부에서는 그럼에도 4년 만에 답중굿이 울렸다. 마을 사람 몇과 모여 풍물을 쳤다. 이런 제례는 과거를 재현해 보이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조기에 관한 명상》은 민속학자 주강현이 쓴 조기 멸망사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예이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8:00 미디어 정책,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는 사회를 넘어 미디어 정책,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는 사회를 넘어 몇 해 전, 한국과 독일의 시의회 의원들이 교류하는 자리에 동행한 적이 있다. 방문한 도시는 친환경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표적 ‘선진사례’ 도시였다. 도시 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던 중, 한 한국 방문자가 이렇게 질문했다. “독일은 시장이나 대통령이 바뀌면 기존 정책도 함께 바뀌지 않습니까? 우리는 대표가 바뀌면 정책은 물론 실무 책임자까지 교체돼 정책의 지속이 어렵습니다.” 질문을 받은 독일 의원은 한참 생각한 끝에 되물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정책은 정권의 것이 아니라 공공의 것이다. 따라서 정책이 지역언론의 길을 읽다 | 윤장렬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7:43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서울에 사는 A씨는 시가 3억 원 정도의 빌라에 임대차 보증금 1억 원을 지급하고 이사를 했다. 그러나 그동안 모은 전 재산에 은행대출까지 받아 보증금을 마련한 A씨는 혹시라도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날리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됐다. 등기사항을 확인한 결과 다행이도 해당 주택에는 선순위 근저당권이 2000만 원밖에 설정돼 있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임차권 등기를 할까 생각도 해 봤으나 이 정도 담보로는 임차주택이 경공매로 넘어가더라도 충분히 보증금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등기를 하는 대신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만 받아뒀 생활 속의 부동산 | 노한장 칼럼·독자위원 | 2025-06-26 07:41 측백나무에 서린 아픔, 6·25의 비극 측백나무에 서린 아픔, 6·25의 비극 필자가 도의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어느 날 말끔히 차려입은 노신사가 의원사무실로 찾아왔다.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노신사는 “자네에게 꼭 전할 말이 있다”며 6·25 당시의 이야기를 약 2~3시간 정도 생생하게 들려주며 “자네 삼촌하고 나하고 어릴 적부터 윗집, 아랫집 간 이웃으로 친하게 지냈는데 6·25 전쟁 시 북한 인민군대 의용군으로 희생돼 참 안타깝다는 것을 전해주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노신사와 우리 삼촌은 마을청년들과 북한 인민군 치하에 의용군이라는 명목으로 캄캄한 밤중에 홍성읍 모 초등학교에 독자기고 | 조승만 <문학박사, 전 충남도의원> | 2025-06-24 22:24 삶의 터전 복개천, 철거보다 연결이다 삶의 터전 복개천, 철거보다 연결이다 홍성군은 2027년 군청사를 옥암리로 이전하면서 원도심 복개천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의 주요 목적을 침수 피해 방지라고 밝히며, 생태하천 복원과 도시 기능 회복, 보행자 중심 공간 조성 등을 부수적 명분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복개천 인근에 원도심 주민들은 철거 계획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복개천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수십 년간 형성된 주민들의 생활 기반이기 때문이다.복개천은 원도심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병원, 약국, 재래시장 등 주요 시설을 도보로 연결하는 핵심 생활 동선이다. 특히 고령화가 심한 의정칼럼 | 권영식 <홍성군의회 의원, 원도심특별위원회 위원장> | 2025-06-20 06:47 “홍성·예산 파란을 일으키다” “홍성·예산 파란을 일으키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많은 분들이 이제 뉴스 볼 맛이 난다고 한다.정당이라 함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이라 정의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함으로 여당으로 민생을 살피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진짜 대한민국으로 만들고 있다.그렇다면 대선 과정에서 홍성·예산은 어땠을까?‘홍성·예산 파란을 일으키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역위원회에 1년간 헌신했다. 독자기고 | 박만식 <전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회 사무국장> | 2025-06-19 08:14 “보이스피싱, 왜 끊이지 않을까?” “보이스피싱, 왜 끊이지 않을까?” “검찰청입니다. 귀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대출이 승인됐는데,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보증금이 필요합니다.”“자녀분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장 합의금이 필요합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처럼 긴박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있다. 한 번의 전화로 노년의 평생 저축이 사라지고, 청년의 사회 첫걸음이 무너진다.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생소하거나 남의 일이 아니다.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 도용(Fishing)’의 합성어로,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탈취하거 법의 눈으로 보다 | 서영은 칼럼·독자위원 | 2025-06-19 08:11 건강보험 48년, 지속 가능한 미래의 길 건강보험 48년, 지속 가능한 미래의 길 오는 7월 1일은 우리나라에 의료보험이 도입된 지 48주년이 되며, 전 국민에게 확대된 지 36주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통합 출범한 지 25주년, 그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된 지 17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이러한 역사적인 시점에서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일은 오랜 기간 국민건강보험과 함께한 필자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국민건강보험 제도 도입과 조직 통합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일까? 첫째, 국민 건강 수준의 향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 우암 단상 | 이성복 칼럼·독자위원 | 2025-06-19 08:09 새 정부 두 달이 나라의 5년을 좌우한다 새 정부 두 달이 나라의 5년을 좌우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마치고 6월 4일 새 정부가 시작됐다. 매우 짧은 시간이어서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몇몇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출범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경제팀을 빠르게 인선하고, 비상경제점검TF를 가동해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짧게는 지난 6개월 계엄 이후 정국과 길게는 3년간의 정치적인 혼란이 주었던 국가시스템의 위기가 이제라도 정상화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최소한 호응하는 모습은 분명히 있다. 물론 기저효과도 있다. 상황이 워낙 바 나라살림 | 정창수 칼럼·독자위원 | 2025-06-19 08:06 사라지는 꿀벌이 말하는 것 사라지는 꿀벌이 말하는 것 장마가 오기 전 집 주변 풀을 깎았다. 풀 위로 밤꽃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가 주로 보는 밤나무 꽃은 수꽃이다. 수꽃은 떨어지고, 암꽃이 여름내 몸을 키워 차례상에 오르는 밤이 된다. 아까시에 이어 밤꽃까지. 수분을 마치면 꿀벌도, 꽃도 임무가 끝난다. 벌꿀을 거둘 때가 됐다. 가을걷이를 하는 논밭과 다르게 꿀벌은 지금이 한 해 농사를 갈무리하는 시기다.마당에 벌을 둔 지 사 년 차. 지난 연말 느낌이 왔다. 다가올 새해(올해)야말로 양봉 원년이라고. 잘될 것 같았다. 아홉 개 벌통 모두 일벌 가득했다. 올해 꿀 농사가 잘되어 감당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동호 칼럼·독자위원 | 2025-06-19 08:05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이전 만감의 농민노동자 정서를 심다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이전 만감의 농민노동자 정서를 심다 “아닌 밤중에 일어나/실눈을 뜨고 논귀에서 킁킁거리며/맴도는 개밥풀/떠도는 발끝을 물밑에 닿으려 하나/미풍에도 저희끼리 밀고 밀리며/논귀에서 맴도는 개밥풀/방게 물장군들이 지나가도/결코 스크램을 푸는 일 없이/오히려 그들의 등을 타고 앉아/휘파람 불며 불며 저어가노라/볏집 사이로 빠지는 열기/음력 사월 무논의 개발풀의 함성/논의 수확을 위하여/우리는 우리의 몸을 함부로 버리며/우리의 자유를 소중히 간직하더니/어느 날 큰 비는 우리를 뿔뿔이 흩어놓았다/개밥풀은 이리저리 전복되어/도처에서 그의 잎파랑이를 햇살에 널리우고/더러는 장강의 노동문학책 이야기 | 정세훈 칼럼·독자위원 | 2025-06-19 08:02 “내포신도시, 이제는 실질적인 ‘혁신’으로 거듭날 때” “내포신도시, 이제는 실질적인 ‘혁신’으로 거듭날 때” 노무현 정부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핵심 정책에 따라, 2007년부터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지정하고 2010년대 중반까지 153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충남은 이 정책에서 철저히 배제되며 지역민들 사이에 깊은 소외감이 자리 잡았다. 그러던 중 2010년 10월,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충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역민들에게도 큰 희망을 안겨줬다.이후 윤석열 정부는 내포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지 의정칼럼 |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 | 2025-06-12 07:41 당신들이 먼저 잘못했다 당신들이 먼저 잘못했다 여기는 나름대로 평온한 와중에도, 어디선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다시 시작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 이야기다. 올해 1월 19일 발효된 휴전협정이 깨어지고 다시 전쟁이다.전쟁은, 아니 제국주의에 의한 일방적인 폭력이 이미 존재해왔다. 1917년 영국이 식민지로 삼은 팔레스타인 땅에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상관없이 유대 국가 건설을 공인한 밸푸어 선언부터, 2차 대전이 끝나고 유럽의 유대인 난민 25만 명을 팔레스타인으로 이끈 유엔의 결정부터, 이스라엘 건국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나크바(아랍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윤찬솔 칼럼·독자위원 | 2025-06-12 07:30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열일곱 살 A양은 겉보기에 또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틱톡 방송을 하고, 셀카를 찍고,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자신을 꾸민다. 하지만 겉모습 뒤에는 말하지 못한 삶의 무게가 숨어 있다. 마약 사용의 이력, 반복되는 분노, 불안정한 가족사와 경제적 어려움. A양의 하루는 언제나 긴장과 고립의 경계에서 버텨내야 하는 시간이었고, 세상과 자신 사이에 벽을 세우는 일이었다.처음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오라고 해서 왔지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아요.” 짧은 문장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와 마음산책 | 최명옥 칼럼·독자위원 | 2025-06-11 07:33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김난도 교수가 2010년, 첫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출간해 서울대학교 강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멘토가 됐다. 2015년에는 다시 일어서려는 이들을 위한 에세이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를 출간했다. 이 책 본문에 이런 글이 실려 있다.“나침반이 없던 시절, 뱃사람들은 북극성을 향해 돛을 매달았다. 북극성까지 가려고 그런 것이 아니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북극성만이 흔들리지 않고 우리를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다. 지금 잠시 웅크린 채 표류하고 있을지라도 북극성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절대 고통의 시간이 내 삶을 바꿀 인생 책 | 김선옥 칼럼·독자위원 | 2025-06-05 08:38 고래도 뜨거운 바다를 싫어해 고래도 뜨거운 바다를 싫어해 재생에너지 확대는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 역시 이를 위해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Save the Whales! Stop offshore wind!”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둘러싼 격렬한 반대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히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반대, 즉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현상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브라운대학의 기후·개발 연구소(Climate and Developm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오선아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 연구원> | 2025-06-05 08:34 꼭 일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걸까? 꼭 일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걸까? 일을 그만뒀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고 지루함을 견디고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 쳇바퀴 같은 일상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에 소득이 없다는 부작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소비가 줄어들기도 했다. 매일 파김치가 돼 오면 집안일할 기력이 없어 외식의 유혹에 빠진다. 밥을 사 먹기 위해 내 하루를 바치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조금 더 나를 돌보고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과를 연구해 보고 싶었다. 과감한 결단과 달리 일을 하지 않으니 경제적 불안감은 당연하고, 제구실 못 하는 사람, 쓸모없는 사람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칼럼·독자위원 | 2025-06-05 08:12 주례사 주례사 요즘은 주례 없이 신랑, 신부가 주도적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는 추세임에도 주례를 의뢰받았다. 무슨 말을 할까 고민이 됐다. 그동안 직접 경험한 것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간접경험을 엮어서 할까, 아니면 명언집이나 도서, 영화 등에 나오는 내용 또는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넣을까 생각도 해봤다. 주변 지인은 챗지피티(ChatGPT)를 활용하면 멋진 내용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주례사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흔쾌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혼은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정의를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25-05-29 09:18 부부(夫婦)는 일심동체(一心同體)? 부부(夫婦)는 일심동체(一心同體)? 어느새 계절의 여왕인 5월도 하순이 되어 돌아보니 한 달 31일 중에 절반이 기념일로 좋은 날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이어 지난 21일은 부부의 날이어서 가정이나 인간관계에서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달이었다. 그러나 산과 들의 초목들은 지난해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피고 돋아나는데 한 번 떠나간 반려자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니….오늘 부부의 날을 맞이하면서 한 인간으로 태어남도 그리고 이성지합(異姓之合)인 결혼으로 맺은 부부의 인연은 현존하는 수십억 명 중에 만남이기에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님을 노년의 삶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25-05-29 07:54 망한 세상의 정치 망한 세상의 정치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의 한복판에 섰다. 하지만 탄핵 이후의 대선임에도, 모든 후보가 ‘국민’을 위한다고 외치고, 탄핵에 앞장선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호소하는데도 나(우리)는 왜 선거로부터, 정치로부터 점점 소외된다고 느끼는 것일까. 2018년부터 《전국투표전도 20××》 시리즈를 써온 조현익은 2018년, 2020년, 2021년, 3번의 선거를 맞이하며 3권의 시리즈물을 제작했다. 그러나 첫 시작으로부터 6년, 15년 차 정치덕후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고백한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의 한국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칼럼·독자위원 | 2025-05-29 07:5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