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이렇게 시작하는 안도현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연어》가 지난 1996년 3월에 첫 출간돼 밀리언셀러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30년 가까이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읽고 또 읽어도 또 읽고 싶은 것이 시 같은 동화이기 때문이다. 안도현 시인은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 낡은 외투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할, 그러나, 버리지 못하고, 한 번 더 가져보고 싶은 희망이 이 세상 곳곳에 있어, 그리하여, 그게 살아갈 이유라고 믿는 이
내 삶을 바꿀 인생 책 | 김선옥 칼럼·독자위원 | 2024-11-2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