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안에 피는 꽃이란다
네가 꽂봉오리 키우며
꿈꾸고 있을 때
어떤 향기가 날지
어떤 색으로 피어날지
참 설레이고 궁금했지
어느 날은 네 꽃잎 열리는 소리 들으려
숨죽이며 귀 기울였고
서리 내리면
네 꽃잎 다칠까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 했던지
네 가슴 물들인 그 빛깔로
세상 더듬으며 피고 있는
우리 꽃
이 겨울도 따뜻하고
봄이 기다려 지는 건
너라는 꽃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란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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