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0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삶의 목소리 - 洪城民俗(Thema)博物館 삶의 목소리 - 洪城民俗(Thema)博物館 나의 길은 나 홀로걷는 것만은 결코 아니다다만 함께 걸음하는 이 없고오직 앞서 간 자취만이 남는다들녘에 산녘에 강녘에 흩어진숱한 삶의 목소리곡물 많은 들판 가운데에서어찌 소떼 몰듯 할 수 있으랴하늘 아래내사 할 수 있는 일이란땅 위를 바로 걷는 일하늘이 한 뼘 땅을 주셨으니지나간 사람들의 발걸음을참으로 소중히 빚어낼 일이다먼저 간 발걸음을 아껴할 일이다.말[言語]의 길이 끊어지고마음 갈 곳 없어진 곳이라도그 자취마저 사라진 곳이라라도사통팔달(四通八達) 통하지 않는 곳은 없다전체가 막히게 할 수는 없다그래, 이제야 알겠다눈에 보이는 것을 모르고앞의 것만 취할 수는 없다나에게 주어진 길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3-10-24 16:38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소가 웃을 일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소가 웃을 일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3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친일파가 득세하고 친일문화가 사회 곳곳에 남아 민족혼을 갉아먹고 있어 애국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노골적인 방해공작과 폭력에 의해 반민특위 활동이 무력화되고 급기야는 반민특위가 해체되어 친일파 청산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친일파 인물과 그 후손들이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한국사회를 좌지우지하는 바람에 항일독립운동가들은 오히려 정치사회에서 소외되고 말았다. 그런데 요즈음 교학사의 국사교과서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내용에 오류가 많아 교과서 승인 취소와 함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퇴진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정치사회가 혼란스럽다. 또 진보계열의 국사교과서는 보수진영의 학자들로부터 좌편향적이고 내용에 오류가 많아 비판을 받고 독자기고 | 신상구<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 2013-10-24 16:36 역(逆) 간척사업 찬반 논쟁 역(逆) 간척사업 찬반 논쟁 찬성-수산자원 보호 등 위해 갯벌 복원해야 안희정 충남지사가 미래 해양·연안 가치를 증가시키는 큰 틀에서 홍성, 보령호 갯벌을 복원시키기 위한 역간척 사업을 공식화하였다. 또한 이런 주장을 홍문표 국회의원도 과거에 한 일이 있다. 서해안에서 충남지역에 하구언을 막아 만든 방조제는 291개나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담수호는 사업계획 수립 당시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오염된 상태이다. 특히 서산 A·B지구(간월호·부남호)의 가두어 놓은 물은 녹조가 매우 심각한 상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사라지면서 뱀장어 등 기수성 어류들이 사라지고 어업피해와 수질 오염, 생태계 파괴 등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며 주변 바다의 수산자원 고갈과 생태계 파괴로 지구환경에 까지 영향이 미칠 것이다.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3-10-24 16:33 임대주택 방범창 설치해 줬다면 도난 배상 청구 못해 Q : 저는 주택의 반지하 방을 임차하여 거주하던 중 두 차례에 걸쳐 도둑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1차 도난사고시 방범창을 해주었을 뿐 손해배상은 전혀 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저는 도난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을 집주인에게 청구할 수는 없나요? A :민법 제623조는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존속 중 그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한다'라고 하여 임대인의 수선의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판례는 "목적물에 파손 또는 장해가 생긴 경우 그것이 임차인이 손쉽게 고칠 수 있을 정도의 사소한 것이어서 임차인의 사용·수익을 방해할 정도의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은 수선의무를 부담하지 않지만 수선하지 아니하면 임차인이 계약에 의해 정해진 목적에 따라 사용·수익할 수 없는 상태로 될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3-10-24 15:29 신임 예총 지회장에 바란다 신임 예총 지회장에 바란다 홍성예총의 새로운 수장으로 최승락 예술단장이 당선됐다. 오정자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최승락 단장이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잔여 임기를 물려받았다.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은 홍성예총은 홍성이라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총 집합체이다. 1999년 창립한 이래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해오며 특히 거리예술제 등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된 지역의 곳곳을 찾아가는 노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로 6대 지부장 보궐선거가 있기까지 홍성예총의 역사는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역대 몇몇의 지회장을 둘러싼 잡음과 파행은 지역문화예술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으며 그때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자기반성을 통해 쇄신에 쇄신을 거듭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지역 문화예 기자의 눈 | 김혜동 기자 | 2013-10-24 14:41 역재방죽에서- 義犬 이야기 역재방죽에서- 義犬 이야기 어제나 오늘이나혹은 내일을 맞아서도짊어진 짐은 늘 한결하고생각은 끝없이 흘러내려와깊고 너른 방죽물처럼 고인다바람 불고 눈비가 와도목숨이 따르는 한불길의 공포 속에서닥쳐올 죽음을 생각해 보면그것은 오히려 주어진 축복일 뿐몸으로나 마음으로나짊어진 짐은언제나 똑같은 고통이라는데가시연꽃 가시로 뚫고향기로운 꽃 피워낸 까닭은열정으로 이룩한 죽음의 희열일까가진 것은짐이 아니었다, 무엇인가생각하면 절로 움직임이 되는 것,짊어진 짐 목숨으로 경주(傾注)한완전하고 청정한 순결이었다 홍성읍 고암리 29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는 역재 방죽은 1930년대에 조성된 인공습지로, 3만6800㎡의 수리면적에 5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3-10-18 14:14 도심재생사업 주민들이 직접 맡아야 충남도청신도시 개발로 인해 갈수록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도심에 대한 재생사업을 서둘러야 한다. 홍성군은 인구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고 있다. 특히 상권 등이 쇠퇴하고 있는 홍성읍 원도심의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들도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지난 9월말 현재 홍성군의 인구가 8만9500명인데 홍성읍의 인구가 4만4300명으로 절반의 인구가 집중돼 있다. 그만큼 도심재생을 통한 공동화 대책은 시급한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6월 공포돼 오는 12월 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새 정부의 국토정책의 관심이 도심재생 정책으로 활발하게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재정이 열악한 홍성군으로는 이러한 기회를 잘 잡아야 하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사설 | 홍주일보 | 2013-10-17 15:58 한국행에 대한 기억들(2) 한국행에 대한 기억들(2)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는 했지만 아직도 피곤함을 느꼈고 하룻밤 사이에 상황이 달라졌음에 충격을 적잖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침식사 후 처음 도착하여 이미 보기는 했지만 앞으로 근무할 곳과 원장님, 함께 일할 다른 직원들을 만나러 갔지요. 모두들 참 친절했습니다. 이제 함께 일할 모든 이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다고 생각한 순간 '안녕하세요(hello)'라면서 밝은 눈으로 활짝 웃으며 들어온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습니다. 바보스러워 보였겠지만 그 순간 이 여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처음 만나던 순간이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제 마음을 그렇게 가져갔네요. 한국에 도착한 후 수 개월이 지나 우리는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데이트를 하는 것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되 캐나다통신 | 마이클부조<소망번역 대표·주민기자> | 2013-10-17 15:55 내 주먹맛을 볼래! 내 주먹맛을 볼래! 말과 글은 '나'라는 주관이 '객관'이라는 대상을 인식하여 그것을 상대에게 전하는 여러 가지 표현방식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언어는 그 민족 또는 그 사회가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고 전달하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라 하겠다. 우리말은 형용사가 매우 발달해 있다. 이것은 다른 민족에 비해 감정이 풍부하고 관찰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우리말의 '푸르둥둥' '누리끼리' 등과 같은 형용사와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꾸밈말들을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인류최초로 숟가락을 사용한 민족이다. 그래서 손으로 음식을 먹었던 서양의 찬 음식에 비해 뜨거운 국물음식이 발달되었다. 이런 연유로 우리는 뜨거운 국물을 들이키고는 "시원하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말속에는 그 사회의 문화양식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10-17 15:54 수능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수능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새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휴일도 없이 밤늦게까지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학생들과 함께하며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뒷바라지에 고생하신 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년 이맘때면 맞는 수능이지만 언제나 긴장과 더불어 감회를 느낍니다. 입학 후 3년 내내 지켜봐온 학생들의 시험결과에 대한 기대로 설렘을 느끼기도 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결과에 따라 학생들이 진학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학생들의 앞으로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정신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은 수능시험을 최종 점검하고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독자기고 | 서종완<홍성고 교장> | 2013-10-17 15:52 깨끗한 선거를 위한 첫걸음 깨끗한 선거를 위한 첫걸음 IT업계에서 가장 화두 되는 것은 혁신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또 그 다음을 준비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휘어지는 휴대폰이 나오기도 했다. 매년 새 제품이 나오지만 갈수록 다양해지고 변화하는 세상과 소비자들의 취향에 그들은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에 비하여 우리의 정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의 정치 무대 또한 그런 변화에 맞춰가고 있을까 의문이 든다. 정치에 있어서는 금권선거를 없애고 정책대결을 하는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내년 6월 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날이다. 정치인과 입후보예정자들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미 내년 선거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독자기고 | 김종구<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2013-10-17 15:49 한옥마을 홍성의 브랜드로 조성하자 정부가 한옥의 산업화에 나선 가운데 충남도가 한옥 활성화를 위한 '한옥건축지원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충청남도의회는 한옥의 보존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한옥을 보존 육성하기 위해 한옥지원 조례 제정에 나섰다.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치고 10일 상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정부가 한옥건축 산업화추진을 중점 국정과제로 선정, 국토해양부가 '지자체 한옥건축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한(韓)스타일 세계화 기반조성'사업도 한옥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국내 한옥은 지난 2008년 5만5000채에서 2012년 8만9000채로 3년 사이 6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지난 2 사설 | 홍주일보 | 2013-10-11 09:53 "이 농약을 마실까? 말까?" "이 농약을 마실까? 말까?" "마실까? 말까? 이것이 문제로다" 얼마 전 현직 시절 점심시간에 강당을 지나는데 어디서 다소 독한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였다. 어느 학생이 책상에 머리를 숙인 채로 엎드려 있어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농약을 음료수 병에 담아가지고 있는 서랍에서 나는 냄새였다. 차츰 대화를 시작하면서 알아보니 가정에서 아버지와의 갈등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역시 상담이란 삶에서 지치고 힘들 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인생행로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바른 길을 안내해 주는 희망의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그동안 교직에 근무하면서 학생과를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3-10-11 09:52 문자메시지 문자메시지 올 추석의 보름달은 유난히 밝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휘영청 밝은 달이 마음을 들뜨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문자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나도 비슷한 내용을 여럿에게 보냈다. 특히 친구들 모임인 청우회 회원에게는 모두 보냈다. 추석 연휴기간에 모임 날짜가 끼어서 지난 8월 모임에서 9월 모임은 갖지 않기로 했기에 축하 메시지 겸 청우회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는 매월 두 모임에게 보내고 있다. 총무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일 년에 한 번 모이는 모임은 가끔 보내고 초등학교 동창, 중학교 동창들에게는 필요시 문자를 보낸다. 많은 사람에게 보낼 때는 인터넷 슈어엠에 가입하여 컴퓨터로 보내고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려울 때에는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문자메시지는 이제 생활 깊숙이 파 돋보기 | 서정식<칼럼위원․전 대평초 교장> | 2013-10-11 09:50 [독자 詩] 오! 아름다운 인생이여! 오! 아름다운 인생이여!황금빛 눈부신 날개를 펴고비둘기가 나는 언덕 위에 앉아라!신을 닮은 한 샤론의 꽃내 맘을 다하여 미소 짓고자비의 마음에 수(繡) 놓아 보라!오! 나의 사랑 나의 존경이여!잔잔한 화평의 강으로운명의 신(神)의 숨결을그리운 천사의 노래로 들려다오!오! 내 마음의 밭에 타오르는 추억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해다오!오! 거룩한 신의 환희여!복되고 즐거운 찬송 부를 때빛나는 영광 온 세계 비추고진정 사모하는 저 산 밑에 백합변치 않는 주님의 언약이밝은 새 빛으로 넘치리! 독자 시 | 김정명 <광천고등학교 교사> | 2013-10-11 09:50 홍성고 내포이전, 더 넓은 세계로 홍성고 내포이전, 더 넓은 세계로 지난 2012년 8월, 우여곡절 끝에 홍성고등학교의 내포 신도시로의 이전이 확정되었다. 이전이 확정되기까지 신도시 측과 총동문회의 갈등이 심했지만, 기숙사 부지를 마련하고 시선1318 | 이강현(홍성고 2) | 2013-10-11 09:48 지역 균형발전 위한 충남개발공사의 역할 우리 충남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부․호남․서해안고속도로, 그리고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사통팔달로 구축된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대외적으로 對중국과의 지리적 여건도 가까워 환황해권 시대를 이끌어갈 허브로서의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종시 건설과 함께 각종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開道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추진한 도청이전사업이 첫 삽을 뜬지 3년여 만인 지난해 말 현재의 위치인 내포신도시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지역은 그동안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었으며 앞으로도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함께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충남개발공사가 출범한지 어언 7년이 되었다. 우리 개발공사는 2006년말에 오피니언 | 박성진<충남개발공사 사장> | 2013-10-11 09:44 고산사대광보전(高山寺大光輔殿) 앞에서 고산사대광보전(高山寺大光輔殿) 앞에서 저 옥여봉의 부드러운 미소같이포근한 달이 하늘에 앉더니향기로운 꽃잎이 촉촉이 젖어화우(花雨)로 떨어지고 있구나점점 늙어 가는 길탈 것 다 타버렸을 때처럼평안하고 고요해지면, 비로소앉은 자리에서 일어설 수 있다흔들리는 등불로 길을 밝히며때로는 어지러운 몸짓으로박동처럼 몰아치는 소리로뱀처럼 중얼거리며 춤을 추며종과 북을 울리지 않았던가이제는 뜬 눈으로청룡산 소나무 밑에 머물면서바람과 함께 바람처럼완전한 자유를 만나야 한다먼동이 트고새벽녘에 이르러 움직이고움직이지 않던 것들까지 일어서도록두터운 내복을 벗어 던져야 한다고산사대광보전(高山寺大光輔殿)은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3-10-11 09:41 [기자의 눈]한발 늦은 문화재 행정 홍성군의 부실한 문화재 관리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군이 부랴부랴 문화재 현상조사에 나섰다. 국가지정 유물 10점과 도지정유물 39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전수조사를 펼쳐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문화재를 재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홍성군의 조치는 최근 배부름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홍주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상황과 맞물려 광경사지삼층석탑과 엄찬고택 등의 중요 문화재가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같은 홍성군의 조치는 홍주성 붕괴위기 보도 이후 터진 공산성 붕괴 당시 발 빠르게 사후조치에 나선 충남도의 움직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충남도는 사태 발생 이후 도내 산성이나 읍성 등을 대상으로 즉각적으로 진단역학조사에 나선 반면 군은 한발 늦게 실태조사에 나서겠 오피니언 | 김혜동 기자 | 2013-10-07 13:29 지역축제, 색깔과 경쟁력이 성공요인 이제 지역축제도 색깔과 경쟁력이 있는 지역 브랜드화가 성공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성공한 지역축제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독특한 색깔이 있는 축제라는 특징이 있다. 서해안의 갯벌과 해수욕장을 상품화한 보령머드축제가 그렇고, 횡성한우축제, 금산인삼축제, 함평나비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순천만갈대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이 그렇다. 모두 10년여 남짓의 역사다. 인근의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16회로 10일간 317만 명이 다녀가 634억 원에 이르는 지역경제의 효과를 봤다고 한다. 그러면 홍성의 축제도 경쟁력과 색깔을 찾아 지역의 브랜화에 성공할 수는 없을까? 답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와 지역의 대표성을 찾아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창조적 상품화가 답이며, 전략적 상징 사설 | 홍주일보 | 2013-10-07 09:16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2112212312412512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