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9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방선거와 홍성군 지난 9일 홍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는 모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홍주미트 주식매각, 월계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자재선정위원회에 대한 의혹 등 주요 현안을 지적했다. 그러자 군은 다음날 긴급하게 기자들을 모아 놓고 군 입장을 설명했다. 의회의 지적에 대해 관련 실과장들은 저마다 반론 자료를 만들어 조목조목 해명했다. 민선5기 들어 반박성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군의 발 빠른 움직임에 대해 지역민들의 시각은 갈린다. 객관적이고 정당한 해명으로 자칫 확산될 수 있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시켰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통상적인 지적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행부가 여론에 너무 촉각을 세우는 게 아닌지 의구심도 드러냈다. 물론 의회가 지 기자의 눈 | 최선경 기자 | 2013-05-23 18:21 군민세금, 줄줄 새면 곤란 국비나 군비지원을 받은 일부 시설들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보조금 사용과정에서도 목적과 일부 전용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사후약방문식의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국비나 군비 보조시설의 부실운영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주민들이 낸 세금이 곳곳에서 줄줄 새는 곳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복지예산이나 농업지원 예산 등 각종 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작 지원이 필요한 곳, 필요한 사람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빚이 늘고 빈곤의 결과를 초래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악화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의 각종 위원회도 마찬가지다. 행정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도입했지만 많은 숫자에 기능중복, 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자치단체가 '유령 사설 | 홍주일보 | 2013-05-21 09:59 아름다운 감사의 달 5월 아름다운 감사의 달 5월 한국에서 살 때, 5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었습니다. 지루하기 짝이 없던 갈색 세상이 갑작스럽게 녹색으로 변하면서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나지요. 또한, 5월에는 특별한 행사들이 많기도 하지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 오신날 등이 제가 기억하는 한국에서의 5월입니다. 어버이날 즈음에 처가를 방문하여 장모님께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딸을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하였지요. 특히 부처님 오신날 밤에 수덕사에서 수많은 등불들을 켜놓는데, 부인과 함께 그리고 딸아이 손을 잡고 그 아래를 거닐던 기억이 늘 납니다. 5월은 이곳 캐나다에서도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4월말에도 저희 지역을 강타하는 눈폭풍이 사라지면, 따뜻한 햇살이 나오고 눈이 녹고 연한 캐나다통신 | 마이클부조<소망번역 대표·주민기자> | 2013-05-21 09:59 경제위기 인식 못하는 박근혜 정부 경제위기 인식 못하는 박근혜 정부 "한국경제는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물속의 개구리 같다" 지난달 발표된 '매킨지' 보고서의 적시다. 경제 성장률이 8%에서 5%로 그리고 2%대로 갈수록 떨어지고 가계부채는 악화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소득정체와 과도한 주택비와 교육비에 짓눌린 빈곤한 중산층 또한 큰 문제임을 지적한다. 소득 2만달러에서 10년 이상 횡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통렬한 충고다. 그럼에도 현 정부 경제팀의 사안을 보는 시각은 심각성을 체감키 어렵다. 애당초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낮게 잡은 느긋함의 여유에 포위된 듯하다.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많은 난제가 놓여 있다. 대통령만이 경제부흥을 위해 당초 소원했던 대기업에 직간접으로 읍소하는 행간을 시평 | 전만수<한양대 겸임교수·본지 칼럼위원> | 2013-05-21 09:57 계륵(鷄肋) 닭의 갈비라는 뜻으로 '그다지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후한서'의 '양수전'에 나온다. 본격적인 삼국시대가 출현하기 1년 전인 후한(後漢)의 헌제 24년. 당시 유비는 익주를 점령했고 위나라 조조를 맞아 한중성(漢中城)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던 전투는 어느 순간 조조에게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계속 밀고 들어가자니 굳게 버티고 있는 마초를 넘어야 하고 철수하자니 유비가 분명히 비웃을 것이니 조조는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식사로 닭뼛국이 나왔다. 조조는 그 국을 쳐다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데 때마침 하후돈이 막사로 들어와 그 날 밤의 군호를 물었다. 닭국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조조는 혼잣말로 '계륵'이라고 고사 나들이 | 홍주일보 | 2013-05-21 09:55 어머니, 장한 어버이 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장한 어버이 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께서 벌써 80순을 맞이하셨네요. 어머니의 구부정한 모습을 뵈면 불초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사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신 탓이라 생각하니 어디 머리 둘 곳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시절 저의 집은 징그럽게도 가난했었지요. 다들 어려웠던 시절이라지만 저희 집은 유독 심했지 싶습니다. 집에서 4km나 떨어진 바다를 막아 만든 논 2마지기와 할아버지 산을 개간해서 만든 밭 300평이 재산의 전부였으니까요. 가을에 추수를 하고 이듬해 5월이면 쌀이 떨어져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왕이었습니다. 저희 사남매는 도시락도 못 싸가지고 가서 수돗물로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을 배회하던 둘째 동생이 안쓰러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제가 그럴진대 어머니 마음은 어떠셨겠습니까? 하 독자기고 | 유혜종(공주영명고 교목실장) | 2013-05-21 09:54 행복의 길 반야 행복의 길 반야 '반야지혜(般若智慧)'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세상을 밝히며, 부처님오신 날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반야지혜'라는 단어는 불경이 중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반야는 산스크리트 Prajna(프라즈냐)의 음역이다. Prajna는 무분별지(無分別智) 또는 지혜(智慧)로 의역되지만 당시 중국(동양사상)에서는 일치하는 개념이 없었다. 그래서 Prajna는 그간 중국인들이 알고 있던 지혜(智慧)와는 다른 개념의 지혜임을 나타내기 위해 음역과 의역을 함께 사용하여 '반야지혜'라고 표기했다. 어떤 사물의 예를 든다면 Prajna는 '있는 대로 아는 것'이고, 지혜는 '보이는 대로(경험한 대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방울의 물을 관찰함에 있어 사람의 능력 차이가 어떤 사람은 ①육안으로 보 너나들이 | 범상<오서산 정암사 스님·본지 칼럼위원> | 2013-05-21 09:43 홍주 지명 1000년과 홍성군 홍주 지명 1000년과 홍성군 지명역사 기념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학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행사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도 홍주라는 1000년의 유구한 지명역사를 지닌 홍성군은 팔짱만 낀 채 불구경만하고 있어 안타깝다. 홍주 지명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홍성으로 개명된 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충청도 4목·4부(홍주, 공주, 충주, 청주)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홍성에는 '홍주'라는 지명의 흔적이 여전히 숨 쉬고 있다. 홍주성, 홍주아문, 홍주초등학교, 홍주문화회관, 홍주종합경기장 등 기관단체 명칭에서 상호, 간판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홍주'라는 토종 지명이 사용되고 있다. 충남도청이 이전해 온 2013년은 공교롭게도 잃어버린 홍주의 지 기자의 눈 | 김혜동 기자 | 2013-05-10 12:03 사회복지시설 철저히 관리감독 하라 홍성군에서는 최근 국비와 군비가 투입된 사회복지시설의 부실운영과 관련된 일로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나 의회의 후속조치는 물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과 향후 제도적인 개선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의혹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결국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설에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 지원제도가 일부 부도덕한 운영자들로 인해 오히려 비리와 편법을 양산해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은 각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해당 시설들이 이윤을 창출하는 이익사업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시설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대표자나 종 사설 | 홍주일보 | 2013-05-10 11:37 가정(家庭)은 가정(假定)이 아니고 안정(安定)이어야 가정(家庭)은 가정(假定)이 아니고 안정(安定)이어야 요즈음 부부중심의 핵가족에 비하면 우리는 3대인 7명이 함께 사는 대가족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며칠 전에 나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이 인천과 상주와 그리고 서울로 출타한 하루만에도 조잘대던 외손녀의 재롱이 아른거리고 혼자 있는 시간이 왜 그리 허전하고 따분한지, 홀로 사는 분들의 처지가 이해된다.이제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열네 번의 기념일이 있고 5월8일은 어버이날인데 엄밀히 말하면 어찌 5월 한 달만 가정의 달이고 하루만 어버이날이겠는가!세계인의 애창곡인 "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의 노랫말에 보면 "즐거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3-05-10 11:31 배려와 사랑 배려와 사랑 오서산 내포문화숲길 벚꽃이 한두 송이 피기 시작할 즈음, 4월 하순 토요일 아침에 막내 동생 친구의 전화가 왔다. 그는 홍성에서 사업을 하는데 나와 거래도 많이 하고 자주 만나는 사이다. 저녁에 내가 사는 오서랑 펜션에서 나를 찾아뵙겠다는 약속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알았다고 대답했다. 통화할 때 옆에서 듣고 있었던 안사람이 읍내에 볼 일을 보러 갔다가 내게 전화를 했다. "김사장, 당신한테 주례를 부탁하려고 전화를 했어요." 저녁에 김사장이 알밤 막걸리 3병과 음료수를 들고 신부될 예쁜 여자와 함께 찾아왔다. 역시 주례 부탁이었다. 50이 넘어 동갑인 처녀 총각 천생연분을 만나 식을 올린다고 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마지못해 대답은 했지만 나이 지긋한 중년이 올리는 예식에 좋은 이야기가 무엇인가, 무 오피니언 | 서정식(칼럼위원·전 대평초 교장) | 2013-05-10 11:25 누이들 누이들 "얘, 기복아! 니 동생들 쌈 났어." 같은 반 친구가 나에게 뛰어왔다. 친구에게 끌리다시피 교실 밖으로 나갔다. 큰 누이와 작은 누이가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고 있었다. "너희들 뭐하는 짓이야." 오라비의 고함 소리에 깜짝 놀란 두 누이는 토끼처럼 폴짝 뛰어 물러났다. 그들의 오른손에는 쥐어뜯긴 빵 쪼가리가 들려있었다. 같은 반 여자 아이가 와서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니 둘째 동생이 와서 빵을 하나 주었는데, 금세 뒤에 온 큰 동생이 나누어 먹자고 대들어서……." 더는 듣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졌다. "당장 집에 돌아가!" 나의 노여움 가득한 목소리에 동생들은 책보를 챙겨서 슬슬 물러났다. 그 때까지 오른손에 쥐어진 빵은 더 꼭 그러쥐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누이들은 종아리를 5대씩 얻어맞았다. 오피니언 | 권기복(홍주중 교감. 시인/극작가) | 2013-05-10 11:21 성공 도민체전, 군민 참여에 달렸다 성공 도민체전, 군민 참여에 달렸다 시간의 속성이라는 것이 과함도 덜함도 없이 꾸준한 것이라, 필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곁을 지나는 현재의 시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가늠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발전상도 새삼 돌아보니 놀라울 뿐, 그 변화의 한 복판에 서 있던 우리 세대에게는 그저 열심히 살아왔던 일상에 다름 아니었던 것처럼, 변화는 시나브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홍성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도, 지금 당장은 체감하지 못한다 해도 훗날 현 시절을 돌아보면 지역에 큰 변화의 기운이 시작된 때로 회고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연말 도청이 홍성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 4월 4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홍성을 방문하시어 200만 도민의 마음을 모아 충남도청 개청식을 성대 오피니언 | 김석환(홍성군수) | 2013-05-09 18:44 사람 중심의 '마을만들기' 사람 중심의 '마을만들기' 지난 29일 저녁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의미 있는 공연이 열렸다. 우리 마을 합창단 '홍동뻐꾸기합창단'의 첫 공연이었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귀농인 조대성 씨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3년 연습 끝에 만든 무대였다. 변변한 무대시설도 없었고 화려한 단복도 입지 않았지만 낡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선보인 소박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마을 만들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통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홍성군도 내현권역·한솔기권역·천수만권역·오누이권역·용봉산권역·문당권역 등 권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 만들기 사업이 각 마을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만 기자의 눈 | 최선경 기자 | 2013-05-06 18:11 제2서해안고속도 홍성통과 실현하자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충청권을 잇는 제2서해안민자고속도로(평택-시흥 구간)가 지난 2008년 공사가 시작된 이후 5년 만인 지난 3월 개통됐다. 이 구간은 총사업비 1조3263억 원으로 총 길이 42.6km 구간의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돼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주행거리가 3.8km 짧고, 주행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 흐름이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 또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 경기 서남부지역과 인천 남동공단 등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경기도 평택까지 개통되면서 평택에서 충남 부여를 연결하는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해안권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제2서해안고속 사설 | 홍주일보 | 2013-05-05 23:02 남해 다랭이마을을 다녀와서 남해 다랭이마을을 다녀와서 지난 주말 우문현답이라는 모임에서 남해 다랭이마을을 다녀왔다. 우문현답은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로 전문가 여러분의 재능기부와 농업인들 간의 상호 멘토링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서로의 발전을 돕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다. 감사하게도 남해 다랭이마을 위원장님이 회원이셔서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더불어 농사짓는 사람들의 수많은 고민과 애환을 듣고 올 수 있었다. 다랭이마을은 농사지을 땅이 귀한 척박한 마을이었단다. 그런데 지금은 펜션과 민박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됐고, 돈을 버니 오히려 마을 갈등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또한 위원장님이 로컬푸드 카페를 짓고 계신데, 상세한 운영계획 등 너무 많은 정보를 얻고 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저녁시간,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시간이 홍주로 | 맹다혜 (주민기자·곰이네농장 대표) | 2013-05-05 22:58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정신분석학자 라캉은 『에크리』에서 '인간의 욕망은 타자(他者)의 욕망'이라는 말을 반복한다. 이것은 '나(我)'라고 하는 정체성(identity)이 나인 것 같지만 다른 사람의 욕망이 자리 잡아 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해 온 삶의 세계를 엄마가 아이에게 전달해 주었기 때문이다. 말 못하는 아이는 엄마를 짝사랑하지만 이 사랑도 잠시, 아이는 말을 배우며 엄마를 떠나 '아버지의 세계'인 세상살이로 발걸음을 옮겨가야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겪으며, 다시는 그 세계로 되돌아 갈 수 없다. 그래서 질서의 세계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3-05-05 22:56 桑田碧海(상전벽해) 푸른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변한다는 뜻. 세상이 심하게 변화했음을 비유한다. 중국 진나라 갈홍(葛洪)이 쓴 '신선전(神仙傳)'과 중국 송(宋)나라 이방(李昉)이 편찬한 백과사서 '태평어람(太平御覽)' 등에 등장한다. 옛날 선도(仙道)에 심취한 채경(蔡經)이란 귀족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왕방평(王方平)이란 신선을 집에 초대했다. 초대를 받은 왕방평은 네 마리의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정중하게 인사를 나눈 왕방평은 잔치가 벌어지려는 순간 허공을 보며 선계(仙界)의 사자(使者)를 불러 선녀 마고(麻姑)를 오라고 했다. 잠시 후 악기를 연주하는 네 명의 시녀를 거느리고 나타난 열예닐곱 살쯤의 아름다운 마고는 왕방평에게 말했다." 신을 곁에서 모신 이래 동해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고사 나들이 | 홍주일보 | 2013-05-05 22:55 힘든 훈련도 좋은 추억 힘든 훈련도 좋은 추억 홍주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태안 해병대아카데미 훈련을 다녀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군복을 차려 입은 교관님들이 보이자 나를 비롯한 주변의 친구들은 긴장했다. 대강당에 들어가 입소식과 함께 군복을 지급받으면서 본격적인 해병대 캠프의 일정이 시작됐다. PT체조, IBS훈련, 해병축구, 레펠, 행군 등 해병대에서 하는 갖가지 훈련을 하고 군가도 배웠다. 특히 IBS훈련이 제일 힘들었다. 구호에 맞춰 무거운 보트를 들어 올리고 내려놓는 것을 반복했고 보트를 들어 물가로 이동했다. 그리고 팀원들과 구호를 맞춰 노를 저어 보트를 탄 뒤 레펠을 했다. 비록 훈련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바람을 가르는 짜릿한 느낌과 높은 곳에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훈련을 시선1318 | 김혜진(홍주고 2) 학생기자 | 2013-05-05 22:54 5월을 맞으며 5월을 맞으며 5월을 이르러 '계절의 여왕'이라지만 뭐니뭐니해도 '어린이날'과 '어버이의 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5월의 신록과 함께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로 시작되는 노래와 더불어 해맑은 어린이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게 되어 '어버이날'이 자칫 가려진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5월에 들어와도 이제는 '어머니날'은 없다. 다만 그 자리를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하는 '어버이날'로 제정되어 있다. 이른바 어버이의 은혜뿐만이 아니라 어른과 노인에 대한 존경을 되새기자는 뜻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5월 8일이다. 기념일이지만 공휴일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지난날의 '어머니의 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13년 미국웨스트버지니아주의 웹스터라는 곳에 신앙심이 두터운 안나 자비스라는 세상보기 | 구재기 (칼럼위원·시인·충남시인협회 부회장) | 2013-05-05 22:5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3113213313413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