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제화시와 김취면의 그림 제화시와 김취면의 그림 “조선 중기의 문인 사회는 성리학적 도덕관, 즉 인간 내면의 고찰과 정신수양을 중시하는 문인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조선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초기의 낭만적 이상경(理想景)을 칭송하는 제화시보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한 온유돈후(溫柔敦厚, 온유돈후 : 온유하고 근실함)와 한미청적(閑美淸適, 한미청적 : 한가로우며 맑음)의 문학적 미의식을 추구한다.”(1)국역 손곡집(허경진 역)에는 여러수(首)의 제화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조선중기 미술사의 중요한 화가인 김취면(이름 : 金禔, 김시 1524~1593)이 있다.김취면은 양송당(養松堂), 양송헌(養松軒) 등의 호를 썼는데 국역 손곡집에 “김양송의 화첩에 쓰다” 제화시 한 수(首)가 더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1-22 10:59 행복한가요? 행복한가요? 초·중학교 아이들 서예 수묵화 캘리그라피 수업을 시작하면서 말초신경 자극하는 놀이문화에 젖어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 시간만은 느리게, 고요하게,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자기 손보다도 훨씬 큰 붓을 처음 잡아보는 초등1학년 아이들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초등학교의 수업이 학년별로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즐겁게 강의 하였던 기억이다. 기초 획을 배우고 나면 하나같이 어떤 글자를 쓰게 될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 네가 좋아하는 단어를 써보자! 하면 “사랑해요”, “감사해요”, “행복한 우리가족”, “내가 좋아하는 친구”, “친구야 고마워” 바로 튀어 나오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 반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일수록 좋아하는 말, 좋은 글 생각하는 걸 어찌나 어려워하는지! 심지어 머리 오피니언 | 이은희<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대표> | 2016-01-22 10:49 길 위에서 만나는 ‘나’ 길 위에서 만나는 ‘나’ 내포지역으로 충남도청이 이전하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생소했던 ‘내포’라는 단어가 이제는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간혹 지역 분들과 내포이야기를 나누면 ‘내포신도시’를 연상하고 도청인근에 자리 잡은 신도시가 ‘내포’라고들 인식하고 있기도 한다. 2010년부터 4년간 내포지역의 4개 시군에 800여리에 달하는 ‘내포문화숲길’을 연결했는데 그 조성배경이 내포 가야산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남다르다. 가야산은 서쪽으로는 서산시와 동쪽으로는 예산군에 걸쳐 있고 남쪽으로 홍성군, 북쪽으로는 당진시와 함께하고 있는 채 700m가 되지 않는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이다.2000년대 초중반부터 수년간에 걸쳐 가야산 송전탑건립, 석산 및 광산개발, 골프장 개발 시도, 가야산을 관통하는 가야 길 위에서 | 김종대<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 | 2016-01-22 10:42 소녀… 그리고 우리 이야기 소녀… 그리고 우리 이야기 얼마 전 지금까지 그 어느 정권도 손대지 못했던 일본위안부 문제를 대국적 차원으로 일본과 합의하였다고 이 정부는 자랑스럽다는 듯 언론에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과거는 묻고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삼자고 한다. 그런데 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위안부 문제의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받아들이실까? 싶어서 뉴스를 뒤져보니 이 한일회담이 이루어지기전 그 어떤 상의도 당사자인 할머니들에게 하지 않았으며 더욱 황당하다고 느낀 것은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을 철거,또는 이전한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그에 발맞추어 아베 일본수상이 ‘소녀상을 철거되리라 믿는다’고 공식적으로 언론에 말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해도 피해 당사자간 직접 합의가 없으면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 홍주로 | 윤해경<풀무생협 이사·주민기자> | 2016-01-22 10:40 역지사지 역지사지 역지사지[易地思之] : ①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다. ② (사람이 어떤 일을)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다.새해가 밝았다.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해도 정말이지 힘들게 버텨온 한해로 남게 됐다. 매사가 그러하듯, 인간의 삶은 서로의 주장만이 난무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배층과 피지배층, 빈익빈 부익부가 하나의 흐름이 되어 소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백성들은 절망스런 한해를 보냈고, 자그마한 소망도 갖지 못한 채 또 다시 새해를 맞게 됐다. 요즘은 흑백논리가 유일한 원리인 것처럼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다. 즉, 모든 색깔을 섞어 놓으면 검은색이 되고, 모든 빛을 함께 모으면 흰색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흑과 백은 눈에 보이는 그대 세정독백 | 이성철<나사렛대 교수·칼럼위원> | 2016-01-22 10:37 지역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높은 판매 부수 기록 지역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높은 판매 부수 기록 독일인들에게 주말 아침은 늦잠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평소에도 가정적인 독일인들에게 주말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문읽기이다. 주 5일간 매일 읽던 신문과 달리, 주말에 배송되는 주말 특별판은 주말 전용이다. 비교적 주말 특별 판이 평일보다 두껍게 배송되는데, 한 주간의 정치적 이슈를 종합하거나, 좀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딱딱한 기사도 있으나 여행이나 소설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들도 지면에 할애된다. 두꺼운 주말 판은 보통 평일보다 가격도 비싸게 판매되는 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누어 소비된다. 우리와 조금 다른 이들의 신문 구독 습관이다.한국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종이 활자를 접하는 사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1-21 15:01 삶과 직접적 연관 있는 지역신문에 관심 가져야 삶과 직접적 연관 있는 지역신문에 관심 가져야 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사진 참조)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치적 이슈 그리고 군사 정보가 기사화됐다. 400년의 신문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은 오늘날 129개의 신문사가 일간신문 351개와 주간신문 21개를 발행하고 있다. 일간신문 351개 가운데 독일 전역으로 배송되는 전국지가 7개, 지역에서 배송되는 지역신문이 336개 그리고 가판 전용으로 판매되는 신문이 8개이다.한국 신문 시장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점은 1)지역신문 336개(1250만 부)에서 기록하는 판매 부수가 전국지 7개(113만 부)보다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1-21 14:58 홍성여고, 홍성고 터로 이전해야 홍성여고가 홍성고 부지로의 이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이 ‘불가’ 입장에서 ‘검토’라는 전향적 입장을 보이면서 소통의 공간이 열리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당초 홍성여고가 홍성고 자리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이전에 난색을 보였던 것이 충남도교육청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홍성여고동문회와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직원, 홍성지역 주민들은 홍성고가 떠나는 자리에 홍성여고의 이전을 요구하면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성여고의 홍성고 자리로의 이전에 희망을 갖는 이유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홍성고 이전에 따른 부지활용에 관한 연구 용역’의 결과보고서가 내달 제출 사설 | 홍주일보 | 2016-01-21 11:16 흰 구름은 쓸지 않네 흰 구름은 쓸지 않네 깊은 산(山)길을 찾다가 길이 끊어질 즈음 문득 석벽 사이로 난 작은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보면 필경 오래된 작은 암자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 이르는 길에는 일주문도 없고 표지석도 없어 사뭇 멀고 험하다.인적조차 없어서 흡사 명묵(冥默)의 세계로 가듯 두렵다.이윽고 가파른 계단의 끝에 오르면 세속을 털고 적멸(寂滅)의 공간으로 입문하는 화려한 제의(祭儀)에 참여하게 된다. 시인은 빛과 구름, 바람과 물소리가 충만한 천상의 불일암(佛日庵)에 든다.“산이 흰 구름속에 있어, 흰 구름을 중은 쓸지 않네 / 나그네가 왔기에, 비로소 문을 열고보니, 골짜기마다 솔꽃 가루만 흩날리네.(불일암에서 인운스님에게 지어주다)(山在白雲中 白雲僧不掃 /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종교의 다름을 떠나 한국의 암자(庵子)는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1-15 10:33 연두순방, 본연의 부가가치 찾아야 새해를 맞이하면 연초에 자치단체장들의 연두순방이 의례적으로 실시된다. 방식은 대동소이하지만 홍성군의 경우 읍면사무소에서 주민대표를 모아 실시하던 방식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만나 군정을 설명하고, 지역숙원문제를 경청하며 여론을 수렴하여 이를 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대개는 지역 숙원사업의 경우 매년 나왔던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들도 많고, 새롭게 발생한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다.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놓고 군수와 진솔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홍성군 연두순방은 민생현장 탐방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틀을 마련해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한계성과 아쉬운 대목은 여전하다. 전체 마을을 돌아볼 수 없다는 한계와 과연 순 사설 | 홍주일보 | 2016-01-14 16:06 의회사무과의 새로운 다짐 의회사무과의 새로운 다짐 2013년 7월 8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 동안 총무위원회와 의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전국에서는 가장 많이 근무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보람 있게 추진한 사항은 각종 조례 및 관리계획안 검토 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고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예산안을 검토해야 하는 내용과 방법을 마련해 의원들이 심도 있는 예산안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검토보고서를 복사해 의원들에게 배부하던 것을 인쇄해 평상시 업무연찬 및 연구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그리고 제2차 정례회에 당해 연도 업무추진 실적만 보고 받던 것을 다음연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까지 보고할 수 있도록 하여 당초 예산안 심의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홍성군 의회 회의규칙과 통합관 독자기고 | 오준석<홍성군의회 사무과장> | 2016-01-14 15:59 예비 노년층 ‘베이비부머’의 트렌드 예비 노년층 ‘베이비부머’의 트렌드 요즘 베이비부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쟁이후 극심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기에 출산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컬어 베이부머 세대(베이비붐)라고 한다.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하는 ‘끼인 세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겪은 세대로 고난 속에서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말처럼 일어선 이들은 향후 고령사회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할 주역이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 및 소비 트렌드로 경제 성장기 소비 경험, 여가, 문화, 건강에 대한 관심등이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베이비붐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서울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장년희망날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경기도와 각 지역에서도 베 오피니언 | 강혜련<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2016-01-14 15:48 내 마음 속의 황신혜 내 마음 속의 황신혜 그것은 일종의 섬광같은 것이었다. 군 입대를 기다리는 어느 겨울, 약속시간이 어중간히 남아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강남 타워레코드 매장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당시,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으면 근처 대형 서점이나 레코드 가게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는 것이 보통이었다. 나름 관심 있는 책과 음반을 들춰보고 있으면 시간이 어느새 쏜살같이 흘러 되레 약속시간에 늦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날도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정확히 강남 타워레코드 매장의 구석진 'Rock' 섹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알파벳 순서대로 빼곡히 채워진 수많은 록 앨범 속에 얼굴을 파묻고 새로운 음반을 찾거나 독특한 디자인의 앨범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정신줄을 놓 오피니언 | 윤여문<청운대 교수·칼럼위원> | 2016-01-14 15:46 한국 나이, 만 나이 한국 나이, 만 나이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 나이에 관한한 양극화도 없고 빈부격차도 없다. 떡국을 안 먹고 버틴다한들 자동으로 배달되어온 나이를 거부할 재간이 없다. 1월에 나이 한 살을 더해주는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따져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다음날에 두 살이 된다. 1월 1일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서 날짜로는 하루가 빠르지만 햇수로는 1년이나 빠르게 된다. 세는 나이를 사용하던 중국은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일본은 메 홍주로 | 조남민 칼럼·독자위원 | 2016-01-14 15:44 배고픈 한국인들 배고픈 한국인들 지난 2015년을 이어 2016년 새해에도 TV 채널을 돌리다보면 걸리는 것이 먹방(먹는 방송, 요리하는 방송인 쿡방까지 포함)이다. 갖가지 요리를 지지고, 볶고, 튀겨 내거나 맛있는 음식집을 찾아다니면서 입이 찢어져라 음식을 밀어 넣는 광경을 보는 일이 예사가 되었다. 우리네 관습상 음식은 맛있게 먹되, 남에게 식사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삼가는 것이 예의에 속했다. 그런데 그런 예의 정도는 완전 무시되고 있다.요즘 지상파나 케이블, 종편 채널 등에서 방영되는 먹방을 대충 손꼽아 봐도 열댓 편이 짚어진다. 인터넷 상에서는 3000개가 넘는 먹방이 있다고 하니,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스스로 만든 요리나 음식점에 가서 찍은 음식 등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든, 카톡 방에 띄우 오피니언 | 권기복<시인·홍주중 교사> | 2016-01-14 15:32 그림으로 만나는 시인 이달(5) 그림으로 만나는 시인 이달(5) 이달(李達)은 손곡(蓀谷) 이전에 서담(西潭)이란 호를 썼다. 손곡은 원주시 부른면 손곡리의 지명이고, 서담은 ‘서쪽연못’이란 뜻으로 여주에 잠시 머물렀을 당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재한 지명은 아닌듯하여 훨씬 시적(詩的)이다. 여강으로도 불리는 남한강이 지나는 경기도 여주땅은 원주의 손곡리와 가깝다. 예로부터 한양과 물산의 왕래가 많은 수운(水運)으로 천년 고찰인 신륵사와 함께 기름지고 아름답다. 고려 이후에는 벽절(甓寺)로 불렸는데 이는 동쪽 언덕에 벽돌로 쌓은 다층전탑에서 유래한다. 오늘도 여주는 관광단지로 명성을 이어간다.이곳을 주제로 시인은 걸작 “신륵사에 쓰다”(題甓寺)를 남긴다.“여강에 삼월이 되자 외로운 배 타고 돌아 왔지/내 집은 서담 구름과 물사이에 있네/마름 물가에 안개 오피니언 | 오천 이 환 영 | 2016-01-07 11:56 지방의원의 자질과 전문성 지방의원의 자질과 전문성 마을총회 기간이다 보니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일이 잦은 요즘이다. 지난 일 년 간 수고했다며 손을 잡아주시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밥값은 했냐고 따져 묻는 분들도 계신다. 아마도 논란이 됐던 의원 피복비 승인 등 예산심의와 관련된 비판적인 지역신문 기사를 접한 후 의회에 대한 불만족스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유독 내게 쓴소리를 하는 주민들이 많은 이유는 유일한 야당 의원에 거는 기대가 많았던 만큼 실망도 컸기 때문일 것이다.이번 예산안 심사를 마치면서 진보정당의 의원이 지방의회에서 경험하는 현실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수정당의 의원들이 한 무리로 이해관계에 따른 표결을 할 때 한 명의 의원이 이에 대처할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구나 비협조적인 공무원들도 의정칼럼 | 최선경<홍성군의원·칼럼위원> | 2016-01-07 11:34 매죽헌, 달을 품다 매죽헌, 달을 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남들 즐겨 가는 해맞이 대신에 인적 끊긴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곤 한다. 웅대하고 장엄한 일출을 보며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대신에, 잊히고 버려졌던 것들을 돌아보며 마음을 새롭게 일깨우고자 함이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처형당한 성삼문 선생의 유허지는 홍북면 노은리 초야에 묻혀 있었다. 사당인 충문사와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노은단, 부친 성승 장군의 묘소가 여윈 겨울 햇살 아래 후손의 방문을 반기는 듯하다. 민족의 충신들이 기지개를 켜며 의식 속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내 안의 소중한 가치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수런수런 옛이야기를 나누며 나오는 것 같다고나 할까.북소리 둥둥 울려 사람 목숨 재촉하는데 / 고개 돌려 바라보니 해는 지려 하는구나 / 황천에하여는 주막 한 오피니언 | 정규준<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주민기자> | 2016-01-07 11:29 관점(觀點) 관점(觀點) 관점은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출처:네이버 국어사전)라고 정의된다.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고, 인간관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며, 가치관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관점이다.태국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가 있다. 트랜스젠더들이 나오는 알카자쇼다. 원래는 남성이었지만 성전환수술 혹은 여성호르몬을 맞아 여성이 된 사람들이 나오는 쇼다. 등장인물은 태생적으로 남성이었지만 후천적으로 여성이 된 사람들이다. 필자는 이 쇼에 거부감이 있었다. 동성애나 성전환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16-01-07 11:26 2016년 지역발전의 비전과 과제는 병신년 새해가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여 개인적인 소망을 다짐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그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과거 먹고사는 문제나 도시인프라 확충 등의 토목개발시대를 벗어난 지금, 주민들의 삶의 질이나 안전, 교통, 환경, 문화, 공동체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2016년 홍성의 비전과 과제는 무엇이며, 지역발전의 비전은 무엇일까?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지방자치에 대한 무관심이 심화되고 있다. 무엇인가 새롭게 변할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면에는 자치단체장의 권위주의는 강화되고 있는 반면 주민들이나 시민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에 기초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행정혁신, 정책시도 사설 | 홍주일보 | 2016-01-07 11:24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919293949596979899100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