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9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세상의 모든 위대한 아버지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아버지들 유학시절, 여자 친구였던 지금의 아내와 장거리 연애를 했다. 매달 수십만 원씩 청구되는 국제 전화요금은 차치하고, 간혹 별것 아닌 사소한 일로 다투기라도 하면 장거리 연애의 경우 화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얼굴 맞대고 손 한 번 잡으면 별일 없을 일이 전화로는 장황하게 설명해도 오해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돌아와 프러포즈 했고, 아내는 흔쾌히 승낙했다.신촌에 있는 조용한 한정식 식당에서 아내의 부모님을 처음 만났다. 그날을 위해서 나는 생애 처음으로 양복을 구입했고, 허리춤까지 길렀던 긴 머리를 단정하게 잘랐다. 단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양복의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갑갑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십년 만에 처음 경험한 짧은 머리는 부자 감성노트 | 윤여문 <청운대 교수·칼럼위원> | 2016-02-04 15:08 잊혀 진 학교, 향교(鄕校) 잊혀 진 학교, 향교(鄕校) 필자가 결성향교에 상주하면서 향교를 찾는 분들과 이야기해보면 향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이가 거의 없다. 향교는 우리 선조들이 세운 우리나라의 교육기관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향교에 대해 문외 할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왜 그런지 짐작하시라 믿고, 필자가 알고 있는 향교에 대한 짧은 지식을 전하고자 한다.오늘날의 학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에 설립된 태학이 그 시초이다. 이후 고려시대에 당(唐)나라 학제를 모방하여 중앙에 국자감과 국자감을 축소한 형태의 지방교육기관인 향학이 세워졌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중앙의 성균관, 지방의 향교로 학제가 바뀌며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1894년 갑오경장 때 과거시험이 폐지되면서 막을 내리고, 이후 홍주로 | 이현조 <문화in장꾼·시인·주민기자> | 2016-02-04 15:01 무늬만 지방자치 아닌 ‘진짜 자치’로 무늬만 지방자치 아닌 ‘진짜 자치’로 지방자치, 참으로 이상적인 단어다. 뭔가 민주적이며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전국 지자체마다 시행되고 있을 것 같다.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어느새 20여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정책 시행이 강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 시책 사업의 부담이 지방에 전가되고 있는 등 지방정부의 손발은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사실상 자치분권은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 집중된 권한을 기초자치단체로 분산해 자율성과 책임을 보장하고 활발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쉽게 말하자면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에서 취미활동을 하거나 마을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등 공공서비스부터, 기업을 유치하고 다리를 놓거나 도로를 개설하는 등 각 지자체가 지역과 주민 특성에 맞 오피니언 | 최선경 <홍성군의원·칼럼위원> | 2016-02-04 14:51 꿈 속에 지나가는 세월 꿈 속에 지나가는 세월 “꽃 필 철이건만 병들어 문 깊이 닫고, 억지로 꽃가지 꺾어 술 마주해 읊조린다 / 서글프게도 흐르는 세월 꿈속에 지나가니, 꽃구경해도 이젠 소년시절 마음 없네”花時人病閉門深 强折花枝對酒吟 / 惆愴流光夢中過 賞春無復少年心화시인병폐문심 강절화지대주음 / 추창유광몽중과 상춘무복소년심- 병중에 꽃 꺾어 놓고 술을 마주하며 읊다 -봄꽃은, 혹독한 겨울이 끝난 언 땅에서 일어선 강인한 생명으로 애절하고, 시린 뿌리와 작은 잎으로 피워내는 꽃들의 지극한 빛깔과 맑은 향기로 더욱 처연하다. 그리고 어느 봄날 무욕의 모습으로 낙화하여 아름다움을 결실(結實)한다.“풀섶에서 자란 붉은 장미여! 빛에 씻긴 진홍색깔과 그 농염하고 향기로운 자태를 자랑한다만, 아니다 내 바르게 이르려니와 너의 불행은 목전(目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1-28 15:03 풀뿌리 주민정치가 세상을 바꾼다 홍주신문이 지난해에 이어 2016년에 들어서면서 또 하나의 신문을 보태고 있다. 홍주신문속의 ‘마을신문’이 그것이다. 마을주민들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뒷얘기 열기도 후끈하다. 홍주신문이 마을과 주민들의 삶, 희망스토리에 기대를 걸면서 마을에 천착하는 이유는 지역언론으로서의 사명감이자 의무이며 필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을이 없다면 과연 우리들의 삶에 있어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마을 주민들에게는 국가나 사회를 통째로 바꾸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워봤자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동네, 우리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부터 관심과 애착을 가져야 동네를 바꾸고 지역을 변화시키며, 결국에는 사회와 국가도 바꿀 수 있다는 진리가 우리네 현실의 삶이다. 사설 | 홍주일보 | 2016-01-28 14:56 미디어를 대하는 종이 한 장의 차이 미디어를 대하는 종이 한 장의 차이 연일 기습적인 한파에 농가주택에서 돌쟁이 아기랑 머물기가 힘들어 대전에 있는 언니네로 피난살이를 왔다. 아파트인지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들 녀석이 편하게 이방 저 방을 기웃거리며 잘 노는 모습에 불편해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 가지, 집에서와는 달리 거의 하루 종일 틀어놓는 TV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어느새 리모컨을 잡고 어른들 모습을 흉내 내는 아들 모습에 마음이 심히 따끔거린다. 그렇다고 TV를 끄고 있기에는 타지에서의(너무 추워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하루가 너무 무료하고 심심하다. 결정적으로 만화를 틀어주면 잠시지만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으니 정말 ‘어쩔 수 없는’ 심정이다. 한파로 인해 아는 지인 몇 몇도 아이들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데 홍주로 | 정수연<미디어활동가·주민기자> | 2016-01-28 14:55 억만장자와 책 읽기 억만장자와 책 읽기 미국의 억만장자 빌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많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는 매주 2권 정도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공개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다. 마크 주커버그도 2015년을 ‘책의 해’로 정하고 2주에 한번 씩 듬쑥한 책을 소개함으로써 지난해 독서열풍을 이끌었다. 책 읽기는 그들의 삶에 중요한 부분이며 이 습관이 그들을 세계적인 부자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많은 재산을 거의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데, 이것도 독서가 그들에게 끼친 영향이 아닐까 싶다. 독서를 통한 많은 지식축적과 정보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6-01-28 14:54 눈물어린 졸업식 눈물어린 졸업식 이제 졸업시즌을 맞이하면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라는 어린 시절의 졸업식 노래가 생각난다. 현대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를 비롯해 대학교, 대학원까지 많은 졸업의 기회가 주어진다. 졸업(卒業)이란 ‘규정된 학업의 과정을 마침’이란 사전적 의미에서 보듯이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전에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졸업이라는 말보다 창업(創業)이란 말에 더 의미를 부여해 졸업식이 아닌 창업식이라 했다. 그래서 일반학교 졸업식장에서 많이 수여하는 상장을 식장에서 주지 아니하고 식이 끝난 후에 학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6-01-28 14:51 지방의회의 아름다운 하모니 지방의회의 아름다운 하모니 홍성군의회 제7대 의회가 1년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0명의 의원들도 각자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을 갖고 함께 호흡하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각자 갖고 있는 역량을 여러 분야에서 발휘 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신문지면을 통해 접했다며 군의회 불협화음을 이야기 하곤 한다. 그때는 여간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의장이라는 신분으로 의회의 일거수 일투족을 설명할 수 도 없고 특정의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욱더 할 수 없는 일이다. 군의회 앞에는 모두 잘 아시는 것처럼 느티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다. 700년 이라는 세월동안 모진풍파를 견디면서도 묵묵히 자리를 잡고 있는 느티나무에게 출근길에 질문을 해보곤 한다.봄, 여름, 가울, 겨울 다른 특성을 갖고 독자기고 | 이상근<홍성군의장> | 2016-01-28 14:49 제화시와 김취면의 그림 제화시와 김취면의 그림 “조선 중기의 문인 사회는 성리학적 도덕관, 즉 인간 내면의 고찰과 정신수양을 중시하는 문인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조선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초기의 낭만적 이상경(理想景)을 칭송하는 제화시보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한 온유돈후(溫柔敦厚, 온유돈후 : 온유하고 근실함)와 한미청적(閑美淸適, 한미청적 : 한가로우며 맑음)의 문학적 미의식을 추구한다.”(1)국역 손곡집(허경진 역)에는 여러수(首)의 제화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조선중기 미술사의 중요한 화가인 김취면(이름 : 金禔, 김시 1524~1593)이 있다.김취면은 양송당(養松堂), 양송헌(養松軒) 등의 호를 썼는데 국역 손곡집에 “김양송의 화첩에 쓰다” 제화시 한 수(首)가 더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1-22 10:59 행복한가요? 행복한가요? 초·중학교 아이들 서예 수묵화 캘리그라피 수업을 시작하면서 말초신경 자극하는 놀이문화에 젖어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 시간만은 느리게, 고요하게,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자기 손보다도 훨씬 큰 붓을 처음 잡아보는 초등1학년 아이들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초등학교의 수업이 학년별로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즐겁게 강의 하였던 기억이다. 기초 획을 배우고 나면 하나같이 어떤 글자를 쓰게 될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 네가 좋아하는 단어를 써보자! 하면 “사랑해요”, “감사해요”, “행복한 우리가족”, “내가 좋아하는 친구”, “친구야 고마워” 바로 튀어 나오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 반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일수록 좋아하는 말, 좋은 글 생각하는 걸 어찌나 어려워하는지! 심지어 머리 오피니언 | 이은희<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대표> | 2016-01-22 10:49 길 위에서 만나는 ‘나’ 길 위에서 만나는 ‘나’ 내포지역으로 충남도청이 이전하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생소했던 ‘내포’라는 단어가 이제는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간혹 지역 분들과 내포이야기를 나누면 ‘내포신도시’를 연상하고 도청인근에 자리 잡은 신도시가 ‘내포’라고들 인식하고 있기도 한다. 2010년부터 4년간 내포지역의 4개 시군에 800여리에 달하는 ‘내포문화숲길’을 연결했는데 그 조성배경이 내포 가야산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남다르다. 가야산은 서쪽으로는 서산시와 동쪽으로는 예산군에 걸쳐 있고 남쪽으로 홍성군, 북쪽으로는 당진시와 함께하고 있는 채 700m가 되지 않는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이다.2000년대 초중반부터 수년간에 걸쳐 가야산 송전탑건립, 석산 및 광산개발, 골프장 개발 시도, 가야산을 관통하는 가야 길 위에서 | 김종대<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 | 2016-01-22 10:42 소녀… 그리고 우리 이야기 소녀… 그리고 우리 이야기 얼마 전 지금까지 그 어느 정권도 손대지 못했던 일본위안부 문제를 대국적 차원으로 일본과 합의하였다고 이 정부는 자랑스럽다는 듯 언론에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과거는 묻고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삼자고 한다. 그런데 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위안부 문제의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받아들이실까? 싶어서 뉴스를 뒤져보니 이 한일회담이 이루어지기전 그 어떤 상의도 당사자인 할머니들에게 하지 않았으며 더욱 황당하다고 느낀 것은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을 철거,또는 이전한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그에 발맞추어 아베 일본수상이 ‘소녀상을 철거되리라 믿는다’고 공식적으로 언론에 말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해도 피해 당사자간 직접 합의가 없으면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 홍주로 | 윤해경<풀무생협 이사·주민기자> | 2016-01-22 10:40 역지사지 역지사지 역지사지[易地思之] : ①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다. ② (사람이 어떤 일을)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다.새해가 밝았다.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해도 정말이지 힘들게 버텨온 한해로 남게 됐다. 매사가 그러하듯, 인간의 삶은 서로의 주장만이 난무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배층과 피지배층, 빈익빈 부익부가 하나의 흐름이 되어 소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백성들은 절망스런 한해를 보냈고, 자그마한 소망도 갖지 못한 채 또 다시 새해를 맞게 됐다. 요즘은 흑백논리가 유일한 원리인 것처럼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다. 즉, 모든 색깔을 섞어 놓으면 검은색이 되고, 모든 빛을 함께 모으면 흰색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흑과 백은 눈에 보이는 그대 세정독백 | 이성철<나사렛대 교수·칼럼위원> | 2016-01-22 10:37 지역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높은 판매 부수 기록 지역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에서 높은 판매 부수 기록 독일인들에게 주말 아침은 늦잠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평소에도 가정적인 독일인들에게 주말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문읽기이다. 주 5일간 매일 읽던 신문과 달리, 주말에 배송되는 주말 특별판은 주말 전용이다. 비교적 주말 특별 판이 평일보다 두껍게 배송되는데, 한 주간의 정치적 이슈를 종합하거나, 좀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딱딱한 기사도 있으나 여행이나 소설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들도 지면에 할애된다. 두꺼운 주말 판은 보통 평일보다 가격도 비싸게 판매되는 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누어 소비된다. 우리와 조금 다른 이들의 신문 구독 습관이다.한국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종이 활자를 접하는 사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1-21 15:01 삶과 직접적 연관 있는 지역신문에 관심 가져야 삶과 직접적 연관 있는 지역신문에 관심 가져야 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사진 참조)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치적 이슈 그리고 군사 정보가 기사화됐다. 400년의 신문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은 오늘날 129개의 신문사가 일간신문 351개와 주간신문 21개를 발행하고 있다. 일간신문 351개 가운데 독일 전역으로 배송되는 전국지가 7개, 지역에서 배송되는 지역신문이 336개 그리고 가판 전용으로 판매되는 신문이 8개이다.한국 신문 시장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점은 1)지역신문 336개(1250만 부)에서 기록하는 판매 부수가 전국지 7개(113만 부)보다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1-21 14:58 홍성여고, 홍성고 터로 이전해야 홍성여고가 홍성고 부지로의 이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이 ‘불가’ 입장에서 ‘검토’라는 전향적 입장을 보이면서 소통의 공간이 열리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당초 홍성여고가 홍성고 자리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이전에 난색을 보였던 것이 충남도교육청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홍성여고동문회와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직원, 홍성지역 주민들은 홍성고가 떠나는 자리에 홍성여고의 이전을 요구하면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성여고의 홍성고 자리로의 이전에 희망을 갖는 이유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홍성고 이전에 따른 부지활용에 관한 연구 용역’의 결과보고서가 내달 제출 사설 | 홍주일보 | 2016-01-21 11:16 흰 구름은 쓸지 않네 흰 구름은 쓸지 않네 깊은 산(山)길을 찾다가 길이 끊어질 즈음 문득 석벽 사이로 난 작은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보면 필경 오래된 작은 암자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 이르는 길에는 일주문도 없고 표지석도 없어 사뭇 멀고 험하다.인적조차 없어서 흡사 명묵(冥默)의 세계로 가듯 두렵다.이윽고 가파른 계단의 끝에 오르면 세속을 털고 적멸(寂滅)의 공간으로 입문하는 화려한 제의(祭儀)에 참여하게 된다. 시인은 빛과 구름, 바람과 물소리가 충만한 천상의 불일암(佛日庵)에 든다.“산이 흰 구름속에 있어, 흰 구름을 중은 쓸지 않네 / 나그네가 왔기에, 비로소 문을 열고보니, 골짜기마다 솔꽃 가루만 흩날리네.(불일암에서 인운스님에게 지어주다)(山在白雲中 白雲僧不掃 /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종교의 다름을 떠나 한국의 암자(庵子)는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1-15 10:33 연두순방, 본연의 부가가치 찾아야 새해를 맞이하면 연초에 자치단체장들의 연두순방이 의례적으로 실시된다. 방식은 대동소이하지만 홍성군의 경우 읍면사무소에서 주민대표를 모아 실시하던 방식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만나 군정을 설명하고, 지역숙원문제를 경청하며 여론을 수렴하여 이를 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대개는 지역 숙원사업의 경우 매년 나왔던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들도 많고, 새롭게 발생한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다.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놓고 군수와 진솔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홍성군 연두순방은 민생현장 탐방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틀을 마련해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한계성과 아쉬운 대목은 여전하다. 전체 마을을 돌아볼 수 없다는 한계와 과연 순 사설 | 홍주일보 | 2016-01-14 16:06 의회사무과의 새로운 다짐 의회사무과의 새로운 다짐 2013년 7월 8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 동안 총무위원회와 의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전국에서는 가장 많이 근무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보람 있게 추진한 사항은 각종 조례 및 관리계획안 검토 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고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예산안을 검토해야 하는 내용과 방법을 마련해 의원들이 심도 있는 예산안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검토보고서를 복사해 의원들에게 배부하던 것을 인쇄해 평상시 업무연찬 및 연구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그리고 제2차 정례회에 당해 연도 업무추진 실적만 보고 받던 것을 다음연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까지 보고할 수 있도록 하여 당초 예산안 심의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홍성군 의회 회의규칙과 통합관 독자기고 | 오준석<홍성군의회 사무과장> | 2016-01-14 15:59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91929394959697989910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