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9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기고]범죄피해자 원상회복 지원 우리 몫이다 [기고]범죄피해자 원상회복 지원 우리 몫이다 '올해 저는 스무살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만 해도 저는 오늘처럼 새로운 희망에 들뜨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랜시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악몽의 시작은 엄마의 재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품을 모르고 자란 제게 새아버지가 생겼다는 사실은 설레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엄마가 잠든 틈을 타 새아버지는 저에게 몹쓸 짓을 했고 그 이후에도 새아버지의 몹쓸 짓은 끝나질 않았습니다. 이일을 누구에게 의논할 수 있었을까요. 세상이 원망스러웠고 모든 것이 제 잘못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아버지는 구속되었지만 이미 제몸과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살 의지도 없었고 누구도 제가 겪은 마음의 상처를 섬세 오피니언 | 현필재<홍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국장> | 2013-11-14 15:34 남존여비와 재벌정책 남존여비와 재벌정책 우리사회의 다수 여성들은 조선시대의 남존여비 사회질서가 어떤 배경에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다만 선조들이 당한 차별에 대해 한풀이를 하듯이 무조건 저항(?)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세계유일의 여성부와 여성전용화장실 등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남존여비는 비단 우리사회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양성평등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에도 지고지선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종교들은 근본적으로 여성사제를 인정하지 않지만 여기에 대한 별다른 저항이 없다.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싹튼 서구에서도 100여 년 전에는 여성의 참정권조차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처럼 남존여비와 같은 차별에서부터 종교, 사회통념이나 관습법, 그리고 인간의 도리라고 말하는 예의와 도덕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제도와 관습들은 지배와 피지배, 고 너나들이 | 범상<칼럼위원> | 2013-11-14 15:33 버스 난폭운전 사라져야 저는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로 훈련을 위해 집과 훈련장을 매일 버스로 이동합니다. 걸어서 오가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매번 집과 훈련장을 걸어서 오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 제게 버스는 중요한 교통수단 입니다. 하지만 일부 기사들의 난폭운전은 장애인들에게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저는 평소처럼 버스에 탑승했지만 미처 자리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급출발해 넘어져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의사로부터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군청과 회사측에 난폭운전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변한 점은 없는 듯합니다. 장애인뿐 아니라 군민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버스기사들의 난폭운전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독자기고 | 나종일<독자> | 2013-11-14 15:32 잘하는 공부 어느 시골에 큰 부잣집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 부부는 외아들을 두고 항시 걱정을 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가르치려고 애썼지만 글공부는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아이들과 뛰어 놀기만 했다. 부모는 많은 유명한 선생님을 모시고 공부를 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참 고민을 한 끝에 큰 스승님을 초대하기로 결심하고 각처에 '누구든지 우리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가르쳐 훌륭한 인재로 만들어주면 큰 상금을 내리겠다'고 써서 방을 여기저기 부쳤다. 한참 기다리던 차에 어느 스승님께서 보따리를 짊어 매고 부잣집을 찾았다. 외아들 부모님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속으로 '내 아들이 이제는 큰 사람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우선 스승님을 안방으로 모셔 만찬을 베풀고 스승 독자기고 |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 2013-11-14 15:32 [기고]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업적 [기고]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업적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업적2013년 10월 25일은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영웅 여천 홍범도 장군이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하신지 70주기가 되는 날이다. 홍범도(洪範圖, 1868~1943) 장군은 186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자성(일설에는 평안북도 양덕 또는 평양이라고도 함)의 남양 홍씨 가문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5살이 되던 해 평안 감영의 나팔수로 입대하게 되었고 3년여 간의 병영생활에서 사회적 모순을 체험했다. 날로 심해가는 군교들의 부정부패와 학대를 보다 못해 병영을 탈출한 장군은 금강산 신계사에 들어가 지담대사의 상좌승으로 수도생활을 했다. 1895년 파계한 뒤 강원도 회양군 먹패장골에서 농사와 사냥으로 생활했다. 이즈음 일제는 동학농민전쟁 중 자국 상인과 거류민 오피니언 | 신상구<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 2013-11-14 15:30 죽도(竹島)를 바라보며 죽도(竹島)를 바라보며 모든 물이 흘러내려도결국에는 바다에 모여 드는구나안면도에서 편안한 잠을 이룬 물줄기와덕숭산 수덕사 비구니의 숨소리로 내린 물줄기가천수만에서 만나 격한 심장으로 떠 있구나안면도로부터도 아니다, 육지인남당으로부터도 아닌이리도 저리도 한 발자국 내딛지 못하고천수만에 떠 있는 열두 댓섬외로움이란 일 년 열두 달 매양무리지어 출렁이는우화(寓話) 같은 것이 아닐까늘 푸르기만 하면외로움도 고절(孤節)이 된다,시누대밭을 지나 바다로기다림처럼 앞으로 가야할 길까마귀를 길조라 외치고 나면섬만의 외로움도상서로운 조짐이 된다나의 몸을 베어 나를 지켜다오외로움을 찌르는 화살이 되어삼별초의 피얼룩이 푸르게푸르게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3-11-14 15:27 변해야 홍성이 생존할 수 있다 홍성군이 행정조직 변화와 개선, 지역발전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채용한 민간전문가들이 잇따라 중도 하차해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는다고 한다. 홍성군은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공직에 채용해 군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농정기획단, 법무행정, 공공디자인 등 총 6명의 전문계약직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 이들 민간전문가들은 경직된 공직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5년까지만 신분이 보장되는 현실적·제도적 허점 등으로 인해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행정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고용된 전문계약직들이 떠나면서 업무공백과 추진사업에 대한 연계성 저하 등으로 업무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민간전문가 계약직공무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근무환경 등 행정적 효율성 사설 | 홍주일보 | 2013-11-07 16:29 배움 배움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돈이나 명예, 권력이 아니고 새로움에 대한 배움이라고 한다. 현대는 배움에 시간적 공간적으로 편리함을 제공받는 시대이지만 내가 운월리 창주사가 있는 서당(도광제)에서 처음 한문을 배우던 시절은 참으로 가난했다.지난번에 주문중의 종회에서 동양철학의 대현인 주자(朱子, 1130-1200)의 영정을 모신 창주사의 보존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이 사당은 순조 병술 27년(1826년)에 건립하여 후손과 유림들이 매년 추향을 지내는 곳이다. 현대 학자들은 공자의 학문을 유학이라고 하고 주자의 학문은 신유 홍주로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13-11-07 16:28 알밤줍기 알밤줍기 10월이 시작되는 개천절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웃 중담마을에 사는 친구가 찾아왔다. 초중고 동창이다. 쪽파만 전문적으로 심는 쪽파의 달인이다. 늦여름에 출하한 쪽파가 최고가를 기록하여 수천만원 재미를 보았다고 한다. "밤 주우러 가세. 산에 밤이 붉게 쫙 깔려 있어." 나는 밤이 붉게 깔려 있다는 말이 처음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긴 집게와 양동이, 배낭을 메고 오서산으로 올라가 밤나무가 많은 산 속으로 가서야 실감했다. 내가 등산할 때 이용하는 오솔길 옆인데 정말 밤이 붉게 깔려 있었다. 나는 보이는 대로 정신없이 밤알을 집게로 주워 양동이에 담았다. "굵은 것만 주워. 그리고 반짝 반짝 윤기 나는 것만 주워. 때깔이 죽은 것은 떨어진지 오래된 것이여." 나는 밤 줍는 재미에 신이 났다. 돋보기 | 서정식<칼럼위원․전 대평초 교장> | 2013-11-07 16:27 [독자 詩] 터무니 없는 욕망 서산에 걸쳐있는 태양의 빛이나의 갈길 재촉하건만나의 갈길 천리로다아무리 뛰고 뛰어봐도소용없이 황혼빛은 어두움을 재촉하여가는 길 멈추게 하니힘이 빠져 넋을 잃어가던 길 멈추고 뒤를 돌아보매동쪽에 둥근달님이 나를 보고 웃고내가 너희 친구로 삼아 주겠노라 하네진드기 같이 붙어있는나의 욕망을 가다듬어하나하나 인생의 터무니없는 열정을내려놓고 보니 내 마음이 가볍구나 독자 시 | 심기섭 <홍성읍 대교리> | 2013-11-07 16:26 학생 동아리 활동시간 보장해야 학생 동아리 활동시간 보장해야 전국에 있는 대다수의 학교들은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계발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2교시에 걸친 자율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이나 평소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계발활동을 계발활동으로 사용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1주일에 한 번씩 있는 계발활동 시간에 학교에서는 자율적인 활동을 시키기 보다는 3주에 걸쳐서 첫째 주는 자율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고 둘째 주는 전교생이 교내, 교외 봉사활동을 하며 셋째 주에는 진로 교육 시간을 가진다. 봉사활동이나 진로 교육을 받는것도 좋지만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시간을 학교가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루의 절반을 훌쩍 넘는 시간을 학교에서 시선1318 | 이강현(홍성고 2) | 2013-11-07 16:24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공의료의 역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공의료의 역할 한 직원이 어느날 홍성관내 복지를 담당하는 분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다며 우리 병원에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독거노인 한분이 계시는데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팔과 다리에 장애가 있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한쪽 눈은 완전히 적출된 상태로 늘 걸레조각을 눈에 걸치고 있는데 혼자 생활이 어려워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게 하고 싶은데 의사소견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고 소견서를 발급받으면 되겠지만 본인의 외모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인지 도통 병원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힘들겠지만 진료과장이 가정을 방문하여 환자상태를 살펴보고 소견서를 발급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상의 끝에 가정을 방문하였지만 이미 의사소견서는 발급받은 상태였다. 알고보니 독거노인을 돌보 오피니언 | 김진호<홍성의료원장> | 2013-11-07 16:22 당간지주(幢竿支柱) 앞에서 당간지주(幢竿支柱) 앞에서 어떤 생각이 없다면너와 나 아무런 허물도 없고법도 없다고는 하지만나는 너 때문에,너는 나 때문에 있는 것내가 없으면네가 성립하지 못하고네가 없으면내 또한 성립하지 못하네이제 나의 병이 깊어졌나니이 모두가 병이므로너와 나를 다 버리라지만어찌너의 세밀함과나의 거침을 함께하여 볼 수 있으랴네 앞에 서면너의 모습은 크고 넓어서나에게는 어려움도 없고쉬움도 함께 사라지고 만다네주로 사찰에서 법회 따위의 의식이 있을 때 신성한 사찰의 영역임을 표시하기 위하여 깃발을 달아 두는 기둥을 '당간(支柱)'이라고 하며 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세운 두 개의 받침대를 '당간지주(幢竿支柱)라고 한다. 당간지주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큰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3-11-07 16:20 음주운전 면허취소자 이의신청으로 구제 가능 Q : 저는 이삿짐센터 운전기사로서 혈중알콜농도 0.103%로 음주운전을 하여 운전면허취소처분을 받게 되어 고민하던 중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외에 경찰청에 이의신청을 하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어떠한 절차이고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요? A : 이의신청 제도는 도로교통법 제94조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각 지방경찰청에 제기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경찰청 자체에서 운전면허 행정처분에 대하여 다시 판단하는 간편하고 신속한 절차입니다. 다만 제외사유가 있는데 ①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정지된 경우에는 알콜농도가 0.12%를 초과한 자, 음주운전으로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발생시킨 자, 음주측정에 불응·도주한 자 등 ②벌점이나 누산점수의 초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경우는 과거 5년 이내에 운전면허 취소처분 오피니언 | 홍주일보 | 2013-11-07 16:19 지방행정체제 개편 대응 서둘러야 지방행정체제 개편 대응 서둘러야최근 충남지사 출신인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언급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발전을 위한 종합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특․광역시 자치구의회 폐지, 기초단체장을 임명제로 하는 자치구의 행정구 전환 등의 다양한 행정체제 개편안을 내년 5월경까지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정체제 개편안은 주민이 직접 선택하게 하고, 이를 선택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몇 번의 기회를 놓친 홍성의 경우 이런 기회에 무엇이 옳은가라는 선택의 문제에 대해 결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충남도청이 이전한 홍성의 경우는 현실적인 면에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홍성과 예산 사설 | 홍주일보 | 2013-10-31 14:49 욕먹을 각오 욕먹을 각오 지난 28일 홍성문화원에서 열린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마을발전계획 발표대회에서 우리 마을이 2등을 했다. 너무 뿌듯했고 다음날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볏짚 묶는 일이 바쁘셨을텐데 일을 미루고 참석해주신 마을 분들이 정말 감사했다. 물론 나는 하루 기분 좋고 다시 걱정이다. 아직은 마을에 돈이 들어온 게 아니라 화기애애 할 수 있지만 단돈 얼마라도 들어왔을 때 과연 갈등 없을까도 걱정되고 이쯤 되면 나혼자 개인적으로 욕 먹는건 둘째 치고 마을 분들의 평온한 일상을 흔드는거 같아서 그게 더 부담으로 다가온다. 아주 어린 주제에 말이다. 많은 분들이 그거 욕 엄청 먹을 수 있다. 니가 경제적으로 아직 안정되지 않았는데 그런 일 벌리면 뭐 떨어지는게 있으니 그런다는 말들도 나올 수 있고 정말 더러운 꼴 볼 수 홍주로 | 맹다혜<곰이네농장·주민기자> | 2013-10-31 14:48 '리바이어던'의 칼 '리바이어던'의 칼 국정원과 군 사이버 사령부가 사이버 상의 댓글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여·야의 정쟁거리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한 중대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국가라는 공권력은 내적으로는 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처벌하라는 검·경찰로 대표되는 힘이고, 바깥으로는 외적의 침입을 막아 국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내라는 물리적 군사력이다. 그런데 국정원을 비롯한 공권력을 본연의 임무에 사용하지 않고 개인을 강제하거나 힘 있는 자들의 편의에 따라 정권유지와 기득권 수호에 이용한다면, 토마스 홉스(1588-1679)의 국가라는 개념은 그 출발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3-10-31 14:47 뽕짝천국 홍성 술과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애호가들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한 번 길들여지면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술과 담배를 생산하고 거기에 따른 세금을 받아들여 그 세금이 사회복리에 사용되는 것은 어찌 보면 모순이다. 여기에 보태서 주류회사는 술 한 병을 마실 때 마다 장학금이 누적된다는 공익과 상업을 결합시킨 교묘한 광고로 소비의 명분을 제시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가가 나서서 술과 담배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술과 담배를 생산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사회구조가 만들어내는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이라면, 국가가 상품에 그 유해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붙이고 금연구역을 설치하는 것 등은 원칙을 바로세우는 일이라 하겠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그리스인들은 세상을 살 독자기고 | 이충엽<홍성읍 오관리> | 2013-10-31 14:46 인지재(仁智齋)의 춘란(春蘭)-지산(志山) 김복한 인지재(仁智齋)의 춘란(春蘭)-지산(志山) 김복한 호수 가득 잔물결 일 듯배꽃이 햇살로 내리던 마을한겨울 푸른 솔숲 아래하얀 눈 소복소복 덮여 있다수상한 시절을 지나면서바른 길을 헤아리지 못하면기울어져가는 세상 속에서바르게 서지 못하는 법*몸 감은 흰두루마기를어찌 검게 할 수 있겠는가부모님으로부터 이어받은머리칼을 어찌 잘라내겠는가일을 도모함이 치밀하지 못하여비록 갇히는 몸이 되었으나만약 가볍게 하였다고 죄를 준다면이는 지금에라도 달게 받으리라**고즈넉한 인지재 뒷뜨락한겨울 짙은 솔숲 아래더부룩 쌓인 흰 눈 속에서춘란 새 촉, 여기저기 솟고 있다* 선생은 파리장서 건 후 공주 감옥에서 나와 '인지재(仁智齋)'를 세워 유생들의 의병 격문과 시로 찾는 '너른 고을 홍성' | 구재기 시인 | 2013-10-31 14:43 새로운 천년의 홍주역사를 쓰며 달린다 홍주신문이 오늘(10월 24일) 지령(紙齡) 300호를 발행합니다. 홍주일보 홍주신문은 천년 홍주의 역사․문화․지리적 바탕위에 터전을 잡은 충남도청이전의 큰 의미를 간직하고 첫 출발을 했습니다. 2009년 6월 16일 충남도청 새 청사 기공식 날 '홍주신문'의 첫 얼굴을 선보인 이후 4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새 충남도청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더불어 홍주신문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애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홍주신문과의 동행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군민과 출향인 등 독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주신문의 정직하고 새로운 시도는 신생 지역언론사로서 보여준 사설 | 홍주일보 | 2013-10-24 16:59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21122123124125126127128129130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