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그럼에도 투표는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투표는 해야 합니다 “그 놈이 그 놈인데 투표는 뭣 하러 해? 지들끼리 쌈박질이나 하는 걸…”시장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주민 여러분들의 심기가 무척 불편함을 느낀다. 계속되는 각 정당들의 막장 공천 행태를 지켜본 국민들은 짜증을 넘어서 이제는 선거고 뭐고 무관심에 이른 지경이다.연일 ‘공천 대학살’에 대한 뉴스가 오르내리면서, 권모와 술수, 배신과 보복이 판치는 정치현실을 국민들은 지켜봤다. 유난히 이번 총선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각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 및 비전 제시는 발견하기 어렵다. 선거가 제대로 된 정책경쟁의 모습에서 한참 이탈해 있는 실정이다.사실, 정치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 의정칼럼 | 최선경 <홍성군의원·칼럼위원> | 2016-03-31 13:30 국회의원선거 투·개표 절차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해 보자 국회의원선거 투·개표 절차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해 보자 4월 13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제도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실시됨에 따라, 선거일 당일에 자신의 주민등록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본인의 신분증만 가지고 4. 8.(금)부터 4. 9.(토) 이틀 동안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운영되는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의 전 과정 중에서 마무리단계이기도 하면서 중요한 것이 투·개표 과정인데 간혹 투·개표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유권자들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그러한 문제 제기에 앞서서 관련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선거의 투·개표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공정성 확보장 독자기고 | 홍영덕 | 2016-03-31 12:10 4월 13일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는 4월 13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4년마다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실제로 주인공은 유권자인 국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에서 실제로 국민이 주인인데도 불구하고 주인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대 국회가 최악이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유권자인 국민은 정치인들에게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그들에게는 주인인 국민이 표로만 보인다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유권자인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대신하여 국회를 구성하도록 선출하는 제도가 총선인데도 말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국회의 구성에 관한 이상과 목표는 근본적으로는 국회가 국민의 현실과 의사를 제대로 대변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유권자인 국민의 권리이자 사설 | 홍주일보 | 2016-03-24 10:07 봄이 오나 봄 봄이 오나 봄 봄 이기는 겨울 없다더니 드디어 봄이 오나 보다. 드디어 온 것인지 때가 되어 온 것인지는 몰라도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과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봄이 찾아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역재방죽 뚝방에 피어난 손톱만한 보라색 봄까치꽃과 우체국 앞 홍성천에 있는 노란 산수유 꽃망울, 남산 초입의 작은 나뭇가지에서 움트는 파릇한 새 순에서는 더 이상 겨울 냄새가 나지 않는다.대학촌 주변과 명동골목에는 우중충한 ‘등골 브레이커’나 ‘곱창 패딩’대신 컬러풀한 자켓과 짧은 치마차림의 청춘남녀가 자주 눈에 띈다. 봄은 여인의 옷차림에서부터 홍주로 | 조남민 칼럼·독자위원 | 2016-03-17 14:40 세기의 대결 세기의 대결 “와! 역시, 이세돌이야.”“그럼, 이세돌이 누군데!”“정말 신의 한 수였어.”제4국에서 180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다음날, 사무실 안에서 바둑 마니아들이 수군대는 말이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바둑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문외한인 사람들도 관심이 쏠려 있었다.제3국까지의 대결은 3:0이라는 결과처럼 일방적이었다. 이미 알파고는 이세돌의 수를 다 알고 두는 것처럼 대국에 임하다가 결국은 돌을 던지게 만들었다.애시 당초 사람과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이번 대결을 두고 한 개인이 1천 대의 컴퓨터와 겨루는 것이기에 부질없는 짓이라고 하였다.다른 한 편으로는 인공지능이 천재 바둑인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을 완패시킨다는 점에서 경외감을 갖게 만들었다. 세상보기 | 권기복 <시인·홍주중 교사·칼럼위원> | 2016-03-17 14:34 제2의 인생을 위한 '평생학습' 제2의 인생을 위한 '평생학습'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핵가족화와 인구의 고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보건의료 기술과 생활수준의 향상은 평균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년기를 보내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노인들은 단순한 여가생활로 노년기를 보냈지만 은퇴연령의 변화로 길어진 노년기는 단순한 여가생활 이상의 것이 필요하게 되면서, 장기화된 노년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의 문제가 현대사회 노인들의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제2인생을 위한 미래설계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늘어난 수명과 사회변화의 속도만큼 평생교육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평생교육은 계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노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것은 노인 홍주로 | 강혜련 <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2016-03-17 14:31 김수한무(壽,限,無) 김수한무(壽,限,無) 격문[檄文] : ①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의분을 고취하려고 쓴 글. 격(檄) 또는 격서(檄書)라고도 한다. ②적군을 설복하거나 힐책하는 글. ③급히 여러 사람에게 알리려고 각처로 보내는 글. 수능을 볼 때나 입시철이 되면 각 해당 학교의 인근이나 교문에 여러 가지 응원의 글들이 범람한다. 선배나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문구에서부터 반드시 합격해 주기를 기원하는 간절한 소망까지 여러 형태의 격문들이 주변을 장식한다. 선거철이 되면 여러 가지 격문-공약이 여기저기 나붙는다. 뭐 그 내용이야 대충 그렇다 치자. 매일 듣고 보아도 역시 똑같음을 이제 우리 모두 알고 있으니까. 하긴 그런 말에 또 속아서 귀중한 한 표를 던져주는 사람도 있으니 격문이든 거짓공약이든 붙이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붙여보는 것이 낫겠지 세정독백 | 이성철 <나사렛대 교수·칼럼위원> | 2016-03-17 14:28 인간존중의 가치상실, 미쳐가는 세상 정말로 요즘엔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인간존중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상실을 넘어 무력화되고 희화화되기까지 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사람에 대한 존경심과 가슴에서 우러나는 정까지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온갖 이기심과 자기위주의 편의주의, 졸부근성만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일류만을 지향하는 우리사회의 무한 경쟁시스템 속에서는 ‘사람존경과 인간존중’이라는 공동체적 덕목은 이제 구호에 불과한 시대가 됐다. 이류와 삼류의 존재를 은연중에 무시하거나 소외시키는 사회적 분위기, ‘돈이면 다 된다’는 졸부적 병폐심리가 팽배해지는 사회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청소년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소외되는 경험을 많이 하면 할수록 문제 발생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는 성인들도 사설 | 홍주일보 | 2016-03-17 14:27 봄 산의 그림자 봄 산의 그림자 조선의 국가 이념은 성리학(性理學)이었다. 유교적 가치체계인 덕치를 기반한 왕도 정치로 국가와 백성이 모두 태평한 세상, 대도(大道)가 행해져 공의(公義)가 구현된 대동(大同)세계를 말한다. 따라서 조선의 사대부는 오로지 수기치인(修己治人), 곧 자신의 몸을 닦아 도덕적 인격이 완성되면 백성을 위한 정사(政事)에 나서야 하는 것이 책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상적(理想的) 삶인 자유롭게 살고 싶은 도가적(道家的) 삶을 꿈꾸며 갈등한다.오늘 우리의 시인 이달(李達)은 방외인(方外人)의 시대적 차별과 편견에도 도가적 와유(臥遊)와 불가의 법(法)과 선(禪)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의 모티브로 삼아 성리학적 시대의 모순에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오늘의 시 ‘스님에게 지어주다’(贈僧, 증승)는 「불일암에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3-17 14:25 ‘낮은 환경인식’으로 ‘국가지도자’ 될 수 있나! ‘낮은 환경인식’으로 ‘국가지도자’ 될 수 있나! 한국인들이 생활하면서 체감하는 자연환경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삶의 질 중 환경부분 점수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초 미세먼지(PM2.5) 농도와 인구밀도 등의 환경요소를 고려해 산출한 결과다. 2014년말 기준 환경부분점수 (2015년 8월 25일 발표)에서 OECD가 발간한 지역별 웰빙(well-being)지수를 보면, 한국의 환경 부문 점수는 10점 만점에 0점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꼴찌였다라고 한다. 반면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2월 18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수출은 5269억달러로 세계 주요 71개국 중 6위에 올랐다고 한다. 이러한 발표는 우리 국민에게 정말 충격적이고, 전 서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독자기고 | 김종은 <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 2016-03-10 14:30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충남 3D 프린트 클러스터 조성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충남 3D 프린트 클러스터 조성 얼마 전 언론을 통해 경상북도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Carbon)산업에 집중투자 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우리 충남도 '제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3D프린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펜을 들어본다. 경북도는 IT생산집적단지인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5085억 원을 투입하는 소재산업 밸트 구축사업으로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66만㎡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현재 전국 194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22개 기업이 2억 원 이상 투자 의향을 전해왔고 지역별로는 경북 195개, 대구 50개, 부산과 울산, 경남이 17개 등으로 올해 말까지 3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클러스터 조기 정착을 위해 기업지원시스템 강화와 독자기고 | 이상근<홍성군의회 의장> | 2016-03-10 14:28 66년만에 참상 드러낸 보도연맹 학살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6년 만에 홍성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 민간인 학살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국민보도연맹이란 1949년 6월 5일 결성된 반공단체다.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산 92번지 일원 오서산자락 폐광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은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최소 21구의 유해와 21점의 유품이 발견됐다. 발굴단은 두개골에서 M-1소총 탄두가 발견되거나 대퇴부가 총탄에 의해 훼손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은 총기류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장지인 폐광지역은 습도가 높아 유해의 보존 상태는 매우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발굴된 유골과 함께 유품으로는 탄두, 고무신, 라이터, 단추, 벨트 등이 출토됐으며, 특히 라이터에는 희 사설 | 홍주일보 | 2016-03-10 14:26 다시, 유학에 길을 묻다 다시, 유학에 길을 묻다 유학은 공자가 이미 존재하고 있던 사상과 풍습 등을 종합하고 정리한 학문이다. 공자 역시 “나는 옛 성인의 도(道)를 풀이하되 지어내지는 않았다.”고 하였으며, 맹자도 공자를 평하며 ‘종래의 사상을 집대성한 분’이라고 하였다. 종합하고 정리하였다는 것은 산재한 것들을 마구잡이로 모았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을 갖고 그것에 맞춰 선별하였다는 것이다. 그 기준이 바로 유학의 본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 한다. ‘수기는 말 그대로 나를 갈고 닦는 것(수양)이다. 그런 연후에 나아가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이 수기치인이다. 여기서 수양이란 ‘현실의 상황을 통찰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사건에 대응해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자와 문화를 향상 발전시킬 수 있는 원천적 힘을 오피니언 | 이현조 <문화in장꾼·시인·주민기자> | 2016-03-10 14:22 불면의 이유 불면의 이유 오래전부터 가벼운 불면증을 앓고 있다. 이른 초저녁이든 늦은 새벽이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자 하면 어김없이 정신이 똘망해지는 것이다. 낮 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잡념들이 불쑥 튀어나와 잠을 방해하기 일쑤다. 쓸데없는 생각이 스르르 고개를 들면 또 다른 생각이 그 뒤를 잇고, 그것과 연결된 또 다른 생각이 땅 속 고구마 줄기 퍼지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식이다. 내 단잠을 저해하는 그 생각들은 구체적인 현실의 고민이 아닌 공상이나 망상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나는 밤의 허황된 상상과 낮의 구체적인 현실, 즉 두 개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다.아마도 음악과 문학 때문이 아니었을까. 열다섯 살에 평생을 음악인으로 살아야겠다는 근거 없는 결심을 오피니언 | 윤여문 <청운대 교수·칼럼위원> | 2016-03-10 14:18 다초점 안경의 비밀 다초점 안경의 비밀 나이 들어 돋보기를 쓰다 보니 영 귀찮은 일이 아니다. 안경사의 편리하다는 권유로 다초점 안경을 쓰게 되었다. 안경 위쪽으로는 먼 곳을, 가운데는 중간 지점을,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아래쪽을 사용한다. 다초점 안경의 특징은 사물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체를 향하여 정면으로 몸을 돌려 초점을 맞춰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다초점 안경을 쓰면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대충 짐작하고 발을 옮기다간 넘어지기 십상이다. 필자도 그렇게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질려 고생한 적이 있다. 계단 모서리를 평면으로 착각하고 내딛었다가 발목이 꺾이면서 앞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살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라는 계단을 오르내리게 마련이다.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니 사 홍주로 | 정규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이사·주민기자> | 2016-03-10 14:16 신(神)이 보내 준 선물 신(神)이 보내 준 선물 아주 널리 회자되는 속담 중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고, 인생을 살면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하나를 보고 나머지 아홉 개를 알 수 있을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 난 것인지도 궁금하다. 학업중단예방과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들어보면, 청소년을 부정적으로 낙인찍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에 대해 마치 그 청소년의 미래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그렇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16-03-10 14:15 서해(西海)의 만우(蠻雨)를 어찌하랴 서해(西海)의 만우(蠻雨)를 어찌하랴 일찍이 이달(李達)의 시적 재능을 아끼고 칭송하던 고경명(1533-1592)이 서산 군수로 재임 할 때(1582) 이달은 여러 달 동안 객관에 머물면서 특별한 배려를 받으며 고단한 몸과 마음의 안식을 얻는다.‘태헌의 시에 차운하다’(謹次苔軒韻)는 이 시기에 쓴 것으로 전한다.(김정헌, 손곡 이달. 홍성문화원) 태헌(苔軒), 제봉(霽峯)은 고경명(高敬命)의 호다.“넘실거리는 바다 서쪽까지 소금밭이 드러나고 / 신기루 흙비가 아득히 맞닿았네. 관청에서는 공문을 보내 소금세를 거두고 / 수자리 병사는 성가퀴에 올라 엄하게 야경을 도네 / 상자 속에 남은 글은 좀 벌레 먹이가 되고 / 갑속에 커다란 칼 어장이 빛나는데 / 원금을 떠나는 사람 마음을 알지 못해 / 청명 절기를 보내며 먼 고향을 그리워하네”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3-10 14:11 지역신문과 4.13총선 지역신문과 4.13총선 선거철이다. 언론에서 정치기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즌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정당들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동원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후보자 개인이 지닌 지역에서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은 이목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지역에서의 정치적 이슈들을 선거 공약으로 포장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고자 전념한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성장과 발전을 내세운 전략들이다. 신도시와 테마파크 건설 또는 일자리 창출과 영세업체 지원들은 모두가 뻔한,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레퍼토리이다.4.13 총선은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국회의원 선거이다. 후보자들은 득표를 위해 지역의 이슈들을 여과 없이 공론화한다. (물론 이슈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여전히 묻지마 선거가 성행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3-08 15:28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2015년 12월 31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던 날, 대한민국 국회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왜냐하면, 묵히고 묵히던 법안들이 당해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의 법안들은 무려 212개에 이른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법, 자전거 등록법,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등등 그 영역과 분야가 212개에 달한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던 법안들 212개가 9시간 만에 속결되는 순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 법안에 생계를 또는 생사를 걸었을 중대한 사안들이다. 이들을 수수방관하다가, 12월 마지막 날 이렇게 처리해 버렸다. 참으로 화통(火)한 국회의 모습니다.212개 법안들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재연장안이 통과되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위원 | 2016-03-08 15:27 역사의 흥망 - 강물은 흐르고 Ⅱ 역사의 흥망 - 강물은 흐르고 Ⅱ 서기 660년 8월2일 나당연합군의 전승 축하연이 사비도성(부여)에서 성대하게 거행된다. 무열 왕과 소정 방을 비롯한 개선국의 왕과 장수들이 당상에 둘러앉았고 의자왕과 부여융은 그 아래 무릎을 꿇려 있다.의자왕은 패배한 나라의 왕으로서 승자들의 술잔에 술을 따르는 치욕을 겪어야 했고 김법민(후일의 문무왕)은 말 위에 올라 앉아 부여 융에게 침까지 뱉는 모욕을 주었다. (이덕일, 김병기. 산성으로 보는 5천년의 한국사)후일, 복신과 도침들의 백제부흥전쟁마저 허망하게 실패한다. 마침내 한반도에서 자웅을 겨루었던 삼국 중 처음으로 백제는 서기 663년 역사의 장에서 사라진다. ‘전쟁은 끝났으나 즐비하던 가옥은 황폐하고 썩지 않은 시체는 풀 더미와 같았다.’ 삼국사기의 기록이다.어떤 이는 인류의 역사는 오피니언 | 글·그림 / 오천 이 환 영 | 2016-03-03 12:31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8182838485868788899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