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을 살리자-8 <홍성읍 홍고통 골목>
미용실·책방·세탁소 등 꿋꿋이 자리 지켜
분식·중국집·카페 등 손님들 발길 이어져
홍성읍 홍고통 골목은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대표적인 골목상권이다. 특징적인 것은 다수의 미용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한 미용실 대표는 “여러 미용실이 자리를 잡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점도 있지만, 여러 손님들이 몰려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점차 사라져가는 세탁소가 자리를 잡고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책방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의 공간이 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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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삼겹살집과 중국집, 분식집 역시 홍고통 골목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골목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지역민들은 식당 안과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을 나눈다. 커피 향기가 넘치는 카페와 빵집 등 다양한 업종의 상가들이 무리를 지어 있어 쉴 새 없이 손님들이 들락거리는 활기찬 골목. 홍성고는 홍성읍을 떠났지만, 홍고통 골목은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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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들어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가 대표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음식점 대표는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골목을 오갔지만 최근에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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