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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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본격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5.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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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설명회 개최, 연구포럼 발족 ‘갈 길 멀다’


충남도가 3농혁신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살기좋은 희망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해 발전계획 수립 대상 마을 268곳을 지난 26일 선정·발표한 가운데, 홍성군은 지난 29일 염창선 부군수와 관내 대상마을 리더, 관련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주문화회관 소강당에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홍성군은 그간 관내 336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개선에 관심이 적고, 역량이 미흡한 마을을 ‘일반마을’, 마을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소규모사업 추진을 희망 하는 마을을 ‘희망새싹마을’, 마을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연계사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마을은 ‘희망 꽃마을’, 마을개선 의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추가로 활성화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을 ‘희망열매마을’로 구분해 자원조사표를 작성하고 각 마을별 마을발전계획을 비교해 22개 대상마을(내법1, 내법2, 팔쾌1, 신기2, 신기3, 수란1, 금당1, 금당2, 황곡1, 지정2, 담산1, 옹암2, 광성3, 오성, 장척, 신안3, 부기1, 금곡, 무량, 이호3, 신리1, 양곡)을 선정한 바 있다.

22개 대상마을은 9월 중순까지 마을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마을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역량 교육을 받아야 하며, 마을 별 2명씩 리더를 선정해 리더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각 마을발전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군 TF팀, 연구포럼, 컨설팅 용역업체와 함께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마을 발전계획은 주민 스스로 토론 등을 통해 발전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내발적 방식으로 수립하게 되며 도는 선정된 마을에 발전계획 수립과 지역 리더 교육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마을당 700만원 씩 모두 18억 7600만원을 지원한다.

홍성군은 특히 이 과정에서 실천 의지가 남다른 마을을 2곳 선정하고 도비 2000만원을 지원해 주민 주도의 소규모 경관사업이나 마을 공동체 개발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나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희망마을만들기 연구포럼 발족
한편, 홍성군은 지난 29일 마을 관계자 설명회에 앞서 군청 소회의실에서 공무원 4명과 공주대학교 정남수 교수, 귀농귀촌지원센터 오필승 회장 등을 포함한 전문위원 5명이 참여한 가운데 희망마을 만들기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군에서 위촉한 11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연구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상진(홍성유기농영농조합) 위원은 “장곡면에는 2개 마을이 선정됐으나 실상을 들어보니 공모참여율이 높지 않아 면사무소에서 이장님들과 협의 하에 임의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각 읍면별 편차가 있겠지만 이런 방식의 선정은 상향식, 내발적 마을만들기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위원은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이 성공하려면 농촌에 넘쳐나는 각종 교육들과 차별화한 마을 주민들의 삶에 융화될 수 있는 독자적 교육이 필요하다”며, “대상마을을 모두 성공시키려 하기보단 1개 마을이라도 희망마을의 대표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민택(농업기술센터 농촌체험담당) 위원은 “현재 홍성군의 개별 마을들은 상당히 노령화가 진행됐기 때문에 각종 교육시간을 이수하고 사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고심해야 한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역량강화 교육보다는 사업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대상자들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연구포럼은 9월까지 각각 3차례에 걸쳐 자문회의와 연구포럼을 진행하며, 각 위원별 전문분야와 강의역량을 고려해 마을리더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포럼은 오는 9월 중순에 각 마을별 사업계획서와 마을발전계획의 실현가능성, 적합성, 독창성, 지속가능성 등을 비교·평가해 선행사업 대상지인 2개 마을을 선정하게 되며, 충남도는 각 시군의 시범마을을 비교·평가해 12월 중 우수마을에 인센티브(5000만원~1억)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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