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7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창 밖의 가을시름으로 세월만 아득해라 장희구 박사의 번안시조 만해 한용운의 시 읽기<27> 창 밖의 가을시름으로 세월만 아득해라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도 있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전화를 한다거나 시간을 내서 극진히 찾아뵙는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편지를 써서 안부를 여쭌다. 사람들이 세상사는 이치와 인간관계를 하면서 사는 이치는 늘 그랬다. 영호화상이 시인이 수도하는 사찰을 찾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출타중이라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뵙지 못한 서운함을 미처 달래지 못하여 차마 가눌 길이 없었던지, 창밖에는 아직도 가을 시름으로 세월만 가득하다고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贈映湖和尙述未嘗見(증영호화상술미상견)버드나무집 고운님 거문고 타는 소리봉황은 춤을 추고 신선이 내려오네창밖엔 가을 시름으로 세월만 가득해라.玉女彈琴楊柳屋 鳳凰起舞下神仙옥녀탄금양 기획특집 | 시조시인 문학평론가 장희구 | 2014-07-17 17:13 진심 우러나는 따뜻한 경찰행정 실현 앞장 ⑭ 정순자 종로경찰서 민원실장 진심 우러나는 따뜻한 경찰행정 실현 앞장 처음 발을 들이면 누구나 위압감을 느끼는 경찰서에서 민원인을 밝은 미소로 맞아주는 이가 있다.종로경찰서의 민원실장 정순자(55)씨는 “아~ 그러셨어요”라고 말하며 민원인의 말에 귀 기울인다.정 씨는 올해 2월에 종로경찰서에 왔다. 새로운 곳으로 와 정 씨가 먼저 한 일은 민원실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이었다. “민원실은 경찰서의 얼굴이잖아요. 보통 ‘경찰서’하면 사람들이 무섭게 느끼는데, 그런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어요. ‘민원인의 권리’를 액자로 만들어 잘 볼 수 있는 곳에 걸어두기도 하고, 화장실 문 앞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사람들이 불편함을 덜 느끼게 했습니다.민원인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깨끗한 환경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도 하고요” 분위기를 바꾸려 기획특집 | 김현선 기자 | 2014-07-17 16:44 여사울성지 성당은… 여사울성지 성당은… 여사울 신앙공동체는 내포 천주교회의 발상지가 되면서 박해의 중심지가 됐다. 1791년 신해박해, 1801년 신유박해에 이어 1839년 기해박해 등 수난의 역사가 계속됐다. 특이한 점은 일부 공동체의 경우 박해가 집중되면 남은 신자들은 위협을 피해 흩어지거나 이주하면서 와해되는 일이 많았지만 여사울은 그렇지 않았다. 이후 1866년 병인박해 시기에도 여전히 순교자들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온 것이다.이존창은 서울에서 한국천주교 창설멤버였던 권일신 신부에게 교리를 배웠으며, 1786년 세례를 받고 평신도 사제직이라고 할 수 있는 가성직(假聖職) 신부로 임명됐다. 이후 고향에 내려와 김대건(1821~1846)의 종조부 김종현, 조부 김택현을 비롯해 여사울 지역에 기획특집 | 한관우 발행인 | 2014-07-17 16:19 내포지역 천주교의 첫 출발지이자 중심지, 여사울성지 천주교 홍주순교성지 성역화·관광자원화가 ‘답’ <2> 내포지역 천주교의 첫 출발지이자 중심지, 여사울성지 충청남도 내포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수도’와 같은 곳이다. 이 지역에는 내포지역 천주교의 첫 출발지이자 중심지인 ‘내포의 사도’ 이존창의 생가터가 있는 여사울성지를 비롯해 내포의 첫 성당인 합덕성당, 한국인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에 있는 솔뫼성지, 조선에서 가장 컸던 교우촌 신리성지, 한국에서 두 번째로 순교자를 많이 배출했으며 순교자 중 4명이 현재 로마 교황청 성인품의 후보에 올라있는 평신도와 예비신자들의 순교지로 천주교 일급성지인 홍주성지, 무명 순교자의 생매장지인 해미성지 등이 모두 한 지역에 몰려있어 순례코스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가장 극심하고 잔인한 박해가 일어났던 곳으로, 연중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내포지역 천주 기획특집 | 한관우 발행인 | 2014-07-17 16:15 주민이 만든 관광명소… 프랑스 예술마을을 가다 홍성이 낳은 세계적 화가 고암 이응노 <7> 주민 참여·이해 바탕으로 관광명소 각광 주민이 만든 관광명소… 프랑스 예술마을을 가다 ◇지베르니지베르니(Giverny)는 파리 서쪽으로 75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는 모네의 정원(Monet's Garden)이 그곳에 있어 잘 알려져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인상파의 거장 모네는 젊은 시절 노르망디를 여행하다가 그 지역의 한 작은 마을 베르농에서 지조르로 가는 기차를 탔다가 우연히 지베르니라는 작은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883년 지베르니로 거처를 옮긴 후 모네는 이 마을의 사과나무 과수원과 그 옆의 분홍빛 벽의 예쁘장한 건물을 구입하게 된다. 그후 모네는 이 과수원에 온갖 꽃을 심어 꽃의 계곡으로 변모시키고 만다. 이후 1893년에는 과수원 늪지대를 새롭게 사들여 큰 연못을 파게 하고 연못 양쪽을 연결해 주는 둥글게 굽은 일본식 다 기획특집 | 김혜동 기자 | 2014-07-17 15:49 금강하구의 토사퇴적… 퍼내도 퍼내도 쌓이는 토사 환경파괴가 부른 재앙 충청해안의 토사퇴적 <1> 금강하구의 토사퇴적… 퍼내도 퍼내도 쌓이는 토사 ◆연재를 시작하며충청도 해안 전역에서 토사퇴적이 발생하여 저서생물이 급감하고 있고 반농반어인 농어촌의 소득이 줄어들고 있으며 항구 기능이 쇠퇴하고 있다. 이는 크고 작은 강 하구마다 하굿둑으로 막혀있고 무분별한 공유수면 매립으로 유속이 느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의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둘러막은 새만금방조제는 충청 해안에도 영향을 미쳐 어장의 황폐화를 불러왔으며 충청 연안에 토사퇴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뉴스서천 허정균 기자·태안신문 김동이 기자·홍주신문 한관우 기자의 연합공동취재로 충청 전 연안의 토사퇴적 상황과 그로 인한 피해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획특집 | 뉴스서천,태안신문,홍주신문 연합취재단 | 2014-07-17 13:49 파리 외곽에서 작품 활동 매진… 짙게 배인 예술혼 홍성이 낳은 세계적 화가 고암 이응노<6> 파리의 작은 골목이 이색문화공간으로… 파리 외곽에서 작품 활동 매진… 짙게 배인 예술혼 세르누쉬 박물관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고암 이응노 화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들이 있다. 프레 생 제르베(pre st. gervais)의 아틀리에, 페르 라쉐즈 묘지가 그곳이다. 고암 아틀리에는 파리와 북동쪽으로 맞닿은 교외인 프레 생 제르베에 위치해 있다. ‘아틀리에’는 화가, 사진가, 건축가 등의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공간을 일컫는 곳으로 당시 고암은 구두를 만들던 공방을 개조해 아틀리에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고암 아틀리에는 지하철 메리 데 릴라(Mairie des Lilas) 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르 프레 생 제르베(Le Pre St Gervais)라는 지역의 상트 데 코르네트(Sente des Cornettes) 17번지다. 역에서 나와 몇 개의 큰길을 건 기획특집 | 홍주일보 | 2014-07-10 16:45 홍성농업의 미래, 6차산업화·지역특산품 개발·마케팅 경쟁력 있는 농업 어떻게 돈 되는 길을 찾을까? 홍성농업의 미래, 6차산업화·지역특산품 개발·마케팅 최근 우리 농업·농촌의 화두는 단연 농업의 6차산업화다. 농가는 물론이고 지자체와 정부 역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6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농업인의 농가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쁜 도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충남 농업정책의 핵심은 결국 3농(農)정책의 성공적인 실현이다. 3농정책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친환경 기획특집 | 한관우 발행인 | 2014-07-10 15:38 “홍성은 여전히 내 연극인생의 고향이죠” ⑫ 뮤지컬 '심우'연출 홍성 인물들 다루고 싶어 “홍성은 여전히 내 연극인생의 고향이죠” “선생님! 선생님!” 한 무리의 사내들이 대문을 박차고 마당으로 들어온다. 서울 성북구 좁은 골목길의 작은 집 심우장이 만해 한용운 선사를 찾는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일송 김동삼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하셨습니다.” 젊은이들은 무오독립선언 39인 중 한 사람인 김동삼 선생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흐느꼈다. 모두가 총독부의 눈치를 보며 주검을 찾아가지 않을 때, 만해는 자신의 집인 심우장에서 일송의 5일장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만해 서거 70주기를 맞아 심우장에서 봉행된 추모다례재에서 상연된 뮤지컬 ‘심우’의 한 장면이다. 만해가 생을 마감한 심우장에서 만해와 그의 제자들로 분한 배우들이 1937년 심우장의 모습을 뮤지컬로 풀어냈다. 배우들은 심우장 마루에서부터 마 기획특집 | 김현선 기자 | 2014-07-10 15:19 천주교 홍주순교성지 성역화·관광자원화 가능성 ‘충분’ 천주교 홍주순교성지 성역화·관광자원화가 ‘답’ 천주교 홍주순교성지 성역화·관광자원화 가능성 ‘충분’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한다. 천주교 교황의 방한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이자 25년 만이다. 교황은 8월 16일 서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位)를 복자(福者·성인 전 단계) 추대를 하는 시복(諡福)식을 주재한다. 교황은 천주교 대전교구 주관으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다.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황은 15일 한국 최초 천주교 성직자인 김대건 신부가 기획특집 | 한관우·김경미 기자 | 2014-07-10 14:49 홍성 원도심공동화 방지 도시재생사업이 답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경쟁력이다(1) 홍성 원도심공동화 방지 도시재생사업이 답 도시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이 성장과 쇠퇴를 반복한다.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도시가 산업구조 재편으로 유령도시처럼 쇠락하기도 하고, 지역주민들에 의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도시재생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지방도시 사례가 늘고 있다. 전국의 자치단체 시·군·구 중 인구 감소와 산업 쇠퇴, 주거환경 악화를 겪는 곳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28곳(56.1%)이 쇠퇴 도시로 나타났다. 쇠퇴 도시와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도시재생사업이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재건축 등 그간 시도됐던 방식에서 탈피해 도시를 기획특집 | 한관우·서용덕·한기원 기자 | 2014-07-10 14:06 조화인 줄 모르고 그림이라 착각했구먼 장희구 박사의 번안시조 만해 한용운의 시 읽기 <26> 조화인 줄 모르고 그림이라 착각했구먼 수도에 정진하는 스님들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그 연수가 선후배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속세에서 따지는 나이를 거론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범인들은 짐짓 나이 정도에 따라 선후배를 가름한다. 스승이나 선배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신적인 가르침을 받기 때문이다. 시인보다 9년이나 연상인 영호화상으로 불리는 스님을 많이 존경하고 학문과 사상에 큰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호화상이 보내온 향적봉 운을 차운하면서 조화인 줄 모르고 그림이라고 착각하면서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次映湖和尙香積韻(차영호화상향적운)썰렁한 숲 밝은 달빛 완연한 바다인데십만 그루 나무 숲 그 구슬 하도 고와조화(造花)로 착각했구먼, 그림인 줄 모르고.蔓木森凉孤月明 碧雲層 기획특집 | 장희구<시조시인·문학평론가> | 2014-07-08 09:21 파리로 간 이응노, 문자추상으로 세계를 놀래키다 홍성이 낳은 세계적 화가 고암 이응노 <5> 1961년 도불 파케티 화랑서 초대전 파리로 간 이응노, 문자추상으로 세계를 놀래키다 고암 이응노는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험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이승에서의 삶을 내려놓았다. 그는 그리웠던 고국과 고향을 뒤로하고 자신의 육신을 파리의 ‘페르 라쉐즈’ 공동묘지에 맡겼다. 이응노는 국제적으로 제1·2차 세계대전이라는 혼돈의 시대와 국내적으로는 나라를 빼앗긴 민족으로서의 굴욕적인 일제식민지를 경험했고 여기에 더해 6·25까지 겪는 등 혼란의 시대를 살아온 예술가였다.또 간첩으로 오인 받아 옥고를 치르는 등 고국에서의 뼈아픈 세월은 예술가로서 고암이 어떻게 그림을 그릴 것인가 이전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실존적 고민으로 이어졌다. 개인을 넘어 시대적 아픔에 방황하던 이응노는 56세의 나이에 대담한 파리행을 시도했다. 다행이 그의 선택은 탁월했고 서양 기획특집 | 홍주일보 | 2014-07-07 15:27 친환경생태농업·3농정책·농촌회춘프로젝트가 ‘답’ 홍성농업,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9> 스러져가는 농촌 대안은 무엇인가? 친환경생태농업·3농정책·농촌회춘프로젝트가 ‘답’ 도시화로 농촌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농촌과 농업은 여전히 마지막 보루다. 이 같은 인식에 공감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농촌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세계 농업환경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안으로는 농업인의 고령화와 이농(離農)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촌의 공동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노인들이 지키고 있는 농촌을 이대로 5~10년만 방치하면 폐허로 변하는 마을이 속출할 판이기 때문이다. 스러져가는 농촌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우선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농촌을 활성화시키는 운동이 급선무다.일본이 이러한 캠페인으로 농촌을 살렸다는 점은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향후 우리 농촌·농업·농 기획특집 | 한관우 발행인 | 2014-07-07 13:56 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8> “홍성‘풀무학교’ 농업사관학교로 육성해야”풀무학교 출신들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 참여친환경농업 산실로 농어업인 평생교육센터 역할 충분충남과 홍성지역의 친환경농업, 특히 홍동면 문당리의 친환경농업은 풀무학교를 빼고는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 풀무학교 출신들이 지역에 남아 친환경 농업조직을 만들어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등을 선도하면서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풀무생협, 풀무환경농업영농조합, 홍성친환경쌀작목회, 홍성군친환경쌀작목연합회, 영농조합법인 홍성환경농업마을 등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홍동농협, 풀무신협 등은 농산물의 유통과 가공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친환경 농업조직의 배후에는 풀무학교가 있다. 풀무학교는 1 기획특집 | 한관우 발행인 | 2014-06-27 14:22 가을철 옛 절이기로 어디인들 고향 아니랴 장희구 박사의 번안시조 만해 한용운의 시 읽기 <25> 가을철 옛 절이기로 어디인들 고향 아니랴 향수는 밤이 되면 더한다. 깊은 회한도 마찬가지이겠거니 이를 달래는 방법은 지인을 만나 정담을 나눈다거나 녹차 한 잔에 정을 실어낸 사람도 많다. 개울물 졸졸졸 소리 내는 냇가에 앉아서 곡차 한 잔은 그 시름이나마 다 달랠 수 있었으리라. 향수를 달래는 마음은 수도승이나 범인들도 다 마찬 가지였다. 수도에 정진하면석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그저 등이라도 칠 양으로 서로 반기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지인 금봉선사를 만나 달 밝은 밤에 가을철 옛 절이기로 어디인들 고향 아니라고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與錦峯伯夜唫 (여금봉백야금)시와 술 서로 만나 생각이 무궁한데달 밝고 국화 피어 애틋한 꿈 없었다네가을철 옛 절이기로 어디인들 고향아니리.詩酒相逢天一方 蕭蕭 기획특집 | 장희구<시조시인·문학평론가> | 2014-06-26 14:14 고립됐던 달동네… 아기자기한 문화·예술 마을로 홍성이 낳은 세계적 화가 고암 이응노 <4> 고암예술마을, 부산 농촌마을서 배우다 고립됐던 달동네… 아기자기한 문화·예술 마을로 고립됐던 달동네… 아기자기한 문화·예술 마을로홍성군은 지난해 홍북면 중계리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을 예술마을로 조성키로 하고 올 초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 고암예술마을 조성의 기본 틀을 짰다. 고암예술마을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농촌형 마을만들기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레 예술이 녹아드는 과정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지역재생사업이 추진됐던 부산광역시에는 농촌마을이 예술·문화 마을로 탈바꿈하며 조용한 시골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일고 있는 곳들이 있어 소개한다. ○ 부산 대룡마을다양한 장르 기획특집 | 김혜동 기자 | 2014-06-26 13:57 그림 그리며 생계 절실했던 고암, 간판집 사업도 홍성이 낳은 세계적 화가 고암 이응노 <3> 전주에서의 고암 그림 그리며 생계 절실했던 고암, 간판집 사업도 그림 그리며 생계 절실했던 고암, 간판집 사업도홍성을 떠나 서울서 그림 배우던 스무살 중반 홀연히 전주로개척사 간판집 사업 성공 거두며 10여년간 개인전등 작품 활동정신적 지주 효산 만나 시서화 배우며 지역 예술인들과 교류도 고암 이응노 화백의 행적과 관련해 가장 연구가 미진한 부분은 바로 전주에서의 족적일 것이다. 고향 홍성을 떠나 서울에서 당시 사설서화학원을 운영 중이었던 해강 김규진 밑에서 전통사군자를 배우던 고암은 그가 스무살 중반 무렵에 홀연히 전라북도 전주로 내려가 ‘개척사’라는 이름의 간판점의 문을 열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향집을 가출하다 시피 떠난 고암은 서울 스승의 집에 기거하며 그림을 배웠지만 기획특집 | 김혜동 기자 | 2014-06-20 11:03 서너 가지 몇 잎새만이 겨우 붉어졌구나 장희구 박사의 번안시조 만해 한용운의 시 읽기 <24> 서너 가지 몇 잎새만이 겨우 붉어졌구나 거북은 기린·봉황·용과 더불어 ‘4령’(四靈)으로 불린다. 기록에 의하면 1000살 먹은 거북은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고 털이 난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일대에서 거북은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졌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구지가龜旨歌] 노래에서 거북은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을 드러내게 하는 동물로 나온다. 바위 또한 흔히 천년을 버텨온다는 말이 있듯이 거북과 바위는 일반적으로 장수를 뜻한다. 이러한 의미를 담는 구암사를 찾아 초가을을 맞이하는 심회를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龜巖寺初秋 (구암사초추)가을 되니 마음 맑고 달빛 달린 박꽃 흴 때서리 앞 남쪽 골짜기 단풍 숲 속삭임에몇 잎새 겨우 붉어졌구나, 서너 가지 끝에서.古寺秋 기획특집 | 장희구(시조시인·문학평론가) | 2014-06-19 15:13 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 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7> 농업 살릴 젊은 인재 육성 ‘경북농업 100년’새판짜다농기계 정비기능사 등 자격증 농산물 품목별 마이스터 과정다양한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 충남지역 선진시스템 주목해야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5%정도다. 쌀을 제외하면 4%대로 OECD 31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다른 나라에서 식량을 수입하지 않으면 먹는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수입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농산물이 전혀 생산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가격에 수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프랑스의 식량자급률은 329%, 독일 147%, 미국과 캐나다, 호주도 100% 이상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비상상황이 되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식량을 수입 기획특집 | 한관우 발행인 | 2014-06-16 14:41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61626364656667686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