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명물 ‘광천토굴’, 농어업유산 보전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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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명물 ‘광천토굴’, 농어업유산 보전 자원으로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5.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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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주민 참여 워크숍…토굴새우젓의 역사적 가치 공감


홍성군은 지난 22일 오후 3시 광천읍 토굴새우젓홍보전시관에서 ‘광천토굴새우젓’의 농어업 유산 보전·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및 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홍성군의 명물인 ‘광천토굴’의 역사적 가치와 토굴보존 및 활용에 관하여 군과 주민, 전문가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마을디자인 박영선 소장, 충남문화재전문위원 이인화 박사, 지역과 도시창의 컨설턴트 오민근 대표, 청운대학교 김준석 교수, 공주대학교 정남수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광천토굴’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 및 보존 가치, 국외 농어업유산 동향과 시사점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는 광천 옹암리가 과거 수자원유통의 중심지로 번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하천을 건너지 않고 광천시장에 접근이 가능한 점 △홍주에서 보령, 서천으로 내려가는 길목이었던 점 △타 포구에 비해 수심이 깊었던 점 등이 꼽힌 가운데, 수자원유통의 중심이었던 지역특성과 수산물의 발효 및 저장시설인 ‘토굴’을 만들 수 있었던 최적의 여건이 결합해 ‘광천토굴’이 발달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참여한 마을디자인 박영선 소장은 “‘광천토굴’은 변성암이 풍화된 잔적지역으로 토사의 비율이 높은 타지역 토굴보다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양호해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60여년전 수공으로 토굴을 쉽게 시공할 수 있고, 붕괴로부터 안전하다는 지역적 특성으로 ‘광천토굴’이 발달할 수 있었으며, 또한 서풍이 완충되어 불고, 지하수맥이 없는 독특한 지형지세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타 지역보다 경쟁력 있는 천연 발효·저장 공간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참석자들 간에 ‘광천토굴’의 역사적 가치와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향후 ‘광천토굴’의 보존 및 지역발전을 위한 활용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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